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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버전 아펠리오스가 목표", 리그 오브 레전드 166번째 챔피언 '흐웨이' 미디어 브리핑

작성일 : 2023.11.19

 

라이엇 게임즈는 14일, 본사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규 챔피언 '흐웨이'와 다음 한 해 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소개하는 '흐웨이 & 2024 시즌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라이엇 게임즈 본사 임원 및 개발진이 방한해 콘텐츠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질의응답에 앞서 다가오는 2024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챔피언으로 출시될 '흐웨이'를 소개하기 위해 렉시 가오 리드 챔피언 프로듀서가 챔피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 미디어 브리핑에서 흐웨이 발표를 담당한 렉시 가오 리드 챔피언 프로듀서
(우) 피유 리우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디렉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롤드컵)이 끝나면 바로 출시하게 될 마법사 챔피언 '흐웨이'는 기존의 챔피언 명단을 고려해 상투적인 영웅이 아닌 매우 복잡한 미드 라이너 마법사로 만들어졌다. 붓을 휘둘러 문제를 해결하는 다재다능한 보조술사이자 견제형 마법사로 적절한 스킬을 연이어 사용해 적과 팀 모두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을 보호한다.

흐웨이는 신규 챔피언 아이디어 회의에 나왔던 세 가지 주제를 모아 제작됐다. 한 번쯤은 꼭 나오는 화가 컨셉의 마법사, 요들이나 기계인형, 인외존재같은 챔피언이 판치는 미드 라인에 서는 인간형 챔피언, 밝고 낙천적인 주인공이 아닌 음울하고 음침한 조력자, 사이드형 캐릭터다.


흐웨이를 상징하는 '예술'

배경 설정으론 아이오니아의 범죄자에 맞서 피해자들의 힘이 되어주는 음울한 화가, 우울하고 복잡한 과거에서 오는 과도한 상상력을 강렬하고 감정적인 영감의 형태로 에너지 삼는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시각적으로 붓과 페인팅을 어떻게 협곡에 구현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으며, 특히 미드 라인 플레이어의 경우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에 더더욱 고민했다.

직전에 출시한 브라이어가 간단한 조작의 캐릭터였다면, 흐웨이는 복잡하지만 신선함을 제공하고 싶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출시한 미드 AP 라이너 신드라가 미드 라인에 신선함을 얹었듯이 흐웨이도 미드 라인에 변화를 주길 바라며 제작했다.

흐웨이는 10가지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각 스킬(Q/W/E)로 그림의 주제를 선택해 스킬의 유형을 정한뒤 활성화된 주문서마다 3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 별로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문서 선택 시 재사용 대기시간이 주어진다.


3개의 주문서별 3개의 스킬, 1개의 궁극기까지 총 10개의 스킬을 사용하는 '흐웨이'

기본 지속 효과 '몽상가의 서명'은 스킬로 피해를 입히면 표식을 남기고, 그 뒤 다른 스킬로 연달아 피해를 입히면 적 아래에서 폭발이 일어나 범위 마법 피해를 입힌다. 꽤나 직관적인 기본 효과로 흐웨이의 스킬 사용 연계를 보조한다.

Q에 배정된 '참사' 주문서는 가차 없고 파괴적인 자연의 힘을 투사해 직접 피해를 주는 스킬이다. QQ 파멸의 화염은 경로에 불덩이를 던져 범위 마법 피해 + 최대 체력 비례 피해를, QW 절단의 번개는 지역을 지정하고 잠시 뒤 강력한 번개 마법 피해를, QE 녹아내린 균열은 일정 지역에서 계속해서 용암이 분출되는 장판을 만드는 등 직접 적을 공격하는 스킬이 배정되어 있다.

W에 배정된 '평온' 주문서는 활기를 회복시키고 유지하는 힘으로 자신과 아군을 보조할 수 있다. WW 반사의 웅덩이는 일정 시간 동안 계속해서 들어온 아군에게 보호막을 씌워주는 영역을, WQ 쏜살같은 물살은 영역을 그리고 그 위를 걷는 아군의 이동속도 증가 효과를, WE 요동치는 빛은 다음 기본 공격 또는 스킬에 반응해 추가 피해를 주고 마나를 회복시키는 빛 세 개를 만든다.

E에 배정된 '고통' 주문서는 위협적이고 놀라운 기능으로 적을 제어하는 스킬이 배정되어 있다. EE 파괴의 아귀는 적을 물고 마법 피해를 주며 중앙으로 끌고 간 뒤 둔화 효과를, EQ 암울한 형상은 투사체를 던져 처음 적중한 적에게 마법 피해를 주고 공포 효과를, EW 심연의 용사는 지정한 위치에 눈을 그려 시야를 확보한 다음 처음으로 발견된 적 챔피언에게 다가가 마법 피해와 함께 속박 효과를 주는 등 모든 스킬이 CC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궁극기(R)는 Q,W,E 주문서 활성화 상태에선 사용할 수 없다. 주문서 활성화 중에는 R 버튼이 해제 버튼이 되며, 평상시 상태일때 궁극기 '절망의 소용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적 챔피언에게 몇 초 동안 달라붙는 덩어리를 던지며 덩어리는 적 챔피언 주변에서 점점 커지며 닿는 모든 적에게 마법 피해와 둔화 효과를 부여한다. 모든 마법사에게 피날레 스킬이 있는 것처럼, 마지막을 강조하는 강렬한 퍼니셔 역할을 한다.

