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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준결승 진출, KT, 젠지 8강 마무리,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 8강 종합

작성일 : 2023.11.06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한 LCK 4팀 중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3팀의 경기 일정이 5일 T1의 경기를 끝으로 종료됐다.

이번 2023 롤드컵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녹아웃 스테이지 사이를 그룹 스테이지가 아닌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행한다. LCK는 이번에 4개의 시드를 받았으며, 젠지 e스포츠, T1,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까지 4개의 팀이 스위스 스테이지로 직행, 이 중 젠지, T1과 KT 롤스터가 8강에 진출했다.

경기 결과 젠지는 강력한 우승 후보답지 않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탈락, KT 롤스터는 적극적인 밴픽 수정과 경기 끝까지 알 수 없는 접전 끝에 아쉽게 탈락, T1은 압도적으로 상대방을 찍어누르며 4강에 진출했다. 자세한 경기 내용과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젠지 e스포츠 vs 빌리빌리 게이밍 - 2:3 패배

스위스 스테이지를 무패 전승으로 먼저 끝내고 11일 만에 녹아웃 스테이지로 다시 돌아온 젠지 e스포츠와 5라운드까지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한 빌리빌리 게이밍이 맞붙었다. 5세트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빌리빌리 게이밍에게 업셋 당하며 젠지의 2023 월즈는 8강으로 종료됐다.

1세트에서 젠지는 잭스, 렐, 아지르, 아펠리오스, 탐 켄치를, 빌리빌리는 아트록스, 자르반 4세, 오리아나, 칼리스타, 레나타를 선택했다. 상대 탑을 의식해 밴카드를 다수 투자했으나 그럼에도 탑 라인에서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지며 다른 라인까지 챔피언 티어 차이로 고전, 그대로 첫 세트를 내준다.

2세트에서 젠지는 아트록스, 마오카이, 아지르, 아펠리오스, 밀리오를, 빌리빌리는 럼블, 자르반 4세, 오리아나, 자야, 레나타를 선택했다. 진영 선택권으로 레드를 고른것부터 시작해 빌리빌리에게 이번 롤드컵 1티어 메타픽을 다 건네주는 의문의 밴픽이 진행됐고, 반전 없이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잃은 채 0:2를 기록한다.

3세트에서 젠지는 아트록스, 마오카이, 요네, 카이사, 노틸러스를, 빌리빌리는 레넥톤, 자르반 4세, 오리아나, 케이틀린, 브라움을 선택했다. 경기 후반까지도 빌리빌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던 게임을 29분경 젠지가 용을 내주고 바론쪽에 먼저 자리 잡아 챔피언을 쓸어담는 선택으로 한타를 대승,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 기세를 이어 용과 바론 한타마다 격차를 따라잡으며 경기 시간 46분의 대장정 끝에 한 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4세트에서 젠지는 럼블, 바이, 아칼리, 칼리스타, 렐을, 빌리빌리는 크산테, 자르반 4세, 니코, 애쉬, 탐 켄치를 선택했다. 딜라이트 선수가 적재적소에 렐로 적의 딜러진의 발을 묶는 이니시를 걸며 한타 구도마다 유리하게 개전, 경기 흐름을 챙겨오며 2:2 동률을 만든다.

5세트에서 젠지는 나르, 바이, 아칼리, 카이사, 렐을, 빌리빌리는 럼블, 자르반 4세, 오리아나, 세나, 탐 켄치를 선택했다. 젠지는 그동안 잘 다루던 챔피언대로 초반부터 계속해서 분위기를 리드했으나, 23분경 강가쪽 한타에서 나르가 메가 나르로 변하기 직전에 잘리고 한타를 대패, 리드했던 분위기를 그대로 빌리빌리에게 헌납한다. 

젠지가 계속해서 리드해야 의미가 있었던 조합 상 그대로 세트패까지 이어지고 2:3으로 4강의 문턱을 밟지 못한채 8강으로 2023 월즈 일정을 마무리한다.

■ KT 롤스터 vs 징동 인텔 이스포츠 클럽 - 1:3 패배

KT 롤스터는 8강에서 젠지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치던 징동과 맞붙었다.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까지 분전하며 8강으로 간신히 진출한 KT였으나 우승 후보다운 강력한 체급 문턱을 넘지 못하고 8강으로 월즈를 마무리했다.

1세트에서 KT는 잭스, 세주아니, 아칼리, 아펠리오스, 룰루를, 징동은 레넥톤, 렐, 오리아나, 제리, 라칸을 선택했다. KT가 자신들이 잘하는 챔피언을 고르면서 상대방은 억제하는 훌륭한 밴픽을 선보였으며 의도대로 게임을 리드하며 첫 세트를 훌륭하게 가져갔다.

