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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본기 탄탄하게 갖춘 MMORPG, 시리즈 매력도 듬뿍!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

작성일 : 2023.06.28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신작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가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인기 1위를 차지하면서 게이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노니아는 피처폰 시절부터 이어져온 긴 역사를 가진 게임 시리즈로, 신작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시리즈의 여덟 번째 넘버링에 해당한다. 특히 시리즈 최초로 MMORPG 장르에 도전함과 더불어,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면서 플랫폼의 확장이 이뤄졌다.

즉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시리즈가 가진 긴 역사를 이어가는 작품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면서 원작 시리즈 팬들을 기대하게끔 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과연 시리즈의 새로운 도전을 담아낸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어떤 작품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제노니아 시리즈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MMORPG

제노니아는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온 시리즈인 만큼,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노니아3는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도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많은 게이머에게 추억을 남겼던 작품이다.

본 작품에서는 시리즈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천족과 마족의 대립과 전쟁 뿐만 아니라, 천족이 탄생하게 된 배경 등 제노니아 스토리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시리즈 중 스토리적인 완성도가 가장 뛰어났던 세 번째 넘버링 작품의 이야기를 반영함에 따라 시리즈 팬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있다.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시리즈의 탄탄한 세계관을 MMORPG로 즐겨볼 수 있는 작품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장비를 파밍하면서 시리즈의 고유한 이야기를 경험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셀리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는 150여 개의 컷신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 시리즈 특유의 색채를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재현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시리즈 특유의 동화풍 비주얼을 계승함과 더불어, 이를 뛰어난 수준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구현하면서 매력을 더했다. 원색을 중심으로 표현된 미드가르드의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며, 인물 및 배경 묘사와 더불어 몬스터의 모델링도 매우 세부적으로 잘 표현해 깊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특히 카툰 렌더링을 통한 애니메이션풍 비주얼 속에 결코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타격감을 제공하는 이펙트는 전투의 재미를 살리는 역할을 한다. 앞서 언급한 스토리 진행 중 등장하는 컷신의 경우에도 실제 게임 플레이와 절묘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 애니메이션풍으로 표현되었으며,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컷신은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 현 모바일 MMORPG 트렌드를 따르는 게임 구성

액션 RPG로 시리즈를 이끌어오던 제노니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MMORPG 장르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게임에서 가장 인기있으면서도 영향력이 큰 장르는 역시 MMORPG라 할 수 있으며, 본 작품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기존 시리즈 팬들과 MMORPG 게이머를 모두 만족시키려고 한 모습이다.

이용자는 메인 스토리라는 큰 줄기를 따라서 플레이하게 되며, 추가적으로 몬스터 사냥 및 던전 플레이, PvP 및 PvE 콘텐츠 등을 즐기면서 성장해나가게 된다. 아울러 장비 파밍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몬스터 및 제작으로 각종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비를 강화하면서 캐릭터의 능력을 높여가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소환을 통해 획득하게 되는 코스튬을 장착해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동반자라 할 수 있는 페어리도 소환으로 얻을 수 있으며, 소지 무게 및 경험치 획득량 등의 부가적인 능력치와 더불어 캐릭터의 특정 능력치를 높여준다.

장비와 코스튬, 페어리는 노멀, 매직, 레어, 에픽, 유니크, 레전드 순으로 등급이 나눠져 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능력치도 높다. 또 에픽 등급 이상의 코스튬 및 페어리는 부가적인 스킬도 보유하고 있는 모습이며, 컬렉션 시스템이 존재하기에 다양한 종류의 코스튬과 페어리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캐릭터의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장비의 경우에는 가치를 보존하고 낮은 등급의 아이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컬렉션 시스템을 갖춰놨다.

