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호준 SR코리아 사장
무협 장르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지만 아직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제대로 된 무협 온라인게임을 바라는 게이머들은 '무늬만 무협'인 게임들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
배경과 복장만 동양으로 바뀌었을 뿐 똑 같은 몬스터 사냥, 레벨업, 아이템 획득, 천편일률적인 퀘스트 등 내용과 시스템은 판타지 장르와 다를 바 없는 무협 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
매니아는 어떤 특정 분야에 열광하는 사람을 뜻한다. 매니아들은 자신이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를 선택하여 그것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집착이나 중독 등 여러가지 부정적인 모습으로 표현될 수도 있지만 매니아들은 대중의 획일성을 거부하며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그 분야를 발전시켜 그 문화적 혜택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인터넷의 발달로 일부 매니아들의 스타일이 부상되어 많은 사람들의 대표적인 경향이 된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무협 온라인 게임에서 매니아들의 이런 가능성을 살린다면 어떨까?
게이머 중에는 무협 장르를 선호하는 많은 매니아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의 잠재력은 다른 게이머들을 끌어 모을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우수한 무협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많은 무협 매니아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무협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좀 더 깊숙이 들어가기를 원한다. 많은 매니아들은 그들의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무협 온라인게임을 기다리고 있다.
제대로 된 무협 온라인게임을 만들려면 게임 개발사의 마인드와 이들 매니아들의 힘이 필요하다.
게임 개발사가 매니아들의 방식과 사고를 받아 들이고 그들을 도와준다면 매니아들은 온라인게임과 무협에 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진 적극적 수용자로서 게임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소비의 주체가 아니라 생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개발사가 대중적인 무협 온라인 게임을 만들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무협 매니아들의 '코드'를 읽어야 한다.
무협 매니아들이 무공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 모습을 게임상에서 재현시켜 주어야 하고 무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그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자신의 분신이 온라인 상에서 사실적인 무공을 펼치며 경공으로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본다면 매니아들은 열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문파를 조직해 무림을 평정할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개발한 '운'(雲 www.unonline.co.kr)은 이러한 매니아의 욕구를 담아 내고 있다.
무협지를 통해 상상하고 영화를 통해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여러가지 사연이 담겨 있는 다양한 무공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등 매니아들의 욕구와 환상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 업계가 처음에는 판타지 세계의 모방에서 시작했지만 무엇인가 다른 새로운 가치를 찾아 내려는 노력에서 비로소 창조적인 무협 세계를 온라인 상에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무협 온라인 게임은 대중적인 전파력도 가지고 있어 판타지 장르와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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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SR코리아 사장 baram89@dreamwiz.com]

- 운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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