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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코모도 UMPC '스팀덱', AS는 코모도에서 담당, 한국 현지에서 발송될 예정

작성일 : 2022.12.07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과 코모도는 UMPC '스팀 덱'의 한국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팀 덱은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하고 코모도가 퍼블리싱하는 휴대용 PC다. 리눅스 기반 OS인 '스팀 OS'를 통해 스팀에서 판매 중인 수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데스크탑 모드로 다른 플랫폼의 게임도 구동할 수 있다.

이번 인터뷰에는 밸브의 그랙 쿠머와 코모도의 조나단 왕이 참석해 스팀 덱 출시 준비 상황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좌측부터 코모도 조나단 왕, 밸브 캐시디 거버, 밸브 그렉 쿠머 = 게임조선 촬영

Q. 자기소개 부탁한다.

조나단 왕: 코모도에서 일하는 조나단 왕이라고 합니다. 스팀 덱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코모도는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기업으로 일본에는 스팀 인덱스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17일 한국에 출시되는 스팀 덱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렉 쿠머: 밸브 그렉 쿠머입니다. 밸브에서 창립 무렵부터 오랫동안 일했고, 스팀 덱도 구상 단계부터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스팀 덱은 어떤 기기인가? 많은 게이머가 스팀 덱을 게이밍 콘솔로 생각하지만 정확히는 UMPC다. 스팀 덱은 구체적으로 기존 게이밍 콘솔에 비해 어떤 점이 다른가?

그렉 쿠머: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콘솔인 동시에 PC라는 점이다. 게이머들은 기본적으로 게이밍 콘솔로 사용할 수 있지만, PC처럼 이용자 마음대로 자유롭게 조립할 수도 있다. 이런 점이 스팀 덱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스팀 덱이 동아시아에 출시되기까지 약 10개월이 걸렸다. 그 사이에 경쟁력 있는 UMPC가 많이 출시됐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지난 10개월 동안 개선된 부분이나 추가된 부분,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렉 쿠머: 저희는 스팀 덱을 기기라기보단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게이머들이 자신의 스팀 게임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스팀 덱이 처음 출시된 이후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통틀어 95개 실시했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새로운 기능 추가는 물론 버그 해결도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부분은 아직까진 없지만, PC의 부품을 바꾸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새로운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것이다.

Q. 한국, 일본, 대만, 홍콩 퍼블리싱을 코모도 한곳에서 한다. 지역별로 나누지 않고 코모도 한곳에 맡긴 이유가 있을까?

그렉 쿠머: 코모도는 굉장히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회사다. 스팀 인덱스를 일본에 출시할 때도 코모도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러한 업무를 통해 쌓은 신뢰 관계를 믿고 스팀 덱 출시도 함께하고 있다.

Q. 코모도는 여러 지역에 동시에 퍼블리싱을 맡게 되었다. 마케팅 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조나단 왕: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Q. 한국 게이머 입장에선 개발사와 퍼블리셔 모두 해외 기업이라는 점이 부담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AS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 AS 절차는 어떤 식인가?

조나단 왕: 스팀 덱의 보증 기간은 1년이다. 1년 동안 기기에 문제가 생기면 코모도에서 해결하게 된다. 아직 한국에는 코모도 지사가 없지만, 일본 코모도 본사가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도 원활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렉 쿠머: AS에 대한 세부 내용은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게이머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기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저희와 상담해 수리를 하거나 새로운 기기로 교환하는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Q. 드디어 발송 공지가 게재되었다. 스팀 덱 수령을 기다리는 게이머가 많은데 한국 물량은 어디서 발송하는가?

조나단 왕: 한국뿐만 아니라 이번에 출시되는 지역 모두 각 지역 현지에서 발송된다. 코모도에서 각 지역에 물류 창고를 마련해 이번 예약 구매자뿐만 아니라 추후 스팀 덱을 구입하는 게이머도 각 지역에서 발송되는 스팀 덱을 받게 될 것이다.