2세트에서 KT는 레넥톤, 비에고, 오리아나, 아펠리오스, 레나타를, 징동은 아트록스, 바이, 니코, 징크스, 라칸을 선택했다. 징동이 발빠르게 세주아니를 밴하자 KT는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조합을 했으나 1세트와 달리 다소 아쉬운 모습이 나왔으며 징동이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파고들어 1:1 동률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 KT는 잭스, 렐, 아지르, 자야, 노틸러스를, 징동은 아트록스, 오공, 오리아나, 시비르, 라칸을 선택했다. 선취점을 거두며 좋은 기세로 시작했지만 징동의 오공이 모든 라인에 개입하고 심지어 KT 진영의 정글까지 맘껏 뒤흔들면서 세트 스코어를 역전해버린다.

4세트에서 KT는 잭스, 바이, 신드라, 자야, 룰루를, 징동은 그라가스, 리 신, 오리아나, 카이사, 라칸을 선택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 장면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첨예한 창과 창이 충돌하는 세트였다. 초반부터 KT가 과감하게 카운터정글을 시도하고 성공하며 리 신의 영향력을 없애고 난전을 벌여가며 서서히 경기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하지만 이런 라인전~중반 단계 이득을 비웃듯이 징동이 24분경 바론 한타에서 산개해있던 KT의 뒷 라인을 순식간에 덮치며 트리플킬, 제압골드까지 싸그리 가져간다. 겉잡을 수 없이 커진 카이사의 폭주로 징동이 분위기를 반전시킨상태에서 바론 버프를 두르고 넥서스까지 밀고 들어온다.

KT는 본진에서 넥서스까지 진격한 징동을 가까스로 저지하는데 성공했으나, 바론 버프가 적용되어 있던 미니언의 기본 공격에 넥서스가 깨지는 참사가 일어난다. LCK 서머 정규 시즌을 휘어잡던 KT의 날카로운 모습이 경기 내내 유지됐으나 그보다 더 두터운 징동의 벽에 막힌 채 아쉽게 8강에서 마무리하게 된다.

■ T1 vs LNG Esports - 3:0 승리, 준결승 진출

LCK의 유일한 월즈 생존팀이 된 T1, LPL 4강 내전의 꿈을 꾸는 LNG를 상대로 벼랑끝의 대결이 펼쳐졌으며, T1이 3:0으로 압승하며 LCK의 자존심을 지켜내는대 성공했다.

1세트에서 T1은 아트록스, 렐, 오리아나, 닐라, 세나를, LNG는 그웬, 자르반 4세, 아지르, 카이사,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했다. 자르반 4세를 먼저 가져가는 것을 보고도 T1이 오리아나를 선택했으며, 상성을 무시하는 기량 차이로 경기 시간 23분만에 방어 위주 아이템 3코어를 완성, 성장 차이로 대미지도 잘 나오는데 아이템 때문에 잘 물려주지도 않는 완전체가 된다. 이를 기반으로 LNG를 빠른 속도로 밀어붙이며 첫 세트를 따낸다.

2세트에서 T1은 아트록스, 렐, 사일러스, 바루스, 애쉬를, LNG는 그웬, 마오카이, 제이스, 아펠리오스, 라칸을 선택했다. T1이 1세트에서 보여준 닐라-세나 조합에 이어 더 파격적인 칼날비 바루스-애쉬 조합을 선보였으며, 대치 상황 내내 이지선다를 내밀어 실수를 유도, 기어이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T1이 LNG의 딜러진을 몰아잡으면서 넥서스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한다.

3세트에서 T1은 제이스, 뽀삐, 아지르, 바루스, 레나타를, LNG는 레넥톤, 세주아니, 오리아나, 아펠리오스, 밀리오를 선택했다. T1이 경기 초반부터 카운터정글을 통해 세주아니의 영향력을 지워버리고 시작했다. LNG가 레넥톤까지 합류해 바텀 라인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느나 이마저도 T1이 큰 피해 없이 흘려내면서 전혀 개입이 없었던 탑 라인의 제이스가 순수 CS + 포탑 방패 채굴 골드로만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려낸다.

라인전이 끝난 20분 타이밍에 이미 제이스가 15레벨을 달성, 머큐리 캐논 한 방에 LNG의 밀리오의 HP가 2/3이 삭제되는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보여주며 큰 저항 없이 넥서스로 진격, T1이 3세트 내내 압도적인 체급과 경기력으로 찍어 누르며 4강 준결승에 진출한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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