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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이스포츠, "원코인 덕에 과감한 시도 통했다", 2023 LCK 스프링 결승전 인터뷰

작성일 : 2023.04.09

 

국내 최정상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의 마무리를 짓는 플레이오프 최종결승전 경기가 젠지 이스포츠의 승리로 끝났다.

3연속으로 T1과 결승전에서 맞붙고 이를 잡아내며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에 걸맞은 역사를 쓴 젠지 이스포츠, 이번에도 준우승으로 LCK를 마감한 T1, 각 팀이 이번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준우승 T1 인터뷰

Q. 이번 LCK 스프링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에 대한 소감은?

구마유시 : 항상 결승전 하기 전에 팀에 대한 확신, 스스로에 대한 확신, 주변에서도 T1의 승리를 점치고 있을 때 결승전에서 패배를 하게 되어 혼란스러워진 거 같다. 밴픽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인게임 내 판단과 플레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보기도 하는데, 그냥 지금은 많이 혼란스럽다.

Q. 이번 LCK에 새로 도입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에 따라 젠지가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연속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가?

배성웅 감독 : 결국 중요한 건 상대가 더 잘 준비했고 그에 대한 대처를 못한 게 문제다. 경기에 있어서 조금 더 저희가 어떤 게 필요할지 생각해 봐야겠지만 이런 관계에 있어서 조금 더 침착하고 여유 있게 게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젠지 게임을 잘 준비해 왔고 우리가 받아들이지 못했다.


T1 이민형(구마유시) 선수

Q. MSI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한 각오는?

배성웅 감독 : 많은 팬분들이 T1이 강팀이고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네 번째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고, 당장 한 달 뒤에 MSI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때 최대한 준비하여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구마유시 : MSI를 처음에 두 팀이 간다고 들었을 땐, 그렇게 기쁜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되려 우리가 2등 자격으로 참여하게 되어 마음이 오묘하다. 이번에 젠지에게 결승을 지게 되었지만 MSI에서 다시 맞붙게 된다면 복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T1 배성웅 감독

■ 우승 젠지 이스포츠 인터뷰

Q. 우승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마디 부탁한다.

고동빈 감독 :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고, 선수들이 크게 노력하고 함께 새벽까지 고생해 주는 코치진에게도 감사하단 말 올린다.

도란 : 너무 힘든 시즌이었던 거 같은데, 마무리가 우승으로 끝나 너무 기쁘다. 상대적으로 T1 팬이 더 많이 보였는데 그럼에도 찾아와준 젠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다.

피넛 : 이번 시즌에선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항상 말했던 거 같은데, 단순히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도 만들어 내서 더 뜻깊은 날이 된 거 같다.

쵸비 : 나중에도 스프링을 되돌아보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페이즈 : MVP 받게 되어 기분 좋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들이 있어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파이팅 할 수 있을 거 같다.

딜라이트 :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Q. 바텀 라인이 성장하기 위해선 서포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좋은 서포터란 어떤 덕목을 가져야 하는가?

딜라이트 : 팀과 합이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원거리 딜러와의 합이 중요하다.

Q. 이번에 처음으로 1부 리그에 합류해서 우승까지 달려왔다. 오늘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페이즈 : 마지막 한타, 상대의 3차 타워에서 게임을 끝내던 순간이다. 매번 경기 후의 오프 더 레코드를 볼 때 선수들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저 순간이 진짜 저렇게 좋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었다.


젠지 이스포츠 김수환(페이즈) 선수

Q. 마지막 세트에 원거리 딜러를 둘 사용했다. 예상된 전략인가?

고동빈 감독 : 언제든지 꺼낼 수 있게 준비해 두었다. 이번 결승전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Q. 스프링 시즌 내내 T1 상대로 전적이 그리 좋지 않았었다. 오늘 T1을 꺾기 위해서 준비해온 비결이 있다면?

피넛 :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감 없어 하는 모습을 벗어내려 노력했고 실제로 그러했던 거 같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든 프로팀이 우승을 위해 연습하고 생활하는 과정을 꾸준히 해왔던 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컸다.

Q. 아리 챔피언을 사용할 때 매 판마다 계속해서 다른 빌드를 활용했다.

쵸비 : 아리 챔피언은 어떤 상대가 와도 룬과 아이템 빌드를 바꿔가며 상대할 수 있는 좋은 챔피언이면서 내가 자신 있게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이다. 마관신과 쿨감신은 게임 내 적 챔피언 상황과 골드 관리를 위해 효율적으로 판단하여 구매하곤 한다.


젠지 이스포츠 정지훈(쵸비) 선수

Q. 무관 신세를 2연속 우승으로 끊어내게 되었다.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는가?

쵸비 : 예전보다 게임을 보는 시야가 더 넓어졌다. 항상 팀원들도 잘 해주고 있고 본인 스스로도 더 노력했기에 꼬리표를 떼어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 4세트에 서포터가 많은 밴 카드가 사용되었다. 브라움을 상대 팀에서 먼저 가져갈 때 들었던 심정은?

딜라이트 : 그 시점에서 이미 팀과 논의하여 투 원딜을 기용하기로 했기에 룰루가 더 적합하다 판단하여 선택했다.

Q. MSI에 가게 되면 이전에 함께 했던 선수들을 보게 된다. 이에 대한 생각은? 

고동빈 감독 : 경기에서 만나기보다는 런던에서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고 싶어서 즐겁게 놀고 싶다.

도란 : 오랜만에 카나비 선수를 영국에서 보면 반가울 거 같다.

피넛 : 서로 보지 말자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보고 싶었을 거다. 다시 MSI에서 보게 되어 좋고 만나서 경기보단 회포를 먼저 풀고 싶다.

쵸비 : 만나면 재밌을 거 같고, 경기로 만나게 되면 그건 그거대로 더 재밌을 거 같다.

Q. 이번에 바뀐 플레이오프 시스템, 어떻게 생각하는가?

고동빈 감독 : 어떻게 보면 원코인 기회를 얻게 되어 우승까지 왔는데, 평소에 플레이오프 준비 때는 기간도 길고, 다음에는 경기 경험도 쌓고, 어제 와서 직접 경기를 플레이해 보면서 긴장도 많이 풀려 도움이 되었던 거 같다.

피넛 : 코인이 있다 보니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시작 단계에선 우승까지 노려볼 체급이 아니었다 생각하는데 기간이 길다 보니 굳건하게 다듬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전제 경기에선 첫 경기가 중요한데 어제의 경험으로 오늘 1경기부터 긴장하지 않고 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젠지 이스포츠 최현준(도란) 선수

Q. MSI를 앞두고 각오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딜라이트 : 첫 국제 대회에 나가는 건데,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까지 해오겠다.

페이즈 : MSI 가서도 오늘처럼 열심히 임하여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쵸비 : 이렇게 좋은 자리에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피넛 : 이번 MSI에는 두 팀이 나가다 보니 부담도 덜 할 거 같고, 이번 스프링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기대를 덜 받을 수밖에 없는 팀이다. 부담 가지지 말고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

도란 : MSI라는 크고 중요한 무대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가져오겠다. 스프링 중요한 경기 때마다 번번이 져서 죄송하고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고동빈 감독 : 어떻게 보면 첫 출전이 되는데, 꼭 우승컵을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젠지 이스포츠 고동빈 감독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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