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2023년 '디펜스 더비'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펜스 더비는 몬스터 웨이브를 방어해 내는 타워 디펜스 게임에 매칭된 상대와 기물을 두고 서로 베팅하며 경쟁,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심리전까지 가미된 게임이다. 전 세계 190여 개 국에서 한국어, 영어, 일본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등 총 9개 언어로 글로벌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출시 전부터 디스코드 채널을 운영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파트너 스트리머를 영입, 덱을 소개하거나 개발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일상까지 영상으로 담아 게임의 흥미를 유발했다.
8월 3일 정식 출시 이후에는 노브랜드 버거와 협업해 '디펜스 더비팩'을 출시하고 여러 게임 인플루언서끼리 서로 경쟁하는 스페셜 토너먼트를 진행,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펜스 더비를 플레이하며 울고 웃는 다양한 상황을 중계하는 등 이용자 입장에서 즐길 거리를 계속해서 제공해 주고 있다.
디펜스 더비는 기존까지 크래프톤의 게임과는 장르가 사뭇 다른 캐주얼 장르의 게임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서서히 안착해나가고 있다. 크래프톤이 직전에 출시한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서바이벌 호러 장르로 콘솔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까지 지원하는 도전적인 작품, 그 이전에는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슈팅 게임 뉴 스테이트 모바일 등 출시하는 게임마다 계속해서 장르가 바꿔가며 다방면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도전 시도는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Scale-Up the Creative’라는 전략 하에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설립, 완전히 처음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AAA급 게임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그 밖에도 11개 독립 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 블랙버짓’, ‘프로젝트 골드러시’ 등 20개 이상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생태계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신작 제안 제도인 ‘더 크리에이티브(The Creative)’ 제도를 신설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접수하고 있다. 신작 개발을 제안하면 사내에서 팀을 꾸려 독립 스튜디오로 분리, 독창적인 개발 환경을 적극 보장한다.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도 계속해서 순항 중이다. PC/콘솔 원작은 일반 매치 개선, 부활 시스템 추가, 클랜 시스템 출시, 아케이드 개편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지속 가능한 서비스의 발판을 다졌다. 무료화 전환 이후 월 2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꾸준히 유입되었으며, 하반기에는 새로운 IP와의 콜라보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으로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로열패스 상품을 격월 단위로 개편하여 매력적이고 합리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5월 인도 지역 서비스가 재개되며 성장세를 회복 중이다. 여기에 9월 말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되어 아시아 지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이머들이 실력을 경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새로운 게임성 발견과 제작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딥러닝 기술을 현업에 도입하고 있으며, 2023년 중 북미 시장에 소프트 론칭을 앞두고 있는 웹 3.0 기반 오픈월드 UGC 플랫폼 ‘미글루(Migaloo)’에도 딥러닝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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