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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 발짝 물러난 '유니티', 런타임 요금제 정책 변경했지만…

작성일 : 2023.09.25

 

갑작스런 요금 인상 정책을 발표해 국내외 게임 개발사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 유니티가 결국 한 발 물러났다.

유니티는 2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공개했던 요금제와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하고, 향후 변경될 정책을 공개했다. 

앞서 유니티는 새로운 요금 정책인 '런타임 수수료'를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었다. 런타임 수수료는 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하는 정책이다. 기업용 유니티 프로와 유니티 엔터프라이즈의 구독자는 매출 100만 달러 이상, 총 누적 설치 횟수 100만회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추가 요금 1~15 센트를 부과하며 무료 요금제 유니티 퍼스널, 소규모 개발팀 전용 '유니티 플러스' 구독자에게는 매출 20만 달러, 총 누적 설치 횟수 20만회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20센트의 요금을 부과하는 형태였다.

유니티는 우선 런타임 요금제와 관련해 유니티 프로 또는 유니티 엔터프라이즈 플랜으로 제작된 게임, 2024년 이후의 유니티 LTS 버전 이후 모든 버전을 사용한 프로젝트 중 지난 12개월간 총 매출 및 자금 규모 100만 달러와 100명의 신규 이용자를 달성한 게임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니티 프로와 엔터프라이즈를 대상으로 한 런타임 수수료 정책은 소급적용되지 않으며, 2024년 첫 번째 유니티 릴리즈부터 런타임 수수료가 적용된다. 런타임 수수료는 매월 매출의 2.5% 수익 배분 혹은 신규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산정된 금액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적용한다. 런타임 수수료는 고객이 데이터를 셀프 리포트 하는 방식으로 집계되며, 추후 관련 툴과 프로세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인디 개발자에게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 유니티 퍼스널에는 설치에 따른 런타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유니티 퍼스널 라이선스의 수익 한도 역시 1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스플래시 화면을 필수로 사용해야 한다는 요건을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유니티 크리에이트 부분을 총괄하는 마크 휘튼은 "새로운 런타임 요금 정책을 발표하기 앞서, 보다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들었어야 했다"라며 사과를 전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진솔한 의견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러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런타임 요금제의 근본적인 형태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외 게임사의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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