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비주얼 노벨 게임 축제에서 국산 게임 다수가 순위권에 들면서 다변화된 게임 시장에 대한 접근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 시작한 스팀 비주얼 노벨 게임 축제는 말 그대로 비주얼 노벨 태그가 들어간 게임의 집중 할인이 이루어지는 주간이다. 오는 14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이번 페스테어슨 스팀의 다양한 비주얼 노벨 게임을 할인 받거나, 체험판을 플레이해 볼 수 있으며, 매일 스팀 전용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을 수도 있다.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비주얼 노벨 게임 역시 순위권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개중에는 한국 개발사가 출시한 게임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순위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지만, 무료 플레이 게임을 제외한 유료 게임 중에서 TOP10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 게임으로는 '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와 '썸썸 편의점'이 있으며, '베리드 스타즈'와 '노베나 디아볼로스'역시 상위권을 차지하며 비주얼 노벨 장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게임은 단순히 판매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평가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상위권에 위치한 스테퍼 케이스와 썸썸 편의점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베리드 스타즈와 노베나 디아볼로스 역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8월 11일 3시 기준 최고 인기 제품 순위(무료 플레이 제외) = 스팀 비주얼 노벨 페스타 페이지 갈무리

이러한 흐름은 비교적 마이너한 장르였던 기존의 흐름에서 벗어나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장르가 됐으며, 개발자 역시 비주얼 노벨에 대한 충분한 애정이 뒷받침 된 결과로 보여진다.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 모두가 이미 해당 장르를 충분히 만들어왔던 팀이거나, 해당 장르에 진심인 인디 개발사이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개발사 프로젝트문의 턴제 전략 RPG '림버스 컴퍼니' 역시 비주얼 노벨 장르로 잡히면서 비주얼 노벨 페스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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