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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이그니스 2월 농장 '둥둥丷', 꽃놀이 강변 테마에 반해 만든 포토 스팟

작성일 : 2023.03.14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이그니스 서버 '둥둥丷'은 이그니그 유저 소모임인 '농장진흥위원회'가 주체한 '이달의 농장' 이벤트에서 2월 농장으로 선정된 유저다. 꽃놀이 강변 테마에 반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꾸미며 멋진 촬영 스팟을 만들었다.

게임조선에선 둥둥丷과 인터뷰를 나누고 이번 농장을 만들게 된 계기와 과정, 그리고 제2의 나라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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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둥둥丷: 안녕하세요. 저는 제2의 나라 이그니스 서버의 전설 킹덤에서 게임을 즐기고고 있는 '둥둥丷'입니다. 게임 속 닉네임에 콧수염 같은 특수문자가 있어서 넣은 건데 지금 워드에 쓰고 보니 일본어였네요!!

Q. 제2의 나라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둥둥丷: 어려서부터 만화랑은 거리가 멀었던 제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의 영화는 좋아했는데 오픈 당시 그 그림체와 똑같은 귀여운 캐릭터들과 이마젠들에 혹해서 시작했습니다. 원래 RPG은 쉽게 질렸는데 이 게임은 귀여운 그림체, 다른 게임보다 더 친밀한 관계를 쌓을 수 있는 킹덤 시스템을 통해 사람들도 많이 사귀고 재밌게 놀다 보니 어느새 1.5주년도 지나가네요.

Q. 유저 이벤트인 ‘이달의 농장’ 2월 농장으로 선정됐습니다. 소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둥둥丷: 솔직히 처음에 후보에 올랐다고 하길래 놀랐어요. 농진회분들이 계신 것도 최근에 저희 킹덤의 임원분이 한번 후보에 오르시게 되면서 알게 됐구요. 선정된 농장 꾸민 것도 실은 이그니스에 오기 전부터 이미 꾸며뒀던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숨어있던 저만의 놀이터(?)를 찾아주신 농진회분들 감사하고, 투표해 주신 분들도 너무너무 감사해요. 특히, 킹덤 채팅방에 이달의 농장 후보에 올라갔다고 했을 때 자기 일인 양 기뻐해 주시고 투표해 주신 우리 전설 킹덤분들께 감사합니다.

Q. 이번 농장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둥둥丷: 제 농장은 꽃놀이 강변 테마가 나오고 바로 구매해 꾸민 콘셉트 그대로입니다. 그때 당시 기본 숲과 섬테마 숲 두 가지 밖에 없었는데 특히 섬테마는 너무 좁아서 꾸미라고 만든 테마인가 싶을 정도로 꾸밀 생각도 안 했었거든요.

근데 웬걸... 꽃놀이 강변 테마가 생겼는데 너무너무너무 멋진 거예요. 만화 속 그림체를 쏙 빼닮은 멋진 배경들과 구석구석 숨은 공간까지 진짜 잘 만들었다 싶었어요. 그래서 숨어있던 숲의 부분들을 눈에 담고, 놀러 오는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투표 때 말씀드렸다시피 제 농장의 콘셉트는 '히든 포토 스팟 맛집' 이었습니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멋진 공간과 배경들을 담벼락 사진 찍기에 최적화되어 이쁘게 담아낼 수 있게 꾸몄었어요. 그래봤자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은 다소 부족했지만, 나름 구도나 그림을 생각했답니다.

Q. 이만한 농장을 꾸미려면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경에 얼마나 걸렸나요? 콘셉트 설정부터 재료 수급까지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둥둥丷: 이전 질문에서 답변드렸듯이, 따로 '이달의 농장에 뽑히고 싶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다!'해서 꾸민 것이 아니라 콘셉트 설정이나 재료 수급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재료 같은 경우는 남아돌던 코인으로 랜덤 꾸미기 상자를 엄청나게 사뒀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또 주말마다 열리는 방랑상인도 다른 숲에 가끔씩 놀러 다니며 특이하거나 멋지면 구매해 뒀던 게 아주 유용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오래전에 꾸몄던 거라 확실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오랜 시간 걸렸던 것 같아요. 아마 2시간은 넘지 않았을까… 막상 큰 오브젝트를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적이다 보니 최대한 꾹 꾹 채우고 싶었지만 여백의 미도 중요하기에 신경 써서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꾸몄던 것 같습니다. 

