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7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메이플스토리'의 핵/매크로 이슈에 대한 대응 계획을 알리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이슈로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되었으며 이런 상황을 만든 것과 일찍 찾아뵙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이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임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공정성이 위배되는 부분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잘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준 라이브 본부장은 최근 게임 플레이 중 비정상적인 시도와 활동들이 애정을 가지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불안감을 드리고 있어 죄송하다. 이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약 30분에 걸쳐 진행된 이번 방송에선 지난번 공지 사항으로 공개한 데이터 변조 예방 시스템상의 문제가 어떤 점인지 자세히 풀어 설명하고, 공지 이후 추가로 이슈되고 있는 게임 파일 무결성 검증 과정이 없는 의문, 리패킹 방식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추가로 말했다.

현재 업데이트를 거치며 누락된 보안 요소에 대한 보충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요소에 대한 검증 과정을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적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에 적용되고 나면 그 이후부터 더 시드 콘텐츠 이용도 재개할 예정이다.

이어 꾸준히 보완하여 리패킹 자체에 대한 원천적인 방어를 위해 데이터 패킹 암호화 알고리즘을 상반기 중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지금도 이렇게 방송에서 이용자에게 말한다는것 자체가 면목 없다고 생각한다. 총괄 디렉터로서 부족한 점도 많고 이용자들의 지적, 질책, 비판, 비난 모두 달게 받도록 하겠다. 그중에서도 메이플스토리에 정말 필요한 개선점에 대한 건의는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

최근 상황으로 인해서 혼란과 불안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메이플스토리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진 이용자들이 마지막까지 안심하고 게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며 방송을 마쳤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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