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이용자와 소통하기 위해 '세나레볼 PD수첩 7화' 방송을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많은 이용자가 건의하고 있는 '속성 대미지'에 대한 개선 방향을 내놓는 한편, 지난 세나레볼 PD수첩 6화에서 수집한 피드백의 실제 적용 사항을 공유했다. 또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결투장의 진행 시간을 5분에서 3분으로 단축시키고 보석의 탈부착 비용을 제거했다. 아울러 1주년 룬모험 경험치 이벤트를 개최했으며 길드 전장 순위 보상을 수정했다. 이외에도 비공정과 성장의 나무 보상을 1일 1회로 조정해 피로도를 낮췄다.

영웅 변경 시 스킬 쿨타임 표시는 많은 이용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개선이었으며, 속성 스킬 단축키 추가와 만능 전리품 환원 상점 추가 등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김정민 PD는 "보석의 경우 여전히 불편하지만, 우선적으로 개선이 이뤄졌으며 계속해서 편의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것은 역시 속성 대미지 부분이다. 김정민 PD는 "속성 대미지 피해감소가 100%가 넘어갈 경우 곱으로 연산됨에 따라 해당 속성의 대미지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라고 전하면서 "초기 기획 의도는 맞으나 피해감소가 100% 넘었을 때를 간과해 발생한 개발진의 실수"라고 이용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에 공격자의 속성 대미지 증가와 피격자의 받는 속성 피해감소를 합연산 계산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9월 26일 업데이트를 목표로 테스트를 집중적으로 진행중이다. 김정민 PD는 "속성 대미지 계산식이 변경될 경우 결투장의 판도가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에 다방면으로 테스트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최근 이용자 수 추이를 공개했다. 김정민 PD가 공개한 그래프에서는 대규모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때 이용자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벤트가 종료된 후에는 다시금 이용자 수가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안착시키는 데 실패했다"라고 말하면서 성장의 지루함과 어려움, 콘텐츠 이용의 어려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시스템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정민 PD는 "이용자 추이를 확인하면서 1년 간 업데이트 및 운영에 대해 많은 반성을 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으며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안착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으며, 전투와 캐릭터, 재화 밸런스가 미흡했다", "계정 성장 누적으로 인한 과도한 성장 격차가 발생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성장 방식 등 근본적인 시스템 문제, 높은 과금 피로도도 꼽았다.

즉,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장기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게임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김정민 PD는 "지난 방송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반기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나,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전체적인 게임성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해야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전반적 게임성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첫 번째로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게임에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다음으로 영웅 출시 빈도를 낮추고 기존 영웅 리메이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 번째로는 10인 속성 레이드 및 마스터 시즌 개편, 5테마 추가 등의 핵심 신규 콘텐츠는 준비를 이어나가는 한편, 신규 콘텐츠보다는 기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문제 개선에 주력한다. 또 불필요한 플레이 타임을 계속 줄이면서 편의선 개선을 이어나가며, 신규 패키지 출시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정민 PD는 "해당 개선 뱡향은 내부에서 계속 논의 중인 상황이며 결정된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 라면서 이용자와 약속했다. 장비 성장 체계를 완전히 개편함과 동시에 영웅 보스, 거대 보스 등의 단계를 대폭 확장하고 멀티 플레이 모드를 삭제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 PD는 "다음 방송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방향성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용자와 1:1로 실시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민 PD는 "스킬 강화가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 따라, 허들을 낮추도록 하겠다"라고 전했으며, "기존의 성장 체계를 기준으로 개선할 경우,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완전히 새로운 성장 체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석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편의성을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용자의 피드백을 즉시 반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리품과 관련해 초보 이용자가 우선적으로 전리품을 등록하는 순서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대해 "좋은 의견이다", "최대한 빨리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신구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획득처를 만들어달라는 의견에 "내부에서 논의해보겠다"라고 전했으며, 길드 관련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개선 의지를 보였다.

추가로, 룬 보스와 길드 전장의 경우는 "시즌 개편 및 10인 레이드 업데이트 후에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으며, 생도 결투와 영웅 결투의 경우 "AI를 최대한 활용해 비동기 데이터로 진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자의 따끔한 질타도 있었다. 세나레볼 PD수첩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짧은 주기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김정민 PD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주단위로 개발 중인 사안에 대해 공유하도록 약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핫타임 이벤트에 대한 의견도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라이브 Q&A에서 핫타임을 이용자 개인이 설정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있었으며 김정민 PD는 이에 대해 "매우 좋은 의견이지만 저희 게임의 구조상 구현에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해당 방안을 논의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정민 PD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장기 서비스를 위해서는 게임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게임의 편의성을 높이고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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