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 로플넷 등 게임 포털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80~90년대 유행했던 오락실 게임을 보드 게임 형태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엠게임은 게임 포털 '엠게임'(www.mgame.com)의 동시접속자 수를 2배 늘이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오락실' 존을 오픈했다.
현재 7~8만을 오르내리는 동접자 수를 이 서비스를 계기로 14만까지 올려놓겠다는 게 이 업체의 생각이다.
엠게임에서 서비스되는 오락실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를 비롯해 '웜즈 월드 파티 아쿠아' 'BBO' '짱도깨비' '오투잼' '시티레이서' '봄버맨' '어썰트' 등 8종에 불과하지만 하나같이 대작이다.
이 게임들은 모두 1대1 대전 및 팀 대전이 가능하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경우 한 번에 여러 팀이 동시에 대전해 승자끼리 싸워 올라가는 토너먼트 대전 방식도 지원된다.
장혜선 엠게임 경영기획실 대리는 "오락실존 오픈 이후 일일 가입 회원 수가 2배 증가했다"며 "신규 회원의 특성을 분석해 보면 오락실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는 20~30대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9월경 네트워크 기능이 구현된 '핀볼' 게임을 오픈한다"면서 "이 게임의 짜릿한 손맛을 기억하고 있는 유저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플넷 역시 지난 8일 본격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한 게임포털(www.rople.net)에 '88오락실' 존을 열었다.
이 곳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오락실 게임은 '버블버블' '뿌요뿌요' '글래디에이터' 등 124개로 엠게임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로플넷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말까지 1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전 기능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 중 '뿌요뿌요' 외에는 이 없지만, 10월까지 모든 게임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미나 로플넷 마케팅사업부 차장은 "후발 주자로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88오락실' 존을 선보였다"면서 "회원 특성 분석 결과가 정확하게 나와야 알겠지만 모든 연령 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뿌요뿌요'의 경우 여러 사람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게이머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모든 게임에 대전 기능이 구현되면 게이머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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