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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이그니스 1월 농장 '꿀미밍', 의자왕 된 사연은? 농장 가득 담긴 추억

작성일 : 2023.02.13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이그니스 서버 '꿀미밍'는 이그니그 유저 소모임인 '농장진흥위원회'가 주체한 '이달의 농장' 이벤트에서 1월 농장으로 선정된 유저다. 지브리를 좋아해 사전예약했던 것을 시작으로 서버를 넘어 이그니스로 와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농장에서 함께 추억을 쌓기까지, 제2의 나라 유저라면 모두가 공감할 추억을 이번 이벤트를 통해 들려주었다.

게임조선에선 꿀미밍과 인터뷰를 나누고 이번 농장을 만들게 된 계기와 과정, 그리고 제2의 나라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꿀미밍: 안녕하세요. 제2의 나라 이그니스 서버의 꿀미밍입니다. 1월 이달의 농장으로 선정되어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다니 영광입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전투력을 높이고 강해지는 것보다 그냥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킹덤원들과 알콩달콩 게임을 하는데 목적을 두는 유저입니다. 그렇게 이마젠 숲을 꾸미다 보니 이달의 농장에도 선정된 것 같아요.ㅎㅎ

Q. 제2의 나라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꿀미밍: 저는 제2의 나라 게임을 사전등록하고 시작한 초창기 유저인데요, 우연히 게임 광고를 보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지브리를 좋아해서 예쁜 배경에 끌려서 시작한 건데, 생각보다 복잡한 게임이었어요.ㅎㅎ 또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하는 게임은 처음이어서, 시작했을 때는 저희 언니(끼닝)랑 둘이 소소하게 하던 것이 킹덤에 가입하고, 친구들을 만나면서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Q. 유저 이벤트인 ‘이달의 농장’ 1월 농장으로 선정됐습니다. 소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꿀미밍: 네, 우선 이달의 농장 후보로 선정해 주신 이그니스 농진회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제 농장에 투표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 퍼피스 서버로 시작해서, 레반트로 통합된 후 이그니스로 이전 온 유저입니다. 이그니스로 이전을 한 뒤 아쉽게도 이그니스 서버분들과 많은 소통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이벤트에 참여도 하게 해주시고, 이달의 농장으로까지 선정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서버분들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농장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꿀미밍: 이번 농장 콘셉트는 ‘프라이빗 수다 공간’이라고 정했습니다. 사실 콘셉트를 정하고 꾸민 건 아니었고, 킹덤원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다 보니 그렇게 정해졌습니다.

Q. 이만한 농장을 꾸미려면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경에 얼마나 걸렸나요? 콘셉트 설정부터 재료 수급까지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꿀미밍: 음, 조경은 그때그때 조금씩 꾸며서 총 걸린 시간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합치면 하루는 되지 않을까요?ㅎㅎ

조경을 꾸미는 것보다, 이마젠의 숲 스킨이 바뀌면서 새로 조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어요. 처음에 숲 테마에서 섬 테마로 바꿨다가, 지금 벚꽃 테마로 정착했는데요. 지금은 새싹 포인트가 차고 넘치는 아이템이 되어버렸지만, 초기에는 집 사려고 한 푼 두 푼 아꼈던 게 기억나네요. 제일 처음 만든 구역이 사과나무와 울타리로 둘러싼 집이었어요. 그리고 그 옆에 밭을 정렬하고, 무지개 후냐 돌로 꾸몄습니다. 농장 NPC가 나오면서 NPC들에게 요정집도 하나씩 지어줬어요.

사실 제 농장에 오브제가 꽤 많은 편인데(aka. 의자 부자), 거기에는 웃픈 비하인드가 있답니다. 지금은 모든 오브제를 숲에 오는 방랑상인이나 새싹 포인트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이전에는 랜덤박스로만 구할 수 있는 오브제들이 있었어요. 짐꾼알파카를 얻고 싶어서 몇 백 개를 샀다가 다른 오브제들만 가득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수많은 의자들로 킹덤 콘텐츠도 진행할 수 있게 됐지만요.ㅎㅎ

