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서머 시즌 정규 리그가 7일 KT 롤스터 팀과 한화생명 e스포츠 팀의 개막일 첫 번째 경기로 막을 올렸다.

이번 2023 LCK 서머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개최한다. 완전히 개방된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환호성과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LCK 서머 첫 경기답게 3세트까지 가득 채우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밀리오가 개막전부터 등장했으나 이에 질세라 유미로 맞유틸전, 블리츠크랭크로 카운터를 먹이는 등 밀리오를 사용하지 않은 쪽이 되려 더 이기며 개막전 첫 경기가 KT 롤스터의 승리로 끝났다.

■ 1세트

KT는 말파이트, 비에고, 애니, 이즈리얼, 유미를, 한화는 크샨테, 오공, 아리, 아펠리오스, 라칸을 선택했다. 서머 시즌 강세가 예상되는 유미와 함께하는 이즈리얼, 전통적인 한타 강자 챔피언이 맞붙었다.

선취점은 7분경 정글 라인에서 이어진 소규모 교전에서 발생했다. 카운터 정글링을 하던 KT의 커즈 선수를 한화가 미드 라이너 제카까지 합류해 1:2로 에워싸며 선취점을 올린다. 이에 질세라 KT도 두 번째 용을 수적 우위에도 강력하게 압박하고 쫓아낸 뒤, 가져가며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간다.

팽팽하게 흘러가는 상황, 승부수는 세 번째 용에서 펼쳐진다. 한화의 킹겐 선수가 점멸까지 사용하며 적진에 들어가 원거리 딜러 이즈리얼을 잘라내며 한타를 연다. KT도 역으로 원거리 딜러를 물어버리며 난전 끝에 비에고가 대 활약, KT가 승리하면서 세 번째 용을 가져간다.

KT의 정글 라인을 걸어가는 이즈리얼과 유미를 한화가 물어보려 시도하나 역으로 말파이트의 3인 궁극기에 당하며 역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다. 5:4 상황이 되자 그대로 바론 처치에 성공, KT가 승기를 확실히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사이드 운영을 시도, 첫 세트를 가져간다. 

■ 2세트

KT는 케일, 세주아니, 크샨테, 아펠리오스, 밀리오를, 한화는 그웬, 바이, 그라가스, 징크스,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했다. 강력한 유틸형 서포터인 밀리오가 LCK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2세트의 선취점도 7분경 정글 라인에서 일어났다. 강가에서 시작된 소규모 교전에서 한화가 3킬을 쓸어 담으며 초반 분위기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한다. 이어진 탑 라인에서도 바텀부터 올라가는 징크스의 궁극기가 적중하며 2킬을 추가, 킬 스코어 5:3으로 앞서 나간다.

18분경, 잘 큰 팀의 압박력에 맞춰 징크스가 패시브를 시원하게 터트리며 한타를 대승, 미드 2차 타워까지 한꺼번에 밀어버린다. 조합이 더 좋은 KT였지만 초반부터 크게 기울어진 판을 뒤집지 못하며 한화가 20분이 되자마자 바론을 처치하고 드래곤의 영혼까지 빠르게 완성, 말려 죽이며 1:1 동점으로 만든다.

■ 3세트

KT는 사이온, 볼리베어, 애니, 아펠리오스, 유미를, 한화는 크샨테, 비에고, 그라가스, 징크스, 밀리오를 선택했다. 밀리오를 이번엔 한화에서 가져가며 유틸형 서포터끼리 맞붙었다.

선취점은 5분경 일어났다. 바텀 라인에서 커즈 선수가 갱킹을 시도, 밀리오 선수가 스펠 사용도 포기할 정도로 깔끔하게 물리며 KT가 선취점을 올린다. 킬스코어는 선취점만 있어도 야금야금 용과 전령을 착실하게 처치해가며 KT가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경기 시간 20분이 되기 직전, 탑 라인에서 KT가 한화의 제카 선수를 자르는데 성공, 인원수가 5:4인 이점을 살려 바론이 등장하자마자 트라이를 시도한다. 이를 저지하고자 인원수 열세여도 들어가나 오히려 빠르게 처치되지 못한 바론이 한화의 챔피언을 공격, KT가 한타를 대승하게 된다. 

앞서간 이점을 한타 대승으로 터트려 그대로 밀어붙이며 개막전을 KT가 승리한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