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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동물의 시각으로 바로보는 세상? 본격 동물이 되어보는 게임 4선

작성일 : 2022.11.19

 

사람만 보면 헬리콥터마냥 신나게 꼬리를 돌려대는 천진난만한 강아지, 그리고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예측 불가능한 고양이. 가끔 강아지와 고양이 등 인간과 다른 행동과 생각을 가진 동물을 보면서, "저들은 지금 왜 저러는걸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지?" 하면서 의구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생김새도 다르지만 행동 패턴과 생각하는 방식도 완전히 딴판인 동물, "과연 그들이 되어본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들은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까?"와 같은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 합니다.​

게임은 이러한 우리의 재미난 상상을 구현 가능하게끔 합니다. 게임을 통해 온갖 괴상한 몬스터와 마법이 등장하는 판타지 세계를 경험해보는 것도, 그리고 드넓은 우주로 나아가 미지의 세상을 모험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우리와 지구를 공유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실제 동물들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동물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참신한 작품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 사이버펑크 세계의 고양이, '스트레이 (Stray)'

인간이 사라진 사이버펑크의 세계, 알록달록한 네온 사인 불빛 아래에는 인간이 아닌 로봇이 보일 뿐 입니다. 플레이어는 순간의 실수로 하수도에 떨어져 가족과 헤어진 고양이가 돼, 데드 시티를 모험하게 됩니다. ​

데드 시티에서 B-12와 조우해 그의 안내를 받게 되며 왜 인간이 사라지게 됐는지, 그리고 인간이 사라진 도시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게 되는데요.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본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도시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스트레이'의 가장 큰 재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그 어떤 동물보다도 민첩하고 유연한 고양이가 돼, 다양한 상황과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도 스트레이만의 매력입니다. 스트레이를 통해 인간의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동물인 고양이가 되어보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 되겠네요.

■ 생쥐가 인간에게 전기 공급을? '더 스프릿 앤 더 마우스 (The Spirit and The Mouse)'

우리가 생활하는 데에 꼭 필요한 전기. 이 전기를 생쥐가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응 아니야) '더 스피릿 앤 더 마우스'는 귀여운 생쥐가 돼 장난기 충만한 전기의 정령과 함께 마을의 주민들을 돕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라일라라는 생쥐의 시점에서 게임을 즐기게 되는데요. 라일라는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의 고민을 듣고(도청) 이들을 도와주게 됩니다. 또, 번개로 인해 전기의 힘을 가지게 된 라일라 (피...피카츄?)는 이러한 힘을 활용해 다양한 퍼즐과 미니게임을 하나하나 풀어나게 됩니다. 

전기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전기의 정령인 키블린을 다시금 하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우는 라일라! 귀여운 생김새에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생쥐 이야기를 담아 더욱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 늑대가 되어 대자연을 누비는 '로스트 엠버 (Lost Ember)'

고양이와 쥐가 되어볼 수 있는 게임 뿐만 아니라, 늑대가 되어볼 수 있는 게임도 존재합니다. 바로 '로스트 엠버'인데요. 고양이의 입장에서 사이버펑크 세계를 모험하는 스트레이, 그리고 인간과 공존하면서 마을 주민을 돕는 더 스피릿 앤 더 마우스. 해당 두 작품과는 다르게 로스트 엠버는 늑대가 되어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대자연을 모험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로스트 엠버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인간이 사라진 대자연 속에서 자신의 과거를 점차 밝혀나가는 스토리를 가졌습니다. 로스트 엠버는 특색있는 비주얼을 통해 고유한 감성을 발산하는데요. 여기에 감미로우면서도 웅장한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플레이어를 힐링해줍니다. (게임 장르가 힐러임

늑대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는 들소가 되기도, 그리고 벌새, 물고기가 되어보기도 하는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반전있는 스토리까지 곁들여지면서 나름의 감동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 제가 한 번 인간을 빡치게 해보겠습니다, '언타이틀드 구스 게임 (Untitled Goose Game)

거위는 인간에게 일용할 양식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옷과 이불에 사용되는 털을 제공하는 고마운 존재인데요.(세계 3대 진미 푸아그라와 구스 다운!) 한편으로는 풍부한 호기심과 높은 지능으로 악동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언타이틀드 구스 게임' (이름없는 거위 게임)에서는 거위가 돼 사람들을 괴롭히며 희열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빡치게 하는 것은 몹시 즐거운 일 ㅎ. 게임에서는 수행해야할 미션이나 목표가 정해져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단순히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 잠입 게임처럼 몰래 사람들의 눈을 피해 침투하고 소중한 물건을 가지고 탈주하는 것도 가능!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작품인데요. 이러한 인기 덕분에 2인 플레이 모드도 추가됐습니다. (사람을 2배로 빡치게 하기 가능) 마치 동화 그림과 같은 비주얼에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플레이 방식은 언타이틀드 구스 게임만의 매력입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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