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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한국 문화유산 보호 위해 8억원 기부, 2022 후원약정식 진행

작성일 : 2022.12.12

 

라이엇 게임즈는 12일, 2023년에도 국내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기 위해 문화재청과 후원약정식을 진행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오피스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과 '2022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식을 통해 2022년 한 해 동안 사회환원 결과를 돌아보고 2023년에도 이어질 계획을 공개했다.

발표에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하나의 놀이문화인 게임이 전통적인 문화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2023년에도 지속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2022년 성과 중 대표적으론 7월 중에 공개한 조선 왕실 유물 '보록'의 환수가 있다.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 지원은 라이엇 게임즈가 10여 년째 지속해오고 있는 프로젝트 핵심 분야로, 6번째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 사례다. 이 밖에도 2년여간 보존 절차를 진행 중인 '조선왕실 유물, 노부'도 충실히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년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재를 보호하고 지원하고자 한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19 이슈로 진행을 중단했던 게임 플레이어 대상 문화유적지 체험형 역사교육을 재개한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기간 중 가능한 많은 플레이어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약정식에서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재청에게 8억 원을 추가 기부한다. 이번 기부 이후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청에 지원 기부한 금액은 76억 원을 넘어섰다. 이 금액은 7번째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 게임 플레이어 대상 역사 교실 확대, 조선 왕실 유물 복제 전시 지원 등 다양한 문화재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웅천 문화재청장은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지속적인 문화재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주고 있다. 포털에서 라이엇 게임즈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문화재가 뜰 정도로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재청은 라이엇 게임즈와 소중한 인연을 지속해나갈 것이며, 전통문화를 존중해 주신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라며, "단순히 마음만 가지고는 실천할 수 없는 일을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선례를 남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죄웅천 문화재청장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

다음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질의응답에는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사회환원사업 총괄, 장영기 문화재청 문화유산협력팀 사무관,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지원활용부장이 참석했다.

Q. 한국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도 라이엇 게임즈가 있다. 이렇게 문화재 환수하는 과정을 해외 국가에서도 진행하는가?

A.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 및 지원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기획해서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여러 가지 사회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문화유산 분야에 주목하고 이렇게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사회 활동을 펼친 것은 한국 팀에서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사례다.

Q. 문화재를 환수하거나 활동함에 있어 라이엇 게임즈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더 잘하고 있는지 비교 대상이 있다면?

A. 라이엇 게임즈가 11년째 계속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문화재 보호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 수치를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들지만 두 번째로 잘하는 기업보다 2배 정도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Q. 문화재의 경우 전시도 상당히 중요한 행동 같다. 단순히 다른 박물관에서 하는 전시처럼 문화재만 전시하는 형태보단 라이엇 게임즈의 게임 특성을 살려서 문화재 홍보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이에 대한 의견은?

A. 기존에도 광복 70주년 특별 전시 같은 형태로 그 유물 중에 일부를 대중 앞에 전시를 통해 선보였던 경우가 있었다. 문화재 환수의 중심에는 문화유산국민신탁과 문화재청 등의 기관들이 주축이 되기 때문에 라이엇 게임즈만의 색깔을 담아서 뭔가 특이한 전시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금 드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유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있기에 위치를 함부로 옮긴다거나 라이엇 게임즈만의 색깔을 담아 특별 전시를 진행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획이나 진행 과정을 지원 사격하는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시 외에 온라인으로 홍보하는 부분에 있어선 적극적으로 라이엇 게임즈의 능력과 색깔을 담아볼 수 있을 것이다.

Q. 일곱 번째로 환수할 국외 문화재에 대한 내용을 조금이라도 공개해 줄 수 있다면?

A. 문화재 환수는 두 가지 관점에서 진행한다. 부당하게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인지, 문화사에 있어서 빠진 연결고리를 채워줄 수 있는지다.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의 경우 문화적인 가치가 크건 작건 간에 무조건적인 환수의 대상이다. 

다만 합법적으로 나갔지만 문화적 가치가 큰 문화재의 경우 기증 또는 해외 구매(경매)를 통해 사 오게 된다. 이럴 경우 거액을 들여 입찰을 해야 하는데 의사결정 시간이 촉박하다.

협상의 경우 긴 시간을 들여 진행하는 만큼 이미 협상 중인 문화재가 있더라도 해외 경매에 문화재가 발견된 경우 이쪽을 우선시해서 회수하기도 한다. 즉, 현재 시점에선 어느 문화재가 일곱 번째로 환수될지 명확하게 밝히기 힘들다.

Q. 라이엇 게임즈 한국 지사의 문화재 환원 프로젝트가 본사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가?

A. 본사를 비롯해서 굉장히 많은 지사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저희들로부터 좋은 이런 활동들에 대한 예시와 설명들을 설명했고 그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뜨거운 반응을 계속 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크게 지지를 하고 있다. 

대표적이고 성공적인 사회환원 사례로 소개되고 있으며 다른 지사에서도 벤치마킹해 자신의 나라에서도 도입하고자 하는 좋은 선례가 되었다. 

Q. 지금까지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내부에서 게임 아이템 판매 기금의 일부를 기부금에 포함하는 등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문화재 환수 과정에 동참하게끔 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이벤트를 기대할 수 있을까?

A. 출시 후 6개월간 판매 수익을 기부에 사용한 '한복 아리' 스킨, 이후 한 번 더 나온 '신바람 탈 샤코' 스킨의 경우 기부금 조성의 밑바탕이 되어준 스킨이다. 다만 지금은 특정 서버를 위한 헌정 아이템을 전 세계에 출시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다.

이에 현재는 특정 인게임 아이템을 판매기금에 포함시키기 보다 자체적으로 사회환원 기금을 조성해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동시에 플레이어에겐 게임 내 이벤트의 형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특정 아이템을 받는 형태로 문화재 보호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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