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0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메이플스토리 여름 쇼케이스 'NEW AGE'를 개최했다.

행사는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됐으며, 먼저 모험가, 시그너스 기사단, 영웅, 레지스탕스 등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의 출신 지역을 기준으로 제작된 테마곡 콘서트를 선보였다. 이무진, VIVIZ, 국카스텐, 라포엠, 서도밴드 등 국내 여러 아티스트들이 돌아가며 총 9곡을 공연했다.

마지막 곡은 영웅의 테마곡 'Crack'으로 과거 메이플 월드를 지켜낸 영웅의 서사를 담은 강렬한 록 밴드 사운드를 국카스텐이 담당했다. 날카로운 타이포그래프로 영웅을 포함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의 열정을 담아낸 끝에 6차 전직을 공개하며 콘서트가 종료, 메이플스토리의 여름 업데이트 내역을 소개했다.

■ 캐릭터의 한계를 넘어, 6차 전직

2016년 5차 전직 후 7년 만에 모든 캐릭터가 6차 전직으로 한층 더 강해진다. 6차 전직은 260레벨 이후 진행할 수 있으며, ‘HEXA 스킬’과 ‘HEXA 스탯’으로 구성된 ‘HEXA 매트릭스’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HEXA 스킬’은 새로운 스킬을 획득할 수 있는 ‘스킬 코어’, 4차 이하 핵심 스킬의 범위, 발동 방식 등 주요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마스터리 코어’, 기존 5차 액티브 스킬을 강화하는 ‘강화 코어’, 모든 직업이 공유하는 ‘공용 코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스킬 코어’에서는 강력한 성능과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각 직업의 오리진 스킬을 얻을 수 있다.

‘HEXA 스탯’은 6차 전직 이후 스탯 코어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치로, 보스 공격 시 데미지 증가,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 방어력 무시 등 주요 능력치를 직접 증가시켜 캐릭터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다.

HEXA 매트릭스 시스템은 솔 에르다를 재료로 작동한다.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가 하나로 합쳐지며 뒤섞여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혼란을 주는 에르다를 자신의 힘으로 갈무리하여 순리대로 흘러가게 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기존 V 매트릭스와 달리 공통된 요구 갯수를 책정하여 직업별 유불리를 해소한다.

여기에 6차 전직 레벨인 260 달성 시 기존 V 매트릭스 포인트와 슬롯이 최대치로 해금되며, 6차 전직을 통해 성장할 캐릭터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1,500억으로 제한되어 있는 최대 데미지 제한이 7,000억으로 확대된다.

■ 세르니움 통합, 신규 지역 추가 : 도원경, 아르테리아, 카르시온

그란디스의 신규 지역으로 ‘아르테리아’, ‘카르시온’이 새롭게 등장하고, 지난겨울 보스 ‘카링’과 대적하는 공간이었던 ‘도원경’이 추가된다. 이에, ‘도원경’, ‘아르테리아‘, ‘카르시온‘ 지역에 신규 어센틱 심볼이 추가된다. 

도원경은 입장 레벨 275로 등장하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사냥터와 마을이 구분되어 있다. 정식 지역으로 합류함에 따라 카링과 위쪽 영감들에 관한 이야기가 보강되어 업데이트된다.

아르테리아는 도원경에서 기존 봉인석을 대체할 힘을 찾은 캐릭터가 메이플 월드로 복귀하자마자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지역으로, 하이레프의 새로운 사도 '레이나'가 이끄는 거대한 공중 전함이기도 하다. 메이플스토리 최초로 하이레프가 메이플 월드를 침공하게 되며, 그란디스 스토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줄 예정이다.

카르시온은 그란디스 대륙에 위치한 생명의 요람으로, 뱀과 거북이 아니마가 살고 있는 평화로운 지역이다. 이곳에도 하이레프의 함선이 침공하게 되며, 마을 중앙의 거대한 나무에 잠들어 있는 고대신과 원주민과 협력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또한, 분리되어 있던 ‘세르니움(260LV)’과 ‘불타는 세르니움(265LV)’ 지역이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되며, 시작 레벨이 260레벨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호텔 아르크스는 265레벨로, 오디움은 270레벨로 시작 레벨이 함께 조정된다.

어센틱심볼 또한 새롭게 추가되는 도원경은 물론 아르테리아, 카르시온까지 제공하여 기존 세 개에서 여섯 개로 종류가 확장된다.