Q. 이달의 농장을 진행하면서 다른 유저들의 반응이나 만들면서 힘들었던 점 등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둥둥丷: 이미 만들어둔 것을 수정하거나 추가하거나 하지 않아서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물론 유저들의 반응 또한 힘들었던 점은 단 한 가지도 없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투표해 주셔서 오히려 감사하고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권태기 같은 게 있었는데 이달의 농장을 통해 제2의 나라에 다시금 작은 애정이 꽃 피기 시작한 것 같아 좋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저희 킹덤원분들이 정해진 시간에 본인 시간을 쪼개어 제 숲에 놀러 와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이그니스 서버의 1등 킹덤이다 보니 고렙분들도 많으시고 랭커도 많으셔서 이것저것 바쁘실텐데도 축하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몰랐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전설 킹덤 여러분!

Q. 이번 농장 외에 평소에도 조경을 자주 하시나요? 지금까지 만든 조경, 혹은 다른 유저의 조경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을까요?

둥둥丷: 조경을 조금씩 고치고 이동하고는 자주 했었어요. 새로 나온 오브젝트들이 있으면 대량 구매해서 이것저것 추가해서 꾸미기도 하고, 랜덤상자도 자주 까보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꾸밀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제가 만든 조경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큰집을 제일 처음 구매했을 때입니다. 현실에서조차 자가를 같지 못해 슬픈 저에게 게임 속에서만큼은 2층 집을 가지게 됐다는 사실에 나름 기뻐했던 것 같아요 하하.

다른 유저의 조경은... 함께 이달의 농장 후보에 오르신 말하는돔페리뇽님 숲의 하트였어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 제가 만든 작은 주사위 하트랑은 비교되지도 않는 크고 멋진… 만드시느라 고생하셨을 것 생각하니 더욱더 장인의 느낌이 들며 넋 놓고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저 말고도 참 많은 분들이 농장에 진심인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Q. 혹시 다음 조경 계획이 있을까요?.

둥둥丷: 아직은 없습니다만 새로운 테마가 생긴다면 꾸며볼 마음이 있습니다. 그 테마에 맞춰서 멋지게 만들어볼게요 생각 나시면 놀러 오세요 하하.

Q.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둥둥丷: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단순 RPG의 성장과 전투만을 위하여 플레이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마젠 숲 말고도 낚시 콘텐츠 같은 것들을 즐기시는 분들도 분명 있으니까요.

전투력이나 PVP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2의 나라만의 힐링 콘텐츠들이 더욱더 풍성하고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콘텐츠는 돈이 안되는 개발이다 보니 늦어지고 계획이 별로 없다는 거 이해는 합니다 흑...

Q.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둥둥丷: 우리 이그니스 서버 진짜 다 멋지고 착하신 분들밖에 없어요! 그중에 전설 킹덤분들은 특히 더 멋쟁이분들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당! 투력 많이 못 올려서 도움이 많이 못 되는 거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이번 기회로 킹덤 홍보해가지고 전설의 도움이 좀 됐으면 좋겠어요 하하.(feat. 이앙이 누.님. 짱) 

아! 또, 이그니스 서버에 정착하기까지 몇 개의 서버를 거쳐오면서 생겼던 크고 작은 인연을 맺은 분들도 둥둥이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 주세요! 모두 그립습니다 하하.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제2의 나라를 시작했던 실친들이 몇 명 있었는데 한 명 남고 다 접었어요...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제1나라에 더 집중하기 위에 떠나신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이미 하고 계시겠지만 남아있는 유저들뿐만 아니라 제2의 나라를 모르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멋진 게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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