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글로벌 e스포츠 행사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03(SWC2023)'이 4일 태국에서 열린 가운데 아메리카컵 우승자와 유럽컵 우승자가 4강에서 맞붙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4강 2경기에서는 아메리카컵 우승자 트루웨일(TRUEWHALE) 선수와 유럽컵 우승자 핑크로이드(PINKROID)가 맞붙었다. 미국과 유럽쪽에서는 현재까지 SWC 우승자가 한 번도 나온적이 없는 상황에서 4강에서 두선수가 맞붙어 미국과 유럽쪽 우승자 중 한 명이 챔피언의 자리를 노려볼수 있게 됐다.   

트루웨일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깔끔한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흔들림 없이 경기에 임하는것이 강점이며, 핑크로이드 선수는 이미 밴픽에 있어서는 최강자로 언급될만큼 뛰어난 실력의 선수로 이름이 높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트루웨일 선수가 핑크로이드 선수를 상대로 승기를 잡으며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라운드에서 보여준 빛 요괴무사는 이번 SWC에서 볼 수 있었던 명장면 중에서도 명장면으로 손꼽힐만 했다. 1vs4의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풀 컨디션을 유지한 빛 요괴무사가 반격을 이용해 핑크로이드 선수의 몹을 모두 쓸어버리며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승리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1, 2라운드에서 내리 패배한 핑크로이드는 3라운드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트루웨일 선수를 압박했고, 상황이 끝나기도 전해 트루웨일 선수가 패배를 인정하며 물러나 2:1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핑크로이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풍 헬레이디가 큰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채 쓰러져 버렸고, 불 바이슨의 폭주가 터지면서 결국 핑크로이드가 패배를 선언했다. 결국 트루웨일 선수가 4:1로 결승행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에서는 2회차 세계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레스트 선수와 미국 최초의 세계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트루웨일 선수가 맞붙게 됐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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