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는 일본 만화 나루토를 원작으로 만든 나루티밋 시리즈의 최신판 '나루토 X 보루토 나루티밋 스톰 커넥션즈'의 출시에 앞서 개발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루토 X 보루토 나루티밋 스톰 커넥션즈는 나루토 애니메이션 20주년을 기념해 개발 중인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의 최신판으로 나루토와 사스케의 일대기, 그리고 보루토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게임이다. 시리즈 총집편인 만큼 역대 최다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간편 조작 등 한층 더 발전된 콘텐츠를 내세워 11월 16일 PS5, PS4, XBOX S/X/ONE, 닌텐도 스위치,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인터뷰에는 스토 호타카 프로듀서와 스즈키 로쿠시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좌측부터 스토 호타카 프로듀서, 스즈키 로쿠시 프로듀서 = 게임조선 촬영
Q. 왜 보루토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다루는가?
스토: 나루토는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보루토는 그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보루토만 보고 싶은 유저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 같아 나루토의 하이라이트와 보루토의 이야기를 섞었다.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해 나루토의 원작 스토리를 넣었다. 또 로드 투 보루토 애니메이션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나루토와 사스케의 배틀 같이 궁금한 요소를 집어넣어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Q. 1편부터 4편까지 이야기를 합쳐 하이라이트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원작 만화 기준 70권이 넘는 내용을 전부 다루면 분량이 늘어질 것 같아 걱정되는데 하이라이트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가? 전체 분량이 궁금하다.
스토: 챕터 수는 8개다. 애니메이션도 들어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사실 콘텐츠가 굉장히 많다. 나루토만 따지자면 만화가 72권, 애니메이션이 720화라서 여기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첫 번째로 가볍게 즐겨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두 번째는 '이 부분은 좋았다'라고 느껴지는 부분을 넣고자 했다. 선발 기준은 나루토의 인생에 주목했다. 나루토의 성장에 터닝 포인트를 담으려고 했다. 선발 기준을 나루토와 사스케의 성장 과정을 중심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Q. 보루토를 원작으로 새로운 게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일종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타이틀이 된 것 같다. 실제로 이런 의도인지 궁금하다.
스토: 스페셜 스토리를 하면 보루토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기에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 10명도 보루토에 등장하는 캐릭터라서 이번 작품을 통해 보루토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개발했다. 크게 보면 애니메이션 20주년을 기념해 만드는데 그 타이밍이 나루토를 굉장히 그립고 정겹게 생각하시면서 보루토도 보니 좋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다.
Q. 심플 조작을 생각하면 이번 작품은 나루토와 사스케처럼 이야기 전달에 집중한 것 같다. 전작 나루티밋 스톰 4의 경우 필드 이동하며 만나는 콘텐츠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 없이 이번 작품은 스토리 연출으로 방향성을 잡은 것인가?
스토: 그것은 아니다. 심플 조작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아 배틀에서 즐겨주시 바라는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다. 그렇게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아 온라인 매칭이나 서바이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주시길 바란다. 나루티밋 스톰 4는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마지막까지 궁금했는데 이번 작품은 스토리가 이미 다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캐릭터는 이런 측면에 맞춰 즐겨주시길 바란다.
Q. 나루티밋 스톰 4에 등장한 캐릭터가 일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추후 추가 캐릭터와 함께 스토리를 공개할 것인지 궁금하다.
스토: 지금까지 등장한 캐릭터는 전부 다 있다. 로드 투 보루토까지 124명 정도가 있었는데 10명 정도 추가되어 134명의 캐릭터를 전부 즐길 수 있다. 콜라보 캐릭터는 없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전부 등장한다. 추가 DLC 캐릭터 정보는 아직 얘기드리지 않았지만, 예정에 있다.
Q. 그동안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역대 최다를 강조했지만, 이렇게 다 넣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보루토쪽 캐릭터는 스토리 초반 인기 캐릭터를 선별한 느낌인데 카라 멤버들은 오리지널 스토리에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스토: 다 넣은 이유는 좋아하는 캐릭터로 배틀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떄문이다. 여러분께서 플레이할 때 등장했던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하지 않는다면 즐겁지 않을 것 같아서 전부 다 넣었다. 카라 멤버들 등장 여부는 스포일러라 확인 부탁드린다.
Q. 서바이벌 모드와 스토리 모드, 배틀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언급했다. 나루티밋 스톰 4에는 온라인 모드가 있었는데 다른 즐길만한 모드는 무엇이 있고, 온라인에선 어떤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로컬과 온라인에서 최대 몇 명까지 플레이 가능한가?
스토: 배틀은 1:1이다. 과거 캐릭터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모드도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플레이 모드도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 온라인은 2명까지, 확장이 되면 변결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론 1:1로 온라인 플레이가 가능한 부분은 변동사항이 없다.
Q. 과거 작품에서 인기 있었던 스토리 모드 대형 적도 등장하는가?
스토: 있다. 대형 캐릭터끼리의 배틀은 하이라이트 신에도 들어간다.
Q. 최신 콘솔은 60프레임을 지원하지만, 하위 콘솔은 30프레임으로 제한된다. 하위 기종과 플레이를 막기 위해 매칭을 제한하는 설정도 있는지 궁금하다.
스토: PS5와 PS4의 대전은 가능하지만 PS5의 프레임은 30프레임으로 낮춰서 플레이하게 된다. 60프레임으로 플레이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설정도 있다. 이 설정을 사용하면 PS5 이용자끼리 매칭된다. 제한이라기 보단 옵션이 두개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완전히 다른 플랫폼과 대전은 불가능하다.
Q. 이런 캐릭터 게임을 하는 이유는 원작에서 보지 못했던 로망을 보기 위한 이유도 있다. 인연 있는 캐릭터끼리 만났을 때 특별한 대사를 하거나 승리나 패배 대사 같은 것이 준비되었는지 궁금하다.
스토: 그런 부분은 없다. 캐릭터를 선택했을 때 대사는 있지만, 적으로 만났을 때 대사는 없다. 대신 합체 오의 같은 곳에서 관계성을 볼 수 있다. 나루토와 히나타, 보루토의 합체 오의 대사도 있다. 이런 부분에서 나루토 일가를 느껴주시길 바란다.
Q. 결국 구미호가 최고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밸런스를 어떻게 잡고 있는지 궁금하다.
스즈키: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파워 밸런스를 잡는다. 하지만 강한 캐릭터가 계속 강하면 배틀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조정했다. 나루토는 소년기와 청년기가 배틀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내발 내에서도 엄청난 조합 수로 배틀을 시험해보며 제작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스토: 이번 작품은 최대 캐릭터라고 계속 말씀 드렸다. 스토리 모드, 오리지널 스토리 모드 등을 통해 이렇게 많은 캐릭터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란다. 그걸 쉽게 조작하고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껴주시길 바라며 거의 모든 플랫폼으로 출시했다. 지금까지 나루토 게임 중에 이만큼 많은 캐릭터를 다룰 수 있는 게임은 바로 이 게임이라는 것을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지바)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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