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1일 자사가 서비스 중인 '바람의나라:연' 첫 오프라인 쇼케이스 '천.지.창.조'를 넥슨 판교사옥 1994홀에서 진행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근본부터 변화하겠다는 각오로 달려온 2022년 하반기를 되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운명의 바람이 분다'라는 의미의 '천.지.창.조'를 주제로 2023년 연간 방향성과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현 바람의나라:연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본격적인 2023년 업데이트에 앞서 2022년 4분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현 디렉터는 "2022년은 변화와 도전의 성과였으나 일정을 맞추다보니 조금은 부족한 업데이트가 된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편의성 위주의 패치는 큰 호응을 얻었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고, 게임 내 이용 가능한 콘텐츠가 한정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개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변화와 도전의 성과는 지표로 확인됐다. 2021년과 비교해 2022년에는 접속자 수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10월 무사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접속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과 10월에는 신규 직업 궁사와 무사 업데이트로 신규 유저의 관심이 집중됐고,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됀 10월 무사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유저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현 디렉터는 2023년 업데이트의 목표로 '원작고증'과 '플레이 스타일 변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게임 내 다양한 요소를 원작에 충실하게 구현하고 게임 내 잘 녹여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게임 내 다양한 즐길거리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나 이벤트를 진행해 더욱 풍성하게 만들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작 고증은 크게 '지역 업데이트'와 '레벨', '체력/마력'을 핵심으로 했다.

지역 업데이트에서는 4월 업데이트되는 지옥을 시작으로 일본, 북방, 용궁 등 다양한 지역을 격월로 확장하며, 1년에 한 번 바람의나라:연만의 오리지널 지역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레벨의 경우 6차 승급이 가능해지면서 원작과 마찬가지로 99레벨으로 설정된다. 6차 승급 이후에는 새로운 성장 요소인 신수 변신 시스템을 제공해 승급 본연의 가취와 성취감을 강화한다. 또한, 원작의 체력과 마력 비중을 강화하는 형태로 기술 구조를 개편한다.

플레이 스타일도 대폭 변화한다.

기존 장비 제작의 경우 난이도가 높고 실패했을 때의 박탈감이 컸으며, 사용하지 않는 장비가 많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4월 지옥 업데이트부터는 새로운 장비 정책을 토대로 장비 순환 구조가 변경된다. 장비 부위마다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나누고, 무기는 6개월 마다, 방어구는 1년마다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된다. 장비증강은 6개월마다 진행돼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변경된다. 다만, 이번 4월 신규 지역의 경우 모든 장비가 포함된다.

지역 특화 장비도 도입된다. 해당 지역에서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아이템으로 제작 난이도는 대폭 하향된 선에서 등자한다. 수리가 가능한 영구적인 자입로 일정 단계마다 강화를 보정하는 천장 개념도 도입된다. 이를 통해 이전 장비를 1회성으로 제작하던 형태에서 장비 제작의 재미를 살리는 형태로 조정된다. 또한, 지역 특화 장비와 함께 새로운 지역 안촉비도 추가된다.이를 통해 지역 특화 장비를 강화할 수 있다. 기존 안촉비 역시 지역 안촉비와 마찬가지로 강화할 수 있어 기존 안촉비의 가치도 유지하면서 지역 안촉비를 활성화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바람의나라:연의 목표가 PvP로 일원화된 것을 조정하기 위해 PvE 랭킹 시스템을 추가하고 PvE 경쟁 환경을 조정한다. 각종 옵션의 활용도를 높여 피해저항관통(피저관), 피해저항(피저) 중심으로 국한된 육성 패턴에도 변화를 준다. 정확한 전투력 파악을 지원하기 위해 전투력 공식을 개편하며, PvP, 보스, 일반(필드)로 세분화된 전투력 지표를 제공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중복 콘텐츠를 통합하고, 가방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왈숙이 창고 추가, 거래 가능/불가능 아이템을 통합해 가방 공간 부족도 해소한다.

3월에는 랭킹시스템과 버프창을, 4월에는 긴급시면의 난이도를 높여 보스 사냥의 메리트를 높일 예정이다. 일간 레이드의 보상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일간 레이드는 이벤트성으로 바꾸어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창구로 바꿀 . 신기루 동굴은 일시적 콘텐츠로 여겨지거나 카테고리가 모호한 부분이 있어 개편을 통해 승급 재료 획득을 위한 콘텐츠로 재정립하고, 긴급미션 보스를 조정해 단순 자동사냥이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 콘텐츠와 연결이 되고, 기여도를 통해 높은 보상을 얻는 것이 목표다. 영수 방생 기능을 추가해 영수를 방생해 정기를 반환하는 방식으로 수급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어 하우징 및 생활기술 콘텐, 일정 조건 내 플레이어 간 1:1 거래를 추가하며, 자유거래의 부족한 부분은 개인상점으로 충족할 계획이다.

천.지.창.조 업데이트로 3월 8번째 신규 직업 '천인'이 등장한다.

원작의 천인을 바람의나라:연에 맞게 변화해 등장한다. 천인은 특징에 맞춰 계열 선택에 따른 새로운 기술 강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원작 천인은 3가지 중 한 가지 계열만을 선택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반면, 바람의나라:연의 천인은 3가지 계열의 모든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선택한 계열은 기술 강화 시스템을 통해 추가 효과가 발동되는 형식이다.천인 공개와 동시에 천인 사전 예약도 진행된다. 쇼케이스 종료 직후 3월 11일 오후 6시부터 3월 2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가희 변신 환수 소환석을 비롯해 변신/수호/탑승 환수소환석과 강화안정제 등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선택의 DH 쿠폰도 제공한다. 기존 DH 쿠폰은 원하지 않은 보물이나 중복 환수가 제공했었지만, 이번 DH 쿠폰은 보상 획득 방식을 전면 개선해 제공한다. 쿠폰 사용 시 유저가 직접 원하는 환수 등급 범위를 지정할 수 있으며,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확정적으로 수호 등급 환수를 획득할 수 있다.

4월에는 신규 지역 '지옥'이 업데이트된다.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된다. 판타지적인 요소를 줄이고, 전통 설화에서 전해 내려오는 귀신이나 도깨비 등 상상 속 존재들이 몬스터로 등장한다.지옥에서는 한손과 양손 무기의 밸런스 격차 완화가 반영된다. 완전히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지역 특화 장비를 통해 유의미한 성장이 가능해져 강력한 성장감을 느낄 수 있다. 지옥 장비를 위한 지역 안정제, 촉진제, 강화비급이 추가되며, 기존 안정제와 촉진제, 강화비급을 사용할 수 있는 루트도 개발된다.

세 가지 타입의 보스도 등장한다. 개인 보스와 월드 보스, 필드 보스 3타입으로 나뉜다. 개인 보스는 재료를 모아 언제든지 소환하는 형식이다. 월드 보스는 긴급 미션이 변경된 콘텐츠로 지정 시간에만 적용되며, 보스에게 입힌 피해량에 따라 순위를 매겨 외형 장비, 호패 강화용 재료 등을 차등 지급한다. 필드 보스는 기존과 동일한 최상위 콘텐츠다.

한편, 로드맵 발표 이후에는 Q&A가 진행됐다.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모인 질문과 행사를 찾은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궁금점을 해소했다. Q&A에는 김동현 디렉터와 류광열 기획팀장, 이대현 아트팀장, 유호영 프로그래밍팀장이 참여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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