Q. 이달의 농장을 진행하면서 다른 유저들의 반응이나 만들면서 힘들었던 점 등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꿀미밍: 우선 킹덤분들이 가장 좋아해 주셨고, 투표에도 적극 참여해 주셨어요. 그리고 지금은 다른 서버에 있지만, 전에 같은 서버에 있던 친구들도 투표에 참여해 주었어요. 예전에 서버 이전∙통합하기 전에 항상 숲에서 같이 이야기하던 친구들인데, 지금은 서로의 숲에 방문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네요.ㅠㅠ

농장을 꾸미는 것도, 많은 분들이 제 농장을 구경해 주는 것도 기분 좋고 재미있는 일이라 따로 힘들었던 점은 없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처음에 보리궁디님이 인겜 채팅으로 연락 주셔서 개인 사진을 찍으러 왔을 때입니다. 그때 얼굴에 그늘지지 않게 찍으면 된다고 하셔서, ‘사진에 진심인 분..!’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인상 깊었어요. 그때가 설날 즈음이라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다른 옷을 입고 찍을 걸이라는 생각도 잠깐 했었네요.ㅎㅎ

Q. 이번 농장 외에 평소에도 조경을 자주 하시나요? 지금까지 만든 조경, 혹은 다른 유저의 조경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을까요?

꿀미밍: 예전에는 새로운 오브제가 나올 때마다 다른 숲들의 방랑상인을 찾아다닐 만큼 열성적이었는데, 요즘에는 지금 상태로 정착하게 된 것 같아요. 제가 만든 조경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메루도라풍 육각 식탁에 코에루코 설원에 있는 반짝이 나무(?)를 둘러서 앉았던 공간이에요. 지금은 없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울타리로 커다랗게 새랑 꽃 등을 만들었던 농장이에요. 지금은 레반트 서버에 있는 친구인데, 이그니스에 있었다면 아마 이달의 농장으로 선정되었을 것 같아요.ㅎㅎ

Q. 혹시 다음 조경 계획이 있을까요? 친구들과 모임 장소, 그리고 킹덤원과 놀이터에 이어 새로운 친목 장소를 만드실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데 어떤가요?

꿀미밍: 지금 있는 조경에서 크게 변화를 줄 생각은 없어요. 다만, 킹덤원들과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생각은 있어요. 오엑스 퀴즈를 위한 공간을 만든다든지, 골대랑 축구공으로 축구를 하거나, 숨바꼭질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Q. 게임엔 없지만 만들어보고 싶은 조경 콘셉트가 있을까요? 새로 추가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조경 아이템도 있을지 궁금합니다.

꿀미밍: 개인적으로 코에루코 설원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맵이어서,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테마가 새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거기 눈까지 내린다면 더 좋겠네요!

조경 아이템으로는, 지금 새로 추가된 동물 오브제인 보리(웰시코기)와 우다당을 이마젠 숲에서도 만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Q.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꿀미밍: 이마젠의 숲을 활용하는 이벤트들을 소소하게 진행하고는 있지만, 실제적으로 유저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오히려 숙제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해요. 또한 활용가치가 없는 농작물들을 사냥에 필요한 음식을 제작하는 용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대난투 매칭에 관해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된 신전 대난투에도 불만사항이 해결되진 않았더라고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수정해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꿀미밍: 마지막으로 우리 아르테미스 킹덤 사랑해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항상 함께해 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재미있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왕 이렇게 인터뷰할 기회를 얻은 검에, 이름 한 번씩 언급하고 마무리할게요!

Thanks to.. 제나에서 처음 사귄 소중한 친구 과류님, 우리 언니 끼닝, 아르테미스 킹덤장 MUMUMU , 접었지만 간헐적으로 방문해주는 스카(스카 대박나세용), 사다리장 꼬다꾸님, 알테미 대표커플 엘리엘르님S2소라몬님, 깨비단(먹깨비님, 영깨비님, 늙깨비님), 밀크덧님, 무무나무님, 후추빵님, 중식님, 죠죠님, 말라야님, 딩동님, 돌아온 하양님! 청시님, 점심님, 넬님, 욤님, 집돌님까지! 

그리고 이제 인겜에서는 잘 못 만나는 그리운 친구들! 난나, 깽, 티쥬, 사과, 사랑방 친구들도 감사합니당!!!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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