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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년 맞이한 컴투스 '서머너즈 워', "게임을 넘어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

작성일 : 2023.06.27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올해로 서비스 9주년을 맞이했다. 

서머너즈 워는 글로벌에서 3조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다운로드 수 1.9억 회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이용자로부터 여전히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작품이다. 모바일 게임은 여타 플랫폼의 게임 작품보다는 라이프 사이클이 짧기에, 서머너즈 워의 9년 간의 서비스는 매우 뜻깊다고 할 수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9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업데이트 '리로디드'를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서머너즈 워 본연의 재미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요소와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하게 덜어내면서 게임 서비스 초기에 이용자들이 느꼈던 재미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서머너즈 워의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가장 서머너즈 워 다운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9주년을 맞이하게 된 서머너즈 워의 주요 개발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로디드 업데이트가 가지는 의미와 서머너즈 워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본 인터뷰에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김태형 PD와 서지영 기획팀장, 그리고 한동규 사업본부장이 참여했다.

Q. 올해 서머너즈 워가 9주년을 맞이하게 됐는데, 소감 부탁한다.

김태형 PD : 9년 동안 게임이 많이 성장해왔으며, 저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 게임을 통해서 많은 유저분들을 만나고, 값진 경험들을 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유저분들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동규 사업본부장 : 9주년을 맞이한 모바일 게임은 많지 않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렇게 9주년을 맞이해 기쁘다. 9주년을 넘어 더 오랜 기간 유저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서지영 기획팀장 : 서머너즈워 1주년 행사를 한 것이 얼마 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9주년이라 감회가 새롭다. 저희 스스로 잘한 것이 있었던 것도 같지만, "잘못한 것이 더 많았나" 하고 반성도 하게 됐다. 원래 시간이 지나면 후회가 남는다. 앞으로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유저분들께 더 잘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Q.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데, 이러한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태형 PD : 턴제 RPG로써 기본적인 재미 요소들을 잘 풀어낸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게임성에 집중했으며 파밍 혹은 육성 등 RPG 본연의 재미를 잘 풀어낸 것이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김태형 PD

Q. 서머너즈 워 IP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태형 PD : "서머너즈 워의 차별점은 이것이다"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서머너즈 워 IP 내 작품들 속에서 이용자분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시너지를 냈다고 본다. 서머너즈워 라는 좋은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게 됐고, 서머너즈 워의 재미를 통해 동일 IP 게임을 자연스럽게 찾아볼 수 있게 하는 등 선순환을 만들어낸 것 같다.

Q. 크로니클은 PC 버전을 출시 했는데, 천공의 아레나 PC 버전 계획은 없나?

김태형 PD : PC 플랫폼은 이용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경험을 준다. PC로 천공의 아레나를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내부적으로 준비중에 있으며 현재 많은 개발자들이 PC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Q. 출시 9주년을 맞이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국내에서 신규 및 복귀 유저는 어느 정도 늘었나?

한동규 사업본부장 : '어쌔신 크리드'와의 콜라보 기간과 맞물리면서 9주년 캠페인이 진행됐다. 그에 따라 유입이 분산돼 전년 대비해 조금은 낮을 수 있는데, 국내 포함 글로벌 전 권역에서 신규 유저는 캠페인 전후 대비 약 30%, 그리고 복귀 유저는 70% 정도 증가했다. 

서머너즈 워는 수년 동안 라이브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유저 리텐션과 복귀 유저 리텐션이 개인적으로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리텐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신규 유저 대상으로 시스템 및 이벤트가 고도화돼 있다. 복귀 유저 쪽은 유저가 복귀해도 가치가 유지되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서머너즈 워가 가져가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편의성을 개선해 장기적으로 리텐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Q 이번 업데이트 타이틀명이 '리로디드'다. 어떤 의미인가?

