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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너도 나도 게임 대회"

 

지방자체단체들이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는 e스포츠가 청소년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지역 홍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게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25일부터 27일 3일간 여수시 주체의 ‘제1회 여수시장배 전국 사이버 게임대회’가 청소년 정서 함양을 기치로 내걸고 여수 진남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졌다.

각 종목 500만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프로즌쓰론’, ‘C&C제너럴’ 3종목의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전야제 행사에 인기가수 장나라가 참여하는 등 청소년 문화축제의 장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홍진호, 강민, 이윤열, 박정석 4명의 인기 프로게이머가 이벤트 경기를 벌여 행사에 참여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를 후원한 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행사를 준비한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대회개최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과 지역홍보, 게임산업의 활성화 등의 효과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9월에는 부산광역시가 주관하는 ‘2003 부산디지털콘텐츠페스티발 부산광역시장배 게임대회’를 개최한다. 지역 온라인게임인 ‘비틀윙’과 ‘워크래프트3:프로즌쓰론’ 2종목을 9월4일-7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부천시 원미구청에서는 오는 8월31일과 9월7일 '부천 시승격 30주년 기념 청소년 한마음 대축제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를 개최한다.

부천시에 거주하는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선착순 128명을 접수받아 예선전과 결승을 펼친다.

전라북도와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전투컴퓨터게임엑스포'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행사. 매년 10월경 게임전시, 공모전, 게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게임대회는 1년에 두차례 치뤄지며 본대회 성격의 이번대회는 8월부터 2개월간의 예선과 본선을 치뤄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5개종목의 결승전을 치룬다.

5개 종목가운데 현재 '유니버셜코만도', '쿵야열전', '라그하임2003' 3종목이 결정되었으며 나머지 두종목도 곧 결정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과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대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면서 "조직위원회에서 주력사업으로 삼고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는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 홈페이지나 대회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자체는 아니지만 지역 기반 단체들이 주관하는 게임대회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관악지회가 주관하는 '관악게임 페스티발'이 24일 펼쳐진다. 우승 상금 200만원을 놓고 ‘카운트스트라이크’와 ‘워크래프트3’ 2종목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역 신문인 경남신문이 주관하는 '경남신문배 2003 스타지존 서머리그'는 8월20일, 21일 예선을 거쳐 22일 결승전을 펼치며 한빛소프트 프로게임단 소속의 강도경과 나도현이 시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계대학교류센터 주최의 '대학생게임마스터즈대회'가 8월27일부터 4일간 대구 경북대학교 1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대구광역시 외 3개 정부기관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스타크래프트' 대학생 아마추어 최강자 자리를 놓고 한판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대회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등 특정 게임에만 한정된 점은 아쉬운 점"이라면서도 "지방자치단체가 후원하는 게임대회의 개최가 지역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처럼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게임대회 열기는 게임산업이 우리사회에 있어 상당한 위치에 올랐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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