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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의 재미 살린 '듀얼센스 엣지'…FPS에서 체감 확실해

작성일 : 2023.01.23

 

지난 2022년 게임스컴에서 첫 공개된 플레이스테이션 5용 무선 컨트롤러 '듀얼센스 엣지'의 출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존 컨트롤러가 단순 구형에서 신형 정도로의 업그레이드를 해왔던 반면, 이번 듀얼센스 엣지는 기존 마치 Xbox 진영의 엘리트 패드처럼 훨씬 향상된 기능으로 무장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듀얼센스 엣지는 기존 듀얼센스의 기본 기능에 더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과 추가기능, 소프트웨어 지원 등을 통해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컨트롤러다. 다만, 이미 사전에 공지된 대로 국내 정발 가격이 30만원이 넘어가면서 듀얼센스 엣지가 단순 성능이 좋고 나쁨을 떠나 그 만큼의 값어치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 


듀얼센스 엣지 케이스 = 게임조선 촬영

게임조선에서는 오는 2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듀얼센스 엣지 무선 컨트롤러를 리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직접 체험을 해보게 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비싼 값을 하는 케이스 구성이다. 기존의 듀얼센스가 컨트롤러 본체 하나만을 제공한데 반해 듀얼센스 엣지는 컨트롤러와 각종 액세서리를 담을 수 있는 케이스가 함께 구성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케이스 바깥으로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어 케이스 보관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케이스와 듀얼센스 엣지 = 게임조선 촬영

내부에는 USB 케이블을 잠금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 하우징과 스틱 캡 3종, 후면 버튼 2종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별도로 판매하는 추가 스틱 모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커넥터 하우징은 동봉된 케이블에 추가 장착 후 컨트롤러에 연결해 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잠금 기능을 사용하면 케이블이 분리되지 않아 손쉽게 빠지는 경우를 차단할 수 있다. 기본 케이블이 PS5에 동봉된 케이블에 비해 긴 편이기 때문에 유선 플레이를 좀 더 선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해외에서는 듀얼센스 엣지가 듀얼센스에 비해 플레이 시간이 더 짧다는 평이 있었기에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본적인 장치로도 볼 수 있었다.


잠금 기능이 있는 커넥터 하우징 = 게임조선 촬영

듀얼센스 엣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커스터마이징에 있었다. 단순 색상 스킨이나 소재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아니라 버튼의 형태나 구성 등을 조정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게임 내에서 본인 만의 프로필을 만들어 키 맵핑을 새롭게 지정할 수 있다. 때문에 게임에 따라 최적화된 자신만의 맵핑을 구성할 수 있으며, 빠르게 전환을 할 수 있다.


후면 키를 원하는 형태로 끼워넣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특히, 이러한 맵핑은 소프트웨어적인 맵핑 뿐만이 아니라 물리적인 부분에서도 이어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후면 버튼'이다. 기존 듀얼센스의 경우 후면 버튼이 없었으나, 엣지는 동봉된 버튼 액세서리를 통해 후면 버튼을 2개 추가할 수 있다. 기본으로 하프 돔 형태와 레버 형태가 동봉돼 있어 자신에게 익숙한 형태의 후면 버튼을 세팅할 수 있다.

이후 플레이스테이션5 옵션에서 해당 후면 버튼에 원하는 버튼을 맵핑해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다. 하프 돔 형태와 레버 형태에 따라 조작감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 게임 타입 등에 따라 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레버 형식(좌측)과 하프 돔 형식(우측) = 게임조선 촬영

후면 버튼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스트로크 변경 버튼이다. 컨트롤러 후면 상단에는 좌측과 우측 스트로크 (트리거 길이/정지)를 조정할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한다. 롱/미디엄/쇼트 단계로 스트로크를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FPS 장르나, 액션성이 강조된 타이틀에서 보다 접근성이 좋은 옵션이기도 하다.

전면에는 펑션 키가 새롭게 추가됐다. 스틱 아래 부분에 장착된 펑션 버튼은 좌우 양측에 달려있지만, 동일한 기능으로 작동한다. 별도의 키 맵핑은 불가능하지만, 언제든지 자신이 커스터마이징한 프로필을 불러올 수 있으며, 간편하게 오디오 밸런스 등을 조정해 자신의 게임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게임 옵션을 제공한다. 


펑션 키를 이용해 게임 중에도 언제든지 프로필을 변경하고, 오디오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기존 듀얼센스보다 좀 더 반들반들한 플라스틱 소재로 된 하단 부분은 후면의 '릴리스' 버튼을 이용해 분리할 수 있다. 분리 후에는 스틱 모듈을 분리/교체할 수 있다. 이는 스틱 모듈이 다른 부품에 비해 수명이 짧기 때문에 값비싼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스틱만을 별매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다만, 해당 겉 케이스가 광택이 있고 지문이 잘 찍히는 타입으로 제작돼 있어 듀얼센스에 비해 외형적으로 아쉬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스틱 부분은 별도로 교체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한편, 듀얼센스 엣지의 가장 큰 장점은 물리적인 커스터마이징을 뛰어넘는 소프트웨어 지원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자유롭게 키맵핑을 해 게임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황을 구현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게임을 많이 하다보면 익숙해지는 만큼 기본적인 키맵핑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스틱 민감도는 게임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준다.

콘솔로 FPS를 즐기는 유저는 스틱 민감도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기 마련인데, 듀얼센스 엣지에서는 직접 컨트롤러의 민감도와 데드존을 직접 조작할 수 있어 보다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돕는다. 다른 기능은 있으니까 써본다라는 기능이라면 이 옵션은 그야말로 엣지를 통한 게임 경험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제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FPS를 즐기는 입장에서 엣지는 굉장한 메리트가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키 맵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단 후면 버튼 역시 키맵핑을 해줘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듀얼센스 엣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민감도와 데드존 조정이었다. = 게임조선 촬영

듀얼센스 엣지는 다양한 물리 커스터마이징과 소모성 부품이라 할 수 있는 아날로그 스틱의 교체 등을 기본적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틱 키캡이나 후면 버튼 역시 이후 서드파티의 제품도 나올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면 최상의 게임 환경을 만드는 데 있어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배터리 시간이나 후면 버튼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 등이 있었는데, 국내에서는 '가격'이 가장 큰 갈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0만원을 웃도는 컨트롤러인 만큼 이러한 가격 충격을 어떻게 완화하고 어필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수일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듯 다른 디자인의 듀얼센스 엣지(좌측)와 듀얼센스(우측) = 게임조선 촬영

체험해본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JRPG나 시뮬레이션, 레이싱 등에서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지만, 액션성이 가미된 게임이나 FPS 장르에서는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니에서는 단순 누구나 써야하는 컨트롤러가 아니라 어떠한 장르, 어떠한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컨트롤러인지를 충분히 인지시켜야 할 것이다. 플레이어 역시 무작정 업그레이드됐다기 보다는 FPS나 액션 장르에 보다 강화된 컨트롤러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구매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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