한동규 사업본부장 : 리로디드는 재장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선 새로운 것을 추가하기 보다는 기존에 존재했던 시스템 중 불필요하거나 불편했던 것을 덜어내는 것에 집중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서머너즈 워만의 재미를 느끼고 본연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 따라서 리로디드라는 단어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 

Q. 10년 간의 초석을 다지는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는가?

김태형 PD : 이번 업데이트에서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내려놓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9년 동안 서비스하면서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지 못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예전과 같은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복잡한 로직 등을 정리하고, 파밍에 있어서 불필요한 것들을 삭제한다. 그래픽과 관련해서도 카이로스 던전을 올드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작업했다. 이를 통해 서머너즈 워가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하기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만드려고 하고 있다.

그래픽 관련된 부분은 그래픽 개선을 하면서 가져야 하는 목표가 결국은 기존의 서머너즈가 계속 가져야하는 콘셉트나 아트적인 부분들을 유지를 하면서 보다 좋은 그래픽으로 개선을 해야 되는 그런 숙제가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Q. 1500 마리의 몬스터가 있는데, 신규 몬스터 추가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서지영 기획팀장 : 지난 9년 동안 서비스하면서 새로운 몬스터가 계속해서 추가돼 왔다. 매번 밸런스 패치를 할 때나 신규 몬스터를 선보일 때마다 어려움이 있었다. 신규 몬스터 추가 시에는 잘 쓰이고 유용한 것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유저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로직과 형태, 전투에서의 모습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스킬 매커니즘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페이스를 녹여내야 하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 하고 있다

2차 각성 몬스터의 경우에도 좀 비슷하며, 기존에 있던 2성 및 3성 몬스터로 2차 각성을 해야하기에 기존에 있던 스킬 매커니즘, 색깔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케이스를 넣어야 된다. 이에 어떻게 보면 같으면서도 다르다는 느낌을 추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Q. 콘텐츠 개편에 대해서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나?

서지영 기획팀장 : 이번 리로디드 업데이트에 들어가는 스펙 중 하나가 콘텐츠 순서를 조정하는 것이다. 초반 유저들을 위한 소환사의 길 등에 수정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몬스터 성장 구조도 변경된다. 직관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또 서머너즈 워가 오랜 기간 서비스된 만큼 올드한 시스템을 탈피해 좀 더 개선된 시스템 속에서 게임 플레이를 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PvE 측면에서는 어떤 발전 방향성을 가지고 있나?

서지영 기획팀장 : PvE에서 느끼는 재미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보상 드랍에서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얻는 것, 그리고 새로운 던전의 공략을 찾는 재미다. 

보상 구조 개편을 통해서 유저들이 자신이 원하는 보상을 타겟팅해서 얻을 수 있도록 하며, 새로운 공략을 요구하는 '심연의 층'을 선보인다. 심연의 층은 시즌별로 리셋되면서 매번 새로운 공략을 요구하는 던전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단 이용자에게 피로도를 줄 정도로 공략을 엄청 많이 요구하는 구조는 아니다.

Q. 현재 계획된 콜라보가 있나?

한동규 사업본부장 : 콜라보 협업 중인 IP가 있다. 시기 및 구체적인 IP를 말씀드리기엔 조심스럽다. 다만 세 가지 정도 말씀 드릴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IP이며, 다음으로 서머너즈 워의 게임성에 잘 맞는 IP다. 마지막으로 모든 이용자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IP다.

Q. 글로벌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에 글로벌 유저와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소통해나갈 예정인가?

한동규 사업본부장 : 서머너즈 워는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되고 있다. 모객은 대규모 업데이트에 맞춰 진행된다. 로컬마다 정서가 다르기에 모객 전략도 다르다. 가령 북미에서는 고트 애니버셜로 위트있게 진행했으며 태국에서는 시트콤을 패러디하는 등 로컬에 맞는 색깔을 넣었다.

로컬 트렌드 반영은 컴투스 해외 법인 인프라가 잘 돼 있기 때문에, 트렌드를 캐치하기 용이하며 캠페인을 진행하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Q. 국내 매출 비중을 늘릴 수 있는 전략이 수립돼 있나?