이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에는 렉시 가오 리드 챔피언 프로듀서, 매튜 롱-해리슨 리드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 스테파니 리엉 프로덕트 리드, 피유 리우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디렉터가 참석했다.

Q. 흐웨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조금 더 풀어줄 수 있다면?

렉시 가오 : 진과 흐웨이 둘 다 화가, 예술가를 표방하는 캐릭터이며, 진이 흐웨이의 지금 성격에 큰 영향을 줬다. 추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공개되는 여러 콘텐츠를 통해 진과 흐웨이의 스토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게임플레이적으로는 미드 라이너 버전 아펠리오스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으며, 흐웨이를 선택한 사람이 복잡함을 떠안고 상대하는 사람은 직관적인 파훼법을 공략할 수 있게 했다. 

사실 이런 점은 아펠리오스에서 선택한 무기에 따라 외형이 바뀌는 등 시도한 부분이 있었으나 의도와는 다르게 무기 별로 바뀌는 공격 판정을 숙지하고 있어야하는 등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있어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자 했다. 

흐웨이는 각 주문서별로 명확하게 구분되게 제작했다. 그렇다고 너무 다양한 색을 넣어 숙지해야하는 부분 자체가 많게는 하지 않으려 한다. 색깔별로 구분을 짓는 건 좀 제한을 둬서 스킨 팀이 새로운 외형을 많이 시도할 수 있게끔 가능성을 열어뒀다.


렉시 가오 리드 챔피언 프로듀서

Q. 흐웨이를 제작하는데 있어 영감받은 점?

렉시 가오 : 룬테라 지역별로 현실 세계를 조금 반영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동아시아 문화권에 영향받은 아이오니아 출신 캐릭터이지만, 그 이전에 인물 관계에 더 초점을 두고자 한다. 진이 아름답게 죽이는 것을 창작 예술로 여긴다면, 흐웨이는 진의 아름다운 예술을 이해하지만 이면의 끔찍함을 경계하고 내면의 도적적인 갈등을 겪는 캐릭터다.

진의 스킬에는 동아시아권에서 죽음을 상징하는 숫자 '4'가 강조되고, 흐웨이의 스킬에는 3개의 주문서마다 3개의 스킬이 있는 등 '3'이 강조된다. 이 둘을 곱하면 3x4 = 12가 나오는데 이는 화가에게 황금비율을 상징하는 숫자다. 이런 식으로 의도적으로 남겨놓은 요소를 파악해가면 둘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Q. 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의 스킬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는 평이 있는데 이번 흐웨이의 경우 그 분야의 끝판왕인거 같다. 많은 플레이어가 부담감을 느낄 거 같다.

렉시 가오 : 이전에 출시한 두 챔피언의 경우 기본에 충실한 챔피언이었다. 모든 챔피언이 모든 플레이어를 충족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흐웨이는 복잡한 것을 선호하는 유저를 위한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스킬 자체는 다 직관적이기에 미드 라인을 서게 되는 플레이어라면 상대할 때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흐웨이를 상대하는 사람은 워닝 사인을 충분히 제공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흐웨이에 대한 어려움은 흐웨이를 선택한 본인의 몫으로 만드려 한다. 개별 스킬이 직관적이기 때문에 직접 플레이할 때도 진입 장벽은 그리 크지 않지만 복잡한 스킬의 사용 순서를 잘 조합해 실행하는 단계가 어려울 것이다.

Q. 더 많은 스킬을 사용하는 흐웨이 특성상 평범한 마나 코스트 방식으론 문제가 생길거 같다. 이에 대한 보완점이 있는가?

렉시 가오 : 마나 시스템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통적인 밸런스 체계이며 흐웨이도 다를 건 없다. 기존에 견제/보조형 마법사를 플레이했다면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것이다. 스킬 쿨타임과 코스트가 주문서를 선택할 때 들어가기 때문에 마나 사용량에 있어선 조합에 따라 형태만 바뀌는 3개의 스킬을 사용한다고 보면 될 거 같다. 물론 걱정되는 부분은 출시 초반에 잘 모니터링하여 즉각 대응하겠다.

Q. 흐웨이의 경우 아군 지원 스킬이 있는 만큼 럭스처럼 아예 서포터로 정착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렉시 가오 : 이전 시즌의 사례를 볼 때 충분히 서포터로 사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전에도 미드 라이너로 출시된 후 바텀으로 옮겨가는 경우를 봤기 때문에, 만약에 실제로 사용하게 되면 서포터로서도 활용할 수 있게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주 역할군이 미드 라이너이기를 바라면서 출시한다.

Q. 기존 인기 챔피언과 연계가 있다고 설명한적이 있다. 애니메이션 같은 외부 IP 확장으로 스토리를 확장할 여지가 있는가?

렉시 가오 : 진과의 연계성을 공감할 수 있게 스토리를 공개하고 있다. 서사팀에서 심도 있게 룬테라 속에서 어떤 상호작용이 있는지 설정하는데에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흐웨이에 대해 배워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일단은 흐웨이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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