라이엇 게임즈는 14일, 본사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규 챔피언 '흐웨이'와 다음 한 해 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소개하는 '흐웨이 & 2024 시즌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라이엇 게임즈 본사 임원 및 개발진이 방한해 콘텐츠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질의응답에 앞서 다가오는 2024 시즌의 소환사의 협곡 변경점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매튜 롱-해리슨 리드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가 2024 시즌 주요 변경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 시즌 협곡 주요 변화점은 맵 지형 변경, 공허 몬스터 추가, 내셔 남작 변경, 아이템 체계 업데이트가 있다. 가장 중요한 변경점은 소환사의 협곡 지형 자체가 크게 바뀌는 것으로 6년 전 정글에 식물 추가, 3년 전 드래곤 종류에 따라 변화하는 수준이 아닌 게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유의미하게 영향을 끼치는 변경이다.

이번 협곡의 변화는 레드와 블루팀의 차이를 균등하게 만드는 것이 1순위 목표다. 탑 라인의 강가쪽 수풀을 정중앙으로 이동시키고 레드쪽 정글에서 라인으로 진입하는 경로가 벽으로 막혀 레드, 블루 진영 상관없이 갱킹 동선이나 시야 작업 위치를 균등하게 맞춘다.

미드 라인도 수풀 위치가 강가쪽으로 조금 후퇴해 갱킹 경로를 기존 6개에서 4개로 줄이며, 바텀 라인도 탑과 비슷하게 부쉬 위치를 수정한다. 

이런 변경점으로 탑과 바텀 라인의 시야 싸움을 공평하게 해 정글러가 탑 라인에 개입하는 영향력을 줄이고, 탑 라이너의 영향력을 늘리면서 기동성이 낮은 미드 라이너까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게임 내 주요 대형 오브젝트인 협곡의 전령/내셔 남작 캠프, 드래곤 캠프가 좀 더 강가에서 깊숙히 들어가게끔 바뀌어 사냥을 시도할 때 좀 더 까다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게 바꿀 예정이다.

첫 협곡의 전령 위치에 신규 목표물인 공허 유충을 추가한다. 첫 전령 처치 시 기존보다 더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어 라이너가 처치 후 돌아와 영향력을 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다. 협곡의 전령은 사용 시 탑승할 수 있게 해 정비 후 라인을 빠르게 합류 가능하게 한다.

경기 시간 이후 20분이 지나면 공허가 주변 정글 캠프를 흡수해 주요 오브젝트가 공허 바위 게, 공허 파수꾼, 공허 덩굴정령 등으로 변경되며, 처치 시 블루/레드 버프가 팀원 모두에게 적용된다. 

내셔 남작의 경우 모델링이 변경되며, 드래곤이 여러 종류가 생겼듯이 바론도 여러 종류가 생긴다. 둥지에 새로운 형태 2개가 추가되고, 형태에 따라 내셔 남작이 새로운 방식으로 공격한다.

기존 내셔 남작은 '수렵 내셔 남작'으로 명명되고 동일한 기본 둥지를 사용하며, 영역 위주로 공격하는 내셔 남작은 바론 앞에 벽이 쳐져 생존에 더 신경쓰게끔, 천리안 내셔 남작은 한 술 더떠 캠프 입구가 터널형으로 벽이 쳐져 시야 싸움을 더 신경쓰게끔 바뀐다.

 

아이템 체계도 개편된다. 신화 등급 시스템이 삭제되며, 기존 신화 아이템은 전반적으로 열화 된 상태로 바뀐다. 

