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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 이 장르에서는 흔치 않은 '이세계 구원자'

작성일 : 2023.08.09

 

최근에 얼리 액세스 소식을 전해드렸던 타이틀이네요. 넷마블 신작 '그랜드 크로스 :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 약 한 달여의 담금질을 마치고 8월 9일 정식 출시를 했습니다.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기본 베이스로, 이세계 서브컬처 세계관을 더하고, RTS 느낌을 더한 독특한 느낌의 타이틀입니다.


익숙한 스토리와 일러스트임에도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된다.

게임 공략 위키 완성자 '유진'과 아이돌 연습생 '미오'가 어느 날 '스카이나 더 브레이브' 란 이름의 게임 속 세계로 소환되어 스카이나 왕국을 돕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익숙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웅 수집 방식이나 성장 방식, 그리고 스토리텔링 면에서 서브컬처풍 수집형 RPG에서 볼 법한 시도가 많이 엿보입니다. 특히, 이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도 게임 전반적으로 반겨주는 애니메이션풍의 일러스트와 Live 2D 수준에서 만족감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게임의 기본은 영지 발전, 즉, 내정에서부터 출발한다.

각자의 영지를 갖고 내정을 통해 자원을 생산/채집하고, 각종 건물을 지어 발전시켜서 보다 많은 부강한 병력을 생산하고, 그렇게 '연맹' 단위로 모여서 영토를 확장하고, 끝내 점점 중앙으로 진출하여 치열한 땅따먹기 전쟁을 벌여야 한다는 점은,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의 전통적인 진행 흐름과 같습니다.

다만, 이 필드에서의 전투에서 RTS 적인 면모를 하나 더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모바일 전략에서는, 필드에서 '병력 이동' 정도만 보여주고, 실제 전투는 보여주기식 셈법으로 싸우는 연출만 있을 뿐 실상은 스펙 계산으로 끝나는 여타 모바일 전략과 달리 필드에서 실시간으로 병력 간의 전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필드에서 출전한 각 병력에 실시간으로 명령을 하달할 수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필드에서 전투가 벌어졌을 때, 실제 필드 상의 다른 오브젝트 및 병력들과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죠.

전투 자체가 별도의 인카운트를 통해 1:1로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적 병력이 우글우글한 곳에서 특정 영웅의 광역 스킬을 사용하면 범위 내 병력 모두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특정 적에 대한 '일점사', 실시간 타깃 변경을 통한 약한 병력 우선 제거 등 필드에서의 병력별 조작을 신경 써야 합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질럿과 드라군을 앞뒤로 빼면서 조작해 본 분들은 그 느낌을 아실 거라고 생각되네요.


여러 매력적인 영웅이 등장하지만 비중은 공기에 가깝다.

게임의 첫인상도 신선하고, 진행 방식에서도 차별화 포인트가 보입니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장 큰 차이점인 '서브컬처풍'의 스토리텔링이 실제 게임이 진행되면서 가면 갈수록 비중이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스토리'보다는 '육성'의 비중이 더 높다 보니 스토리는 진짜 가끔가다가 성장 라인에 따라서 텍스트 스크립트 몇 줄 나오고 또 며칠 동안 볼 수 없는 그런 구조가 계속 되죠.


스토리 진행 역시 한없이 더디다.

기왕 이런 분위기의 게임을 만들었다면 메인 스토리까진 아니더라도 영웅들의 호감도나 관계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영웅들과의 잡담이나 사소한 일상 등을 엿볼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더 많이 배치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매일 같이 랜덤으로 일어나는 돌발 이벤트도 재밌었겠죠.

그렇게 활용된 부분이 없다 보니 '그랜드크로스' 시리즈의 첫 타이틀이란 기대감과 달리 그냥 영웅의 이름과 일러스트를 제외하고는 여타 모바일 전략과 별반 차이점이 없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분명한 차별화 요소인 '타이탄' 역시 넓게 보면 유닛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진다.

부제의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 뜻하는 것처럼 '타이탄'이라는 강력한 병기를 소환해 싸울 수도 있고, 이를 활용한 대규모 왕성전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들은 말을 옮기는 이유는 얼리 액세스 버전 플레이를 평화 서버에서만 플레이하다 보니 대규모 전쟁을 겪어보질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타이탄은 일단 복원하기만 한다면 필드 사냥이나 정예 레이드에도 쓰입니다.

여러모로 장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그랜드크로스 : 에이지 오브 타이탄 플레이 영상

서비스 넷마블
플랫폼 AOS / iOS / PC
장르 전략 시뮬레이션
출시일 2023년 8월 9일
게임특징
 - 땅따먹기 전략 시뮬레이션에 서브컬처 한 스푼

[김규리 tete0727@naver.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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