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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챔피언까지 단 한 걸음!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 4강 T1 3:1 승리

작성일 : 2023.11.12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한 LCK 4팀 중 녹아웃 스테이지에 홀로 남은 T1의 4강, 준결승 경기가 3:1로 T1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2023 롤드컵에서 LCK는 4개의 시드를 받았으며, 젠지 e스포츠, T1,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까지 4개의 팀이 스위스 스테이지로 직행, 이 중 T1이 4강에 홀로 남아 결승까지 여정을 이어가고 있었다. 4강에선 KT를 쓰러트린 징동과 맞붙었다.

경기 결과 T1은 강력한 우승 후보 징동을 그야말로 정신없이 서커스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매 경기 시범적인 밴픽으로 화답하며 초중반 불리한 세트를 현란한 슈퍼플레이로 순식간에 역전시키며 승리, 롤드컵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 1세트

T1은 아트록스, 렐, 오리아나, 진, 바드를, 징동은 럼블, 바이, 아칼리, 자야, 알리스타를 선택했다. 

초반부터 T1이 레드 진영 레드 버프 스타트라는 초강수를 선택, 탑에서 선취점을 올리고 성장한 아트록스가 라인전 솔로킬까지 내며 크게 성장한다. 이를 기반으로 전령한타에서 T1이 무려 1:4교환을 이루고 큰폭으로 리드해나간다.

계속해서 팽팽하게 소규모 교환을 하다가 세번째 용을 앞두고 용 칠 생각조차 못한 채 처절한 난투가 펼쳐진다. T1의 앞라인이 먼저 쓸려나간 상태에서 징동이 모두 쓸어담는 구도가 나오나 싶었으나 정글 부쉬 시야를 두고 스킬 쿨타임을 벌며 버스트 딜, T1이 기나긴 한타를 대승으로 끝낸다.

한타 대승을 두 번 넘게 낸 잘 큰 T1, 징동의 저항을 가볍게 무시해낸 채 스노우볼링을 굴려 24분경 그대로 넥서스까지 빠르게 진격한다.

■ 2세트

T1은 아트록스, 마오카이, 아지르, 케이틀린, 애쉬를, 징동은 크산테, 바이, 오리아나, 칼리스타, 세나를 선택했다. T1이 케이틀린-애쉬의 팔 긴 바텀 조합을 살려 초반 인베이드에서 2:1교환을 성사, 기분좋게 시작한다.

하지만 초반 이득을 보고 귀환 타이밍을 미처 잡지 못한 채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중이던 T1의 바텀 라인을 징동이 매섭게 역스왑, 약간의 제동이 걸리며 미묘한 대치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세번째 용을 두고 정글 쪽에서 오리아나의 충격파를 의식한 탓에 T1의 앞라인이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미묘했던 기울기가 징동쪽으로 흘러간다. 미드 대치상태에서 몸이 약한 애쉬를 매섭게 물어버리며 한타가 개시, T1의 2명이 순식간에 죽은 뒤 징동이 바론을 무난하게 얻어가며 경기가 급속도로 기운다.

T1이 걷어내는데 급급한 수준으로 기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넥서스까지 허용, 경기 스코어가 1:1 동률이 된다.

■ 3세트

T1은 아트록스, 렐, 아지르, 칼리스타, 레나타를, 징동은 레넥톤, 오공, 탈리야, 바루스, 애쉬를 선택했다. 

극초반 먼저 2렙을 찍은 징동이 다이브를 시도하나 레나타가 침착하게 포탑과 함께 더블킬을 내 수습한다. 세 번째 용 싸움에서 레나타의 5인 궁 대박이 터지며 한타를 대승 용까지 렐이 스틸하며 경기 흐름이 T1으로 미세하게 유리하게 흘러간다. 

그럼에도 초반 불안정한 스타트로 스노우볼링 단계까진 가지 않은 상태, 오브젝트 한타마다 어느 한쪽 기분좋게 마무리하지 못한 채 경기가 25분 넘게 흘러간다. 두번째 바론 한타 직전 렐이 징동의 CC연계에 산화, 인원수 우위로 징동이 T1을 걷어내고 바론을 얻고 대신 T1은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며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간다. 

바론을 두르고 미드 라인으로 들어오는 징동을 T1이 아지르 포탑 설치와 함께 진형을 붕괴시키며 역스왑, 그대로 징동의 넥서스까지 돌격해 순식간에 철거하고 3세트를 따낸다.

■ 4세트

T1은 요네, 자르반 4세, 아지르, 바루스, 바드를, 징동은 아트록스, 벨베스, 오리아나, 제리, 룰루를 선택했다. 

경기 초반은 징동의 우위로 시작한다. 룰러의 시그니처 픽이라 할 수 있는 제리를 필두로 징동의 설계에 T1이 끌려다니는 구도가 시작된다. 주도권을 잡은 징동이 전령도 두 차례 풀며 모든 라인을 강하게 압박한다.

그런 경기가 중반부터 T1의 서커스가 시작된다. 바론 버스트 뒤 바드의 차원문으로 전원생존, 빠른 재정비 후 드래곤 한타 개시, 바론 버프로 라인전 압박 등 2분 전만해도 열세로 밀리고 있던 팀이라곤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빠른 템포로 경기를 리드해나가기 시작한다.

T1이 드래곤의 영혼 완성을 앞두고 있는 상황, 저지하러 들어가는 벨베스를 순간적으로 버스트해 끊어낸 후 개시된 한타에서조차 과감한 움직임으로 징동을 쓸어 담는다. 큰 저항 없이 바론까지 두르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 월즈 결승전에 진출한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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