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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 먼저 올라가 상대팀 맞이하는 T1의 각오

작성일 : 2023.04.04

 

라이엇 게임즈는 4일, 국내 최정상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결승진출전과 결승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선 2023 스프링부터 실시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에 따라 결승 진출전,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있는 KT 롤스터, 젠지 e스포츠, T1 세 팀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2부에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서 우승해 4월 9일 결승전에서 상대팀을 맞이하고 있는 T1이 참석했다. 이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바뀐 제도에서도 당당히 결승전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다. 결승전을 앞둔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배성욱 감독 : 결승전에 KT와 젠지 어느 팀이든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목표다.


오너 선수만 젠지를, 나머지는 모두 KT를 결승전 상대로 골랐다

Q. 젠지와 KT, 둘 중 어느 팀과 맞붙게 될지, 혹은 어느 팀과 맞붙고 싶은지 각자 생각하는 팀은?

오너 : 정규 시즌에 KT가 젠지를 두 번 연속으로 잡아내고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플레이오프는 5판 3선이기도 하고, 젠지가 이를 갈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페이커 : KT와 경기를 했을 땐 우리가 3:1로 승리했고, 젠지랑 했을 땐 3:2여서 단순하게 KT를 선택했다.

제우스 : 대회를 봤을 때나 상대했을 때 KT가 느낌이 좀 더 좋아서 KT를 선택했다.

구마유시 : 단순히 KT가 이기고 올라올 거 같았다.

케리아 : KT가 잠재력이 높고 다전제에서 승리하고 올 거 같다.

최성훈 감독 :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봤다. KT를 더 힘들게 상대했던 거 같아서, 결승전에 올 확률이 높아 보였다.

Q. 어느 팀이 올라올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할 거 같다. KT와 결승전에서 맞붙을 걸 예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생각은?

최성훈 감독 : 아무래도 팀에 위기를 준 상대가 KT다 보니, 더 까다롭게 느껴지고 극복하고 싶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상대로 KT를 선택했다. 그때 우리가 이렇게 플레이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마음에서 KT를 선택했고 경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Q. LCK 결승전에서 3연속 패배를 겪고 있다. 이번 결승전에 대한 각오는?

최성훈 감독 : 이번 스프링 시즌에선 기존과 다르게 승자조에 올라가서 상대 팀의 경기를 한 번 더 보게 된다. 그날 경기를 보고 얻을 수 있는 데이터가 더 많다. 결승전에 임하는데 조금 더 편한 거 같다.

Q. T1은 MSI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다. 가게 되면 새로 출시된 서포터인 밀리오나 변경된 유미가 적용될 확률이 높다. 서포터로서 바라보는 두 챔피언에 대한 평가는?

케리아 : 아직 거기까지 생각을 안 해봐서 단언할 수는 없으나, 해외에서도 그런 타입의 서포터를 잘 다루는 선수는 메이코 선수 외에는 딱히 잘 모르겠다. 메이코 선수가 잘 다룰 거 같다.

Q. 두 팀의 원거리 딜러에 대한 평가와 그에 대비한 자신의 강점은?

구마유시 : 페이즈 선수는 한타 때 공격적인 각을 잘 본다, 에이밍 선수는 데스를 줄이고 파밍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강점이다. 그 외엔 내가 전부 다 앞선다고 생각한다.

Q. 두 팀의 미드 라이너에 대한 평가와 그에 대비한 자신의 강점은?

페이커 : 결승전에 누가 올라와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두 선수 다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이고 활동적이다. 그 부분을 눈여겨보고 있다.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Q. 이번 시즌에서 페이커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자신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긴다면?

페이커 : 최근 결과가 좋긴 했지만 그래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운이 좋아 결승전까지 오게 되었으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제우스 선수 스스로 판단하고 있는 약점, 보완점, 자신의 장점에 대해 궁금하다.

제우스 :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특정 챔피언을 잡았을 때 숙련도가 아쉬웠다. 다른 선수와 비교해 봤을 때는 공격성과 피지컬에 강점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Q. 자르반 4세의 정글러 기용에 대한 생각은? 

오너 : 뚜벅이 챔피언이 자주 나올 때는 괜찮다고 생각하나, 최근 추세에는 탱커형 서포터가 자주 나오고 있어서 꺼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Q. 원거리 딜러형 서포터에 대한 생각은?

케리아 : 스프링 시즌 초기에 자주 기용했던 건 사실이나, 근거리 서포터를 버프 시키고 원거리 서포터를 너프 시키는 방향으로 조절해 밸런스 조절 메타 변화에 따라 지금은 약화되었다고 생각한다.


T1 '케리아' 류민석 선수

Q.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통산 LCK 11번째 우승이다. 자신만의 공약을 건다면?

케리아 : 스프링 우승을 하면 MSI 우승까지도 하겠다.