Q. 공지했던 대로 올해 안에 출시되긴 했지만, 출시 공지부터 발송 공지까지 소식이 없어 많은 게이머가 답답하게 생각했다. 발송 공지가 늦게 고지된 이유가 있을까?

조나단 왕: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물류였다. 코로나19 같은 문제로 인해 발송 조정에 시간이 걸렸다. 스팀 덱을 기다리시는 게이머 분들께 이상 없이 제대로 발송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다 보니 공지가 늦어지게 되었다.

Q. 스팀 덱 발송 공지와 함께 도킹 스테이션 예약 구매를 시작했다. 도킹 스테이션은 어떤 기기이며, 예정 발송 일은 언제로 계획하고 있는가?

그렉 쿠머: 도킹 스테이션은 TV나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허브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거치형 콘솔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도킹 스테이션을 사용하면 그만큼 게이머들이 스팀 덱을 통해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조나단 왕: 17일 이전에 도킹 스테이션을 예약하신다면 아마 스팀 덱을 받으실 때 함께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Q. 도킹 스테이션을 써보니 PC 후면 단자 기능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성능에 만족했다. 그래서 후속 주변 기기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는데 혹시 스팀 덱을 위한 전용 컨트롤러나 HMD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을까?

그렉 쿠머: 물론 다른 주변 기기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정보는 없지만, 컨트롤러나 HMD 외에도 다양한 주변 기기를 구상하고 있다.

Q. 스팀 덱은 스팀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수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아직 스팀 덱만을 위한 게임은 없다. 하프라이프 알릭스처럼 스팀 덱이라는 하드웨어를 활용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의 있을까?

그렉 쿠머: 우선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스팀 인덱스를 위해 개발한 게임은 아니다. VR을 즐기는 모든 게이머를 위해 개발한 게임이다. 밸브는 여전히 활발하게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많은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오로지 스팀 덱 독점 게임은 지양하고 있다. 대신 게임을 개발할 땐 스팀 덱에서도 원활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스팀 덱은 PC인 만큼 플랫폼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도 매력이다. 게임 패스나 에픽게임즈 런처를 설치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많은데 향후 다른 게임사와 협업 계획이 있을까?

그렉 쿠머: 말씀하신 대로 저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스팀 덱에서 게임 패스를 즐기는 과정이 번거로워 계속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다른 업체와 협업은 언제나 열린 자세로 대하고 있다.

Q. 스팀 OS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윈도우나 맥 OS를 사용하던 게이머에겐 다소 낯선 OS라서 다루기가 쉽지 않다. 특히 보안을 걱정하는 게이머가 많은데 이를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렉 쿠머: 별도의 백신을 설치할 정도는 아니다. 저희는 PC 관련 업무과 개발을 오랫동안 해온 만큼 보안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할 방안을 만들 수 있다. 게이머들을 보호할 기능은 갖춰져 있으며,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다.

Q. UNSUPPORTED 이하 게임도 잘 작동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최적화 등급은 어떤 식으로 구분하고 있는가?

그렉 쿠머: UNSUPPORTED나 UNKNOWN 게임 중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도 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컨트롤러로 플레이할 수 있다면 VERIFIED인 경우가 많다. 

Q.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이고 밸브 입장에선 곤란한 내용일 수 있지만, 게이머로서 참을 수 없는 질문이 하나 있다. 스팀 덱 3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

그렉 쿠머: 밸브는 3을 세는 법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웃음).

Q. 마지막으로 스팀 덱을 기다리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조나단 왕: 스팀 덱을 구매해 주신 모든 게이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게이머 분들의 많은 기대를 느끼고 있으며, 코모도에서도 제품을 전달해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한국 게이머 분들께서 PC 게임을 많이 사랑하시는 만큼 스팀 덱의 한국 출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스팀 덱으로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약 구매 기간에 스팀 덱과 도킹 스테이션을 구매하시면 배송비 없이 함께 받으실 수 있으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그렉 쿠머: 밸브와 코모도 모두 게이머 분들의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하시는 기능이나 불편하신 점을 말씀 주시면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한국 게이머 분들이 어떤 식으로 스팀 덱을 활용하실지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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