여기에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획득한 지식 아이템을 사용해 완성시켜나가는 도감도 존재하며, 추가로 지식탐구라는 시스템을 녹여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능력치를 강화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즉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현 모바일 MMORPG의 큰 틀을 잘 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 자유로운 클래스 변경을 통한 선택의 폭 확장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캐릭터 생성 시 캐릭터의 기본 외형 4종을 고르는 것 외에 별도로 클래스를 선택하지 않는다. 대신 대검과 단검, 활, 지팡이, 오브 중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무기를 장착해 탱커 및 근접 딜러, 원거리 딜러, 힐러, 마법 딜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용자는 특정 무기를 선택해 플레이하다가, 언제든 무기를 교체해 기존과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검의 경우에는 뛰어난 방어 능력과 강력한 근거리 공격력을 보유했으며, 앞서 언급한 코스튬에 따라서도 공격 능력을 특화하거나 방어적인 능력을 높여 탱커로써 활약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단검은 암살자 포지션에 해당하며 은신과 기습이 주특기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중독 피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원거리 딜러에 해당하는 활은 긴 사정거리를 통해 멀리서 화력을 퍼부을 수 있으며, 추가로 침묵 및 속박 등의 상태 이상을 활용하면서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어갈 수 있다. 힐러 및 서포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지팡이는 전투 지속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광역 공격 기술을 보유했기에 딜러로써도 활용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오브는 속성 마법을 중심으로 원거리에서 강력한 일격을 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광역 공격도 가능하기에 PvE 몰이사냥 및 대규모 PvP 전투에서 활약할 수 있다.

이처럼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무기 변경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클래스 선택의 폭을 높였으며 이용자가 전략적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PvE와 PvP의 균형을 맞춘 콘텐츠, 경쟁과 협력의 재미 강조

MMORPG는 PvE와 PvP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간의 협동, 혹은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장르적 특징이다.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이러한 MMORPG 본연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PvE 콘텐츠로 특수 던전 및 파티 던전, 시공의 틈새를, 그리고 PvP 콘텐츠로 침공전을 마련해놨다.

일반 던전과 특수 던전은 주 단위, 혹은 일 단위로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파티 던전은 일일 입장 횟수가 정해져 있다. 해당 던전에서는 각기 다른 보상을 제공하며, 플레이 방식 및 콘셉트가 다르게 구현돼 있다. 특히 파티 던전에서는 이용자 간의 협력을 통해 공략해나갈 수 있도록 하면서 역할 수행의 재미를 담아냈다.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가 내세우는 핵심 콘텐츠로는 침공전을 꼽을 수 있다. 침공전은 PvP와 PvE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공격과 수비 진형으로 나뉘어 서버 간 대결을 펼치는 콘텐츠다. 서버 내 이용자들은 다른 서버를 침공할 수도, 혹은 자신의 서버를 방어할 수도 있다. 아울러 부가적인 퀘스트를 통해 매력적인 보상도 제공하면서 침공전의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침공전은 서버 내 이용자 및 집단 간의 경쟁을 넘어, 서버 간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도록 기획된 콘텐츠다. 

여기에 이용자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기사단 시스템도 마련돼 있으며 동일한 목적을 가진 이용자가 모여 점차 기사단을 발전시켜나가며 서버 내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다. 기사단 내에는 동일 기사단원이 협력해 공략하는 던전과 기사단 운영비를 수급할 수 있는 퀘스트, 그리고 기사단원이 함께 모은 운영비로 건물 및 수호탑, 버프 등을 건설 및 운영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 개개인의 성장을 넘어, 동일한 목표나 성향을 가진 이용자가 모여 더 큰 목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등 MMORPG의 기본 요소를 알차게 구성했다.

■ 게임 환경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 추후 오프라인 모드 지원 예정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다양한 시스템을 녹여내면서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에 있어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캐릭터의 순간 이동 및 맵 이동 시에 로딩 화면이 등장하지 않는 심리스 로딩을 통해 게임 몰입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 간 충돌 시스템을 구현해 대규모 PvP 전투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마을과 같이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곳에서는 캐릭터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슬라이드와 드래그, 프레스 등의 다양한 터치 방식을 활용하면서 UI를 간소화하고, UX의 효과를 높였다.  

모바일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의 쾌적한 환경에서 즉시 플랫폼을 전환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PC 플랫폼의 경우에는 이용자가 직접 단축키를 설정하고 키맵핑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편의성을 제공한다.

정식 오픈 시점에서는 활용이 불가능한 상태이기는 하나, 추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냥을 진행할 수 있는 모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시리즈의 새로운 도전이 이뤄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사실 현 모바일 MMORPG의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면서, 과거 제노니아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매력을 모두 녹여내진 못했다.

하지만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모바일 MMORPG의 대세를 잘 따르면서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으며, 고퀄리티 카툰 렌더링을 통한 동화적인 색채와 제노니아 IP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올린 세계관을 반영하면서 시리즈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했다.

또 기존 시리즈 팬들과 더불어 MMORPG 장르의 폭넓은 이용자층을 타겟으로 하면서,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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