이에 대해 기존엔 존야의 모래시계 같은 특정 챔피언에게 최적화 선택지로 작용하는 아이템도 있었으나, 반절이 넘는 챔피언은 최적화된 신화가 아니라 그저 이게 제일 좋으니깐 가는 경향이 있었으며, 아이템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 신화급 아이템 체계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마법사의 최종 아이템이 전반적으로 재설계된다. 더 명확한 목적과 사용 사례가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서포터 아이템도 변경된다. 시작 아이템을 1개로 통일하고 대신 3단계로 업그레이드될 때 5종류 중 하나로 변화한다. (교전 개시형 탱커 / 강화형 보조술사, 수비형 탱커, 전사, 개인 중시 마법사)

최종 완성 아이템을 달성해도 수치만 다르고 동일 사양이었던 점을, 서포터 챔피언의 스타일에 따라 전문 분야를 특화할 수 있게 개선한다.

이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에는 렉시 가오 리드 챔피언 프로듀서, 매튜 롱-해리슨 리드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 스테파니 리엉 프로덕트 리드, 피유 리우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디렉터가 참석했다.

Q. 수풀이 꽤 많이 사라졌다. 부쉬플레이, 심리전 요소가 저해될 수 있다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매튜 롱-해리슨 : 시야에 장애물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부쉬 자체가 지워지는 게 아닌 위치가 바뀌는 것이며, 전투 수가 줄어들 거 같진 않으나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다.

Q. 블루/레드 진영 간 유불리는 협곡 지형 외에 시야와 관련된 문제도 있다. 와일드 리프트에 있는 편의성 기능(시야 반전)을 도입할 생각이 있는가?

매튜 롱-해리슨 : 고려를 해보았으나 일장일단이 있는 거 같다. 카메라 앵글이 중요한 만큼 바론과 드래곤을 처치하려 할 때 앵글에 따라 위치의 왜곡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충분히 고려할 만한 사항이라 생각한다.

Q. 협곡의 지형이 거의 6년 만에 대대적으로 변화하는 거 같다. 프리시즌을 충분히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튜 롱-해리슨 :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 정글러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줄어든다던가, 타 라인이 간섭하기 어려워지는 등 예상하는 문제점에 대한 대응책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그에 맞춰 대응할 예상이다.

피유 리우 : 이번 2024시즌은 프리시즌이 없다. 많은 테스트를 거친 뒤 1월에 곧바로 라이브 될 예정이다.

Q. 신화 아이템의 삭제는 반가우나, 아이템 빌드의 이정표의 역할이 사라지는 점은 아쉽다.

매튜 롱-해리슨 : 물론 신화적 아이템은 학습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긴 있다. 만약에 마법사 챔피언을 쓰면은 세 가지 아이템 선택지만 있으면 좀 더 쉽게 배워서 이해를 할 수가 있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저희가 계속 또 제공하고 있는 아이템 추천 기능이 있다. 상당히 꽤 잘 만들어진 기능이고 사용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걸 계속 활용해가지고 사용자가 학습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매튜 롱 해리슨 리드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

Q. 실제 경기를 보면 블루팀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 이번 협곡 변경점으로 충분히 맞춰질 것으로 보는가?

매튜 롱-해리슨 : 진형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지형, 카메라 시점을 다 반영해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했다. 

와일드 리프트에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시점 변경 적용을 고려해 볼 수가 있겠지만 그 이전에 지형조차 한쪽으로 우위가 있는 현상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을 해서 카메라 앵글과는 상관없이 지형을 먼저 동일하게 만들려 한다.

밴픽 단계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프로 경기에서 누가 첫 번째로 탑 라이너를 선택하고, 사이드 챔피언을 고르는지, 그런 것들에 또 변화를 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Q. 오브젝트도 변하고 지형도 변하고 다 변하는 것 같은데 미니언도 게임 내에서 중요한 요소다. 혹시 미니언의 변화도 있는가?

매튜 롱-해리슨 : 일단 지금 미니언의 변화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이 정도로 대대적인 변화 속에서 일부는 좀 안정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미니언의 변화는 없겠지만 한 가지 좀 내부적으로 해보고 있는 것이 게임 초반에 정글 몬스터의 변화를 테스팅을 해보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미니언 웨이브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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