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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깔 하나는 확실한 루트 슈터,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OBT 체험기

작성일 : 2023.09.21

 

넥슨의 신작 루트 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지난 19일부터 글로벌 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OBT)에 돌입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 5.2로 제작된 만큼 현존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작품으로, 각종 장비를 파밍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재미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 PC로 플레이 시에도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빠른 속도감의 다이내믹한 액션을 경험해볼 수 있는 루트 슈터 액션 게임이다.

이번 OBT에서는 지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스토리의 개연성을 위해 튜토리얼을 개편하고 그래플링 훅의 조작감 및 캐릭터 모션 등을 개선했다. 아울러 기관단총, 산탄총, 전술소총, 정찰소총, 저격총 등 다양한 분류로 나뉘어진 총기의 경우, 총기 저마다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의 룬 시스템은 모듈 시스템으로 개편해 플레이어만의 전투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스트 첫 날 최다 동시 접속자 수 77,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전 세계 게이머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퍼스트 디센던트', OBT에서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살펴봤다.

■ 때깔 하나는 끝내주는 루트 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만큼, 개발 단계에서부터 게이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퍼스트 디센던트의 비주얼 완성도는 매우 뛰어난 수준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오픈 월드 필드를 누비며 확인할 수 있는 경관은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또 캐릭터의 모션도 매우 매끄럽게 구현됐으며 장애물을 뛰어넘는 '볼팅'과 절벽 끝에 걸쳐서 타고 오르는 '클라이밍' 등을 추가해 더욱 자연스러워졌다. 캐릭터도 저마다의 개성을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는 간결한 이펙트 효과도 확인할 수 있다.

메인 퀘스트를 즐기는 과정에서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퀄리티의 시네마틱 컷신이 등장해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도 높이는 등 여러모로 비주얼적인 측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 드러난다.

■ 속도감과 다이내믹함이 느껴지는 액션

퍼스트 디센던트는 근거리에서는 기관단총 및 산탄총, 중거리에서는 돌격소총 및 전술소총, 그리고 중장거리에서는 정찰소총, 또는 저격총 등을 활용하는 등 3종의 총기를 장착하고 상황에 맞게 교체해가면서 전투를 펼치는 슈팅 액션 게임이다.

적의 경우에도 근접 공격을 위해 빠르게 다가오는 적과 먼 거리에서 저격을 하는 적 등 다양한 유형이 등장하므로,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총기를 바꿔가면서 대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단순히 총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액션 뿐만 아니라, 그래플링 훅과 스킬, 회피, 근접 공격 등의 요소로 속도감있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플링 훅은 일반적으로 걸어서 갈 수 없는 높은 곳이나 길이 끊어진 절벽 등을 이동할 때 사용하는 수단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또 단순히 이동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적에게 사용해 순식간에 적 앞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적에게 접근한 이후에는 샷건, 혹은 기관단총으로 공격하거나 발차기 및 클로 등으로 급습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그래플링 훅은 OBT 버전에서 총기 조준점 외 별도의 붉은색 원의 에임이 추가됐는데, 이를 통해 그래플링 훅의 연결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그래플링 훅으로 이동 중에 좌, 우로 선회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동에 높은 자유도를 부여했다.

스킬의 경우에는 계승자, 즉 각 캐릭터가 보유한 고유한 능력으로, 적을 효과적으로 처치하거나, 자신 및 동료를 보호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덕분에 총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킬을 조합해 강력한 적과 다수의 적을 손쉽게 상대할 수 있다.

이처럼 기본적인 총기 슈팅에 더해 그래플링 훅과 스킬, 근접 공격, 회피 등이 결합되면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액션이 펼쳐진다.