페이커 : 아직도 개인 방송에서 점프하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비슷한 부류의 다른 게임도 가져오겠다.

최성훈 감독 : 스프링 우승하면 T1 소속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울프가 토크웨이브에 나와달라고 했는데 이걸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

오너 : 팬분들이 원하는 걸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서, 우승하고 기분 좋으면 원하는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마유시 : 예전에 뮤지컬을 봤는데 되게 재미있어서 '지금 이 순간' 노래를 요즘 많이 부른다. 우승하면 라이브 방송을 켜서 불러 보도록 하겠다.

Q. 영국(MSI 진출)에 가게 되었는데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구마유시 : 안 그래도 영국을 가게 되면 뭘 할까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축구도 안 좋아하고 해리포터도 안 봐서 그냥 건물이나 열심히 구경하고 오겠다.

오너 : 어쨌든 대회를 치르러 가기 때문에, 게임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

제우스 : 영국에 가면 영어를 영국식 발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오겠다.

페이커 : MSI 우승하고 오겠다.

케리아 : 런던 건물에서 사진 하나 근사하게 찍고 싶다.

Q. 해외 팀 중 경계하는 선수가 있다면?

케리아 : 메이코 선수가 하는 플레이스타일을 보며 배울 수 있었기에 자주 이야기하곤 했다.

구마유시 : 징동의 룰러 선수를 만나보고 싶다.

페이커 :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오너 : 모든 팀들과 대회를 하진 않아 아직 만나보고 싶은 팀은 없다. 

제우스 : 더 샤이 선수의 라이즈를 상대해 보고 싶은데 이번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서 아쉽다. 

Q.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 첫 도입 후 승자조 자격으로 먼저 결승전에서 상대를 맞이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점이 있다고 보는지? 

최성훈 감독 : 패자조에서 결승전을 진출하면 전날에 경기를 하고 와서 컨디션 관리는 힘들어도, 경기 감각이 날카로울 수도 있다. 다만 다음날 경기다 보니 조커픽 같은 밴픽 대비가 힘들어질 것이다. 이건 해봐야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

페이커 : 이론적으로 봤을 때는, 승자조의 메리트가 조금 적긴 해도, 결승전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결국은 승리가 목표다.

Q. 밴픽적으로 더 까다로운 팀은? 

최성훈 감독 : 젠지나 KT나 비슷하게 까다로울만한 조커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어느 팀이 더 까다롭냐가 아니라, 전날에 치른 경기에서 얼마나 준비해왔는지를 보고 대처하는 것이다.

Q. 플레이오프에 돌입 후 원거리 딜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원딜 캐리를 보여주기 위한 각오는?

구마유시 : 경기가 후반부에 자주 돌입하다 보니 원거리 딜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결승전 때 서포터와 합을 맞춰 바텀 차이가 뭔지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T1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

Q. 탑 라인에서 최근 조커픽이 종종 보인다. 이에 대한 생각은?

제우스 : 예상하지 못했던 픽은 없었다. 상황이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픽이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도 고려하고 있다.

Q. 지난 승자조 경기에서 제리를 계속 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구마유시 : 제리는 압박받는 상황에서도 미니언을 받아먹기 좋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한타를 이길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KT와 젠지 모두 제리의 선호도가 엄청 높은 팀이기 때문에 제리가 없는 챔피언 조합이면 T1이 더 유리하다.

Q. 결승전에서 어디가 주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이는가?

최성훈 감독 : KT, 젠지 양팀 모두 올라올 수 있는데, 아무래도 정글 쪽에서 승부처가 될 거 같다. 

케리아 : 젠지가 미드와 정글이 개입해 바텀을 키워준다면, KT는 상체에서 계속 묶어줘 바텀이 편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즉, 상체가 더 중요하다.

구마유시 : 바텀 라인은 항상 우리가 이긴다는 전제를 깔고 간다. 상체가 더 중요하다.

페이커 : 중요하지 않은 라인은 없다. 다 같이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너 : 본인도 상체는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하체가 승부처라고 생각한다.

제우스 : 항상 내가 제일 중요하다. 탑 라인이 주요 승부처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제우스 : 결승전이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좀 설레는 마음도 있고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 재밌는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준비 많이 하도록 하겠다.

오너 : 결승 한 판만 남았는데 정규 시즌 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께 감사하다. 결승 때 어느 팀이 올라오든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그때도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

페이커 :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마유시 : 재미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고, 그냥 재밌게 플레이하고 깔끔하게 3:0으로 우승하도록 하겠다.

케리아 : 응원해 주셔서 항상 고맙고,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최성훈 감독 : 우승까지 한 걸음 남았고, 세 팀 중 우승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 장점을 잘 살려서 결승전 꼭 우승하고 끝내도록 하겠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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