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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잇츠미, 'E' 밖에 없는 세상에서 셀럽으로 살아남기

작성일 : 2023.07.05

 

사실 처음 해보기 전에는 '코드 기어스'의 유명세에 기댄 아류작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깜짝 성공으로 잘 알려진 국내 개발사입니다. '클로버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잇츠미'가 7월 4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가상 공간에서의 다양한 '생활 콘텐츠'와, 다른 유저들과의 '소통'을 중점에 둔 생활형RPG 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웠습니다.

개발사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당장 어딘가 애니메이션에서 뛰쳐나온 듯한 매력 있는 캐릭터들이 눈에 띕니다. 여기에 초반부 성우분들의 사실적인 연기와 모바일 방송을 보는 듯한 세로형 화면의 영리한 활용 탓에 영상미가 좋고, 초반 몰입감이 좋습니다.


영리한 세로형 화면 활용이 돋보인다.

도심 한복판에 열린 '유니버스 포탈'을 통해 다른 차원의 세계 '아스텔'에 넘어온 여행자, 즉, 플레이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이곳에서 셀럽으로써의 삶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이 아스텔은 현대 과학과 검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죠.


본캐와 바꾸고 싶을 정도의 미친 친화력을 보여주는 인싸 주인공

그야말로 '인싸' 기질 투철하고 적응력 좋은 주인공 탓에 초반에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휙휙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결과적으로 주인공은 여신님께 선택받은, 뭘 해도 될 '본 투 비 스타'이므로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기란 얘깁니다.

인게임 곳곳이 최근 유행하는 '메타버스'란 느낌을 주는 구성을 하고 있으면서도 'RPG'란 장르의 흐름에 맞게 적절한 미션형 퀘스트를 던져주며 할 거리를 찾게 만듭니다.

아스텔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직업은 세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모든 직업에 적성 'A"인 주인공

'크리에이터', '모델', '포토그래퍼'와 같은 '방송 직업'과,
'가드너', '포레스트 키퍼', '피셔', '타운 매니저', '애니멀 시터', '메탈리스트'와 같은 생활 직업,
여기에 소드, 실드의 '룬 나이트', 보우의 '블링크' 같은 전투형 직업, 즉, '모험 직업'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게임은 게임이란 느낌을 갖게 하죠.

전투는 간단하게 진행되면서도 제법 컨트롤할 요소가 있습니다.

터치와 스와이프만으로 '대시'와 '차징'도 가능해서 순간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빈틈을 노려 강력한 공격으로 경직을 걸 수도 있죠.


터치와 스와이프 기능을 이용한 전투

추후 '챔피언십'이라고 해서 강력한 적들과 겨룰 수 있는 콘텐츠도 있고, 이때 관전 중인 후원자들의 응원으로 버프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전투는 메인이 아니고 수많은 갈래 중 하나일 뿐 사실 이 게임의 메인 콘텐츠는 '아르바이트'와 '꾸밈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패션 소화력도 미쳤다.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코스튬'과 '액세사리', '염색', '스타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이렇게 정성 들여 꾸민 아바타를 피드에 올려 자랑하거나 다른 유저와 소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더 만족스럽게 즐기기 위해서는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현실과 똑같다.

캐릭터는 레벨 업도 하고, 그에 따라 능력치가 상승하기도 하며, 스트레스 지수에 따라서 컨디션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즉, 이런 프린세스메이커적 부분이 RPG의 한 축을 차지한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스케줄을 짜주면 알아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직접 해야 한다는 거지만요.

우리의 일상과도 비슷한 '인스타 셀럽'의 삶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상 세계에서 사랑받는 셀러브리티의 삶을 즐기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목표이기도 합니다.


여신님 픽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다.

다만, 말 그대로 자기만족에 의해 즐길 거리, 할 거리를 찾아야 하는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어의 성향을 심하게 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저처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커녕 카카오톡 단톡방도 잘 사용하지 않는 성격이라면 처음에는 퀘스트 누르고 하라는 것 하다가 어느 순간 막막해지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 같네요.

아마 그런 분들을 위해 전투 직업도 넣은 것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정 어렵다면 꼭 다른 유저와 소통하지 않더라도 아스텔의 NPC들도 열심히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플레이어의 피드에 반응해 주므로 이들과의 생활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고요.


NPC들의 리액션도, 주인공의 리액션도 모두 일품

독특하게도 잇츠미의 세계, '아스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특정 미션을 달성하면 보상 교환을 통해 '무', '대파', '감자', '고구마' 등의 진짜 야채를 플레이어의 집으로 배송해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하니 이참에 재미 삼아 금값이 된 야채를 벌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 잇츠미 플레이 영상

서비스 클로버게임즈
플랫폼 AOS / iOS
장르 모바일 생활 RPG
출시일 2023년 07월 04일
게임특징
 - 내가 만든 캐릭터의 '끼'가 나도 모르게 폭발한다!

[김규리 tete0727@naver.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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