■ 캐릭터 성장과 장비 파밍의 재미 담은 육성 요소

루트 슈터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슈팅의 재미에 캐릭터 육성 및 장비 파밍 등 RPG의 요소를 반영했다는 점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OBT 기준 총 13종의 캐릭터가 마련돼 있으며, 플레이어는 레픽과 에이잭스, 비에사 3종의 기본 캐릭터로 시작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점차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캐릭터를 성장시킨 후에 추가로 획득한 캐릭터를 새로이 육성하면서 끊임없이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장비는 크게 총기와 모듈, 악세사리로 구분돼 있다. 총기는 동일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각기 다른 등급 및 DPS, 부가효과를 보유했다. 덕분에 메인 스토리 및 서브 퀘스트, 부가 콘텐츠 등을 즐기며 총기를 계속 파밍하며 더 나은 장비를 획득하는 재미를 녹여냈다.

총기는 등급 외에도 레벨 개념이 있으며, 처치하는 적의 레벨에 따라 획득하는 총기 레벨이 결정된다. 해당 총기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높은 DPS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작을 통해 획득하게 되는 궁극 등급의 1레벨 총기는 무기 레벨 계승을 통해 계속 레벨을 상승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모듈은 총기에 부착할 수 있는 부가 장비의 개념으로, 총기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캐릭터의 특정 스킬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 강화를 통해 성능을 높일 수 있음에 따라 캐릭터 육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모듈도 등급이 존재하며, 높은 등급일수록 수용량도 증가하므로 고등급의 모듈을 장착할 경우에 다수의 모듈 장착이 어려워진다.

마지막으로 악세사리도 적 처치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며, 반응로 1종과 외장 부품 4종으로 나뉜다. 반응로는 스킬의 효과와 보조공격의 위력을 증가시키며, 외장 부품은 캐릭터의 체력과 쉴드, 저항력, 아이템 드롭 확률 등을 높이는 효과를 가졌다.

■ 메인 스토리와 부가 콘텐츠에서 경험하는 협동의 재미

퍼스트 디센던트는 플레이어 간의 협동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 작품이다. 별도의 협동 플레이 콘텐츠가 마련돼 있기는 하나, 기본적으로는 메인 스토리도 다른 플레이어와 협력해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메인 스토리 미션을 진행할 때, 같은 채널의 플레이어가 동일한 미션을 수행할 경우 자동으로 파티가 형성되며 협동 플레이를 통해 미션을 완수할 수 있다.

초반부의 메인 스토리 미션은 혼자서도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점차 난이도가 상승함에 따라 협력이 필요해진다. 이미 초반부를 클리어한 플레이어도 새로이 획득한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다시 초반부 미션에 참여하게 되므로 파티 플레이가 계속 이뤄지도록 했다. 

아울러 이전에 클리어한 메인 스토리 미션을 반복적으로 클리어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장비 파밍을 해 싱글 플레이로도 클리어하는 방법도 있다.

본 작품에서 가장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는 역시 보이드 요격전이다. 거대 적인 거신을 다수의 플레이어가 파티를 구성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맞서는 콘텐츠로, 거신의 패턴을 파훼하고 회피하면서 약점을 공략하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탭 키를 통해 적의 주요 약점이나 그래플링 훅을 연결할 수 있는 부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거신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해당 약점을 집중 공략하게 된다. 또 일정 시간마다 등장하는 다수의 적 부하를 처치해 탄약을 보급할 수 있으며 쓰러진 동료를 부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OBT를 통해 드러낸 문제점도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역시 스토리다. 몰입도 높은 비주얼을 갖추고 있는 작품이지만 스토리의 전개에 있어서는 플레이어를 끌어당길 만한 요소가 부족하다. 또 메인 스토리 미션의 형태도 몇 가지가 반복되기에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주변 적 소탕 및 오브젝트 방어, 특정 위치 사수 등의 목표가 반복되면서 새로운 적이 추가될 뿐이다.

모듈의 경우에는 시인성이 크게 떨어진다. 파밍을 하다보면 매우 다양한 종류의 모듈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정리 및 분류를 하지 못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번 OBT 버전에서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만큼, 테스트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계속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레이어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반영해왔기에 퍼스트 디센던트의 완성 버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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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90 사사라
  • 2023-09-21 20:59:31
  • 베타테스터해봤었는데 나쁘진않더라구요...원체 fps를 좋아하다보니....
    fps rpg류 좋아하시는분들은 시작해볼만할듯합니다. 오픈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