한동규 사업본부장 : 국내 매출 비중에 대해서 시각 차이가 있다. 서머너즈 워는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며, 이중에서 한국은 단일 국가로 10%를 차지하고 있다. 즉 단일 국가로는 매우 높은 편이며, 게다가 국내 유저분들은 열성적이기에 국내 서비스의 중요도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 이슈로 오프라인 행사를 펼치지 못했는데, 이번 업데이트 행사와 더불어, 투어 오브 코리아, 한일 슈퍼 매치 등이 진행된 바 있다. 길드 모임 지원 등 한국의 오프라인 행사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Q. 서머너즈 워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한동규 사업본부장 : 서머너즈 워는 전 세계 누적 매출이 3조원 이상 달성했으며, 다운로드 수는 1.9억 이상을 달성했다. 누적 매출을 더 높이거나 이용자 수를 더 늘리는 등의 수치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서머너즈 워 자체가 게임을 뛰어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향후 목표이자 비전이다.

글로벌 e스포츠 확장 외에도 스카이바운드와 코믹스 준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이트 노벨, 웹툰, 머천다이징 등을 준비하고 있다. 10년 후에는 더욱 큰 팬덤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태형 PD : 기본적으로 서머너즈 워가 목표로하는 것은 유지가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 하나의 문화로 만드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Q. 이번 업데이트에는 룬 개편이 포함돼 있는데, 밸런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지영 기획팀장 : 룬 개편으로 인해 많은 분들 많은 변경이 있다고 오해를 하실 수 있는데, 기존의 이계의 틈에서 드랍된 룬은 5개의 던전에서 5개의 룬이 각각 5개씩 같은 룬들이 계속 드랍됐다. 이에 대해서 합리적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했다. 룬 파밍 장소가 나눠져 있는 것에 대해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카이로스에 초점을 맞춰 룬 파밍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즉 파밍하기 편하도록 개편하는 것이다.

또 새로운 던전 2종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서지영 기획팀장

Q.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덜어내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는데, 내년 10주년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것을 선보이는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인가?

김태형 PD : 실제로 10주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개발 내부 사이클을 보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내부에서 계속 논의는 되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10주년은 상징성이 크므로, 큰 임팩트로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Q. 게임 엔진 교체가 계획돼 있나?

김태형 PD : 9년 동안 게임을 서비스해오면서 서머너즈 워 만의 아트적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냈다.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 그래픽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면 베스트이겠지만, 엔진 교체로 인해 아이덴티티가 사라질 수 있기에 고민이 남아있는 부분이다.

자체 엔진이 가지고 있는 장점도 분명히 있다. 서머너즈 워는 최적화가 상당히 잘되어 있다. 엔진을 교체했을 때는 기본 사양이 높아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신규 룬 2종 추가를 통해 BM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한동규 사업본부장 : 커뮤니티 등을 통해 어제(23일) 업데이트 일부 내용들이 공개됐는데, 그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발생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런데 실제로 심양홍님과 허준님 등은 내용을 보고 굉장히 좋은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 필요한 업데이트가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다. 업데이트 발표가 진행되면 이러한 오해와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룬 2종이 추가적인 매출을 위해 선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살리고자 준비를 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한동규 사업본부장 

Q. 선보이는 콜라보가 다소 올드하다는 의견이 있다.

한동규 사업본부장 : 글로벌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인 만큼 이를 고려했을 때, 최적의 IP를 물색하고 있다. IP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 등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김태형 PD :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비스되는 모바일 게임은 많지 않다. 따라서 항상 유저분들께 감사해 하고 있다. 많은 유저분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좋은 게임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의견을 귀담아 들어서 좋은 게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한동규 사업본부장 :  앞에서는 티내지 않지만 개발자분들은 뒤에서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 많은 의견을 듣고 수렴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더욱 유저분들께 큰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서지영 기획팀장 : 지난 9년 동안 서머너즈워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10년, 20년 더 서비스하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유저분들이 성장하시는 만큼, 저도 성장하면서 좋은 게임을 만들어가겠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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