■ 보스 콘텐츠 신규 난이도 추가

6차 전직으로 강력해진 이용자에 맞춰 보스 콘텐츠가 세분화된다. 감시자 칼로스와 카링이 이지, 노멀, 하드(카오스), 익스트림 난이도가 한꺼번에 추가된다. 

기존 카오스 칼로스는 노멀 난이도로 이동되며, 이지~하드(카오스) 난이도는 검은 마법사 하드 모드 이후부터 선택받은 세렌 익스트림 난이도 사이에 배치되어 순차적으로 강력한 보스를 상대하는 즐거움을, 익스트림 난이도는 그 이후에 배치되어 기존 최상위 이용자에게 새로운 도전 욕구를 제공해 줄 예정이다.

또한 신규 익스트림 난이도 보스에 맞게 익셉셔널 파츠도 새롭게 추가된다. 익스트림 감시자 칼로스에는 기존 마력이 깃든 안대를 강화하는 '파멸의 징표'가, 익스트림 카링에는 커맨드 포스 이어링을 강화하는 '충정의 투구'가 추가된다.

■ 게임 시스템 개선

메이플스토리의 큰 변화점이 될 260레벨까지, 또 그 이후에도 여러 변화를 겪을 수 있게 다양한 분야에서 시스템이 개선된다. 가장 먼저 200 ~ 260레벨까지 필요 경험치가 반절로 감소되며 260 ~ 265 레벨은 약 40%, 265 ~ 270 레벨은 약 20% 필요 경험치가 감소한다.

여기에 신규 몬스터 파크 고통의 미궁(250Lv), 리멘(255Lv)을 추가하고, 익스트림 몬스터 파크 경험치를 최대 40% 상향, 아케인, 어센틱 지역 일일 퀘스트 경험치 최대 60% 상향하여 260레벨까지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볼 또한 일일 퀘스트 지급량을 20개로 상향하고, 어센틱 심볼이 전 지역에서 드롭되도록 개선한다.

특수 스킬 반지(시드링)을 시드 콘텐츠가 아닌 보스 몬스터 리워드로 획득처를 변경한다. 상위 보스 몬스터 처치 시 보다 높은 레벨의 반지를 획득할 수 있게 한다.

어빌리티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동속도와 방어력 관련 옵션을 삭제하고 레어 등급이 아닌 에픽 등급부터 시작하도록 변경한다. 또한 레전더리 등급의 두, 세 번째 옵션에서 유니크 등급 옵션 등장 확률을 기존 대비 50% 상향한다.

6차 전직과 함께 늘어나는 스킬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합키 시스템이 추가되며, 기존 리부트 월드에 다르게 적용되고 있던 몬스터의 추가 HP, 경험치 배율, 레벨 차이에 의한 데미지 변동점을 일반 월드와 동일한 조건으로 적용되게 바꾼다.

■ 260레벨까지 버닝! 여름 이벤트

1레벨업 시 2레벨 추가, 1+2로 빠르게 레벨업을 할 수 있는 하이퍼 버닝의 최대 레벨이 260으로 확장되어 진행된다. 6차 전직 레벨까지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으며 레벨에 따라 심볼, 코어 젬스톤 등 보상도 대폭 상향하여 지급한다.

올여름 메인이벤트가 펼쳐질 '이덴티스크 섬'은 차원의 경계에 있던 메이플 월드의 ‘이덴 섬’과 그란디스의 ‘티스크 섬’이 보더리스 사건 이후 합쳐진 장소이다. 이벤트 지역이지만 기존 메인 스토리의 서사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이덴티스크 섬의 핵심 이벤트인 '이덴티스크 탐험'을 통해 풍성한 보상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으며, 다량의 경험치 혜택을 제공하는 경험치 획득 이벤트를 통해 6차 전직을 향한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

그밖에도 오프라인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IP 확장에도 나선다. 먼저, 올 3분기 유명 웹툰 스튜디오인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고유의 웹소설 및 웹툰을 론칭한다. 영웅들이 검은 마법사를 저지하지 못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세계관을 그려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메이플스토리’ OST가 이번에는 한층 더 풍성해진 구성의 20주년 기념 음악회로 돌아온다. 재즈와 결합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공연도 진행해 듣는 즐거움을 제공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더 현대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전용 온라인 스토어도 오픈 계획 중에 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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