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언디셈버에선 수많은 스킬 룬과 링크 룬을 결합해 전투에 사용하게 된다.

다른 게임처럼 정해진 클래스, 직업 구분 없이 그저 룬을 바꿔 끼기만 하면 다른 빌드로 바꿔볼 수 있다. 다만, 무기 착용 제한, 조디악 특성, 연결 가능한 링크 룬 등 어느 정도 공통된 빌드 분류는 있는 편이다.

또한 모든 스킬 룬을 사용해 보고 싶어도 일부 스킬 룬은 NPC가 판매하지 않으며 NPC 상점도 액트 6 입성 전까진 극히 일부 스킬 룬만 판매한다. 그렇다면 이제 갓 언디셈버를 시작한 입장에선 어떤 스킬 룬으로 돌파하는게 좋을까? 언디셈버의 빌드 분류와 액트 돌파별 구매 및 투자를 권장하는 스킬, 링크 룬을 살펴보자.

NPC 상점에서 기초적인 스킬/링크 룬을 구매할 수 있다

■ 빌드 분류

- 근접 물리
- 근접 원소
- 원거리 물리
- 원거리 원소
- 주문
- 소환(심연체)
- 소환(쇠뇌)

언디셈버의 빌드 분류는 크게 이 정도 틀로 나뉜다.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라면 다른 빌드의 스킬 룬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으나 그만큼 재화 소모가 늘어나며 조디악 특성의 혜택도 제대로 못 받기 때문에 초보자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액트 5 전까지는 거의 자유롭게 다른 빌드와 스킬 룬으로 넘어가는 것이 가능하며 조디악 특성과 장비 세팅이 중요해지는 액트 6부터도 액트 10까진 조디악 특성 초기화가 무료니 비교적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초반부터 너무 한 빌드만 고집할 이유 없이 자유롭게 사용해 보며 자신에게 맞는 빌드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초반에 근접 계열의 경우 캐릭터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하는 조디악 특성과 장비 옵션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는다. 링크 룬의 보조도 받기 힘든 초반에는 물리/원소 가릴 거 없이 캐릭터 크기만 한 범위를 휘두르며 적을 상대해야 하니 근접 계열에 로망이 있어도 효율을 위해선 잠시 원거리나 주문 빌드로 액트를 주파하는 것이 좋다.

관통이나 연쇄를 기본으로 탑재한 경우가 많은 원거리/주문 스킬

원거리, 주문 빌드는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스킬 룬 자체적으로 적을 뚫는 관통 옵션이 있거나 주변 적을 같이 공격하는 연쇄 옵션이 있는 등 다수의 적을 링크 룬, 조디악 특성 보조 없이 쉽게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환 빌드는 초반에는 소환수 단독으로 뭔가 주파하기보다는 원거리, 주문 스킬과 섞어 사용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것과는 조금 반대되는 이야기지만, 조디악 특성으로 전문화가 안 되어 있는 초반에는 소환수와 함께 소환자가 별도의 스킬 룬으로 공격해 줘야 원활하게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그래서 상점에서 어떤 룬을 구매해야 할까?

원하는 스킬 룬 구매를 위해 NPC 상점을 열어보면 적색/녹색/청색/링크 룬으로 구분되어 있다. 적색은 주로 근접 스킬이 해당하며, 녹색은 원거리, 청색은 주문 스킬 룬이 배치되어 있다. 소환의 경우 심연체는 청색, 쇠뇌는 녹색으로 구분된다.

이 중 직접 피해를 주는 룬 외의 이로운 효과를 주는 보조 성격의 룬이나 이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룬은 색상과 상관없이 채용한다. 대표적으론 적색 룬의 '도약 공격', 녹색 룬의 '구르기', 청색 룬의 '순간 이동'이 있다.

이동기는 빌드 구분 없이 하나는 필수

해당 이동기 스킬 룬은 자신의 빌드와 상관없이 하나를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력이 된다면 '무장 해제'와 '사용 횟수' 링크 룬까지 달아 횟수를 늘려주자.

- 액트 1

초반 부터 유용한 원거리 물리 스킬 '확산 사격'

액트 1에서 판매하는 룬 중에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스킬 룬은 '확산 사격', '화염구', '폭열의 룬 기사 소환' 정도다. 적색 룬 중에선 많은 사랑을 받는 '회오리 바람'이 있긴 하지만 액트 1부터 밀어주고 사용하기엔 다소 아쉬운 스킬이다.

'폭열의 룬 기사 소환'의 경우 소환 빌드가 아니어도 사용해 볼 만하다. 적 공격의 어그로를 끌어주는 탱커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비록 작정하고 소환 빌드를 채택한 게 아니라면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보다 몸이 약해지는 수준이지만 초반을 버티기엔 충분하다.

다중 발사는 대부분의 원거리 빌드라면 평생을 함께 하게 된다

링크 룬 중에서 '무장 해제', '야만성', '다중 발사'는 임시로 사용하는 정도가 아닌 계속해서 원소를 투자해 성장시켜도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다중 발사는 아예 이벤트로 등급 상승 에센스를 얻었다면 과감하게 투자해 줘도 된다.

추가 물리/원소 피해, 신속한 공격, 신속한 시전 등은 초반에 사용하기 좋은 링크 룬이다. 다만, 후반까지 가져가기엔 조금 아쉬운 정도며 링크 슬롯이 남을 때 잠시 구매해 껴주면 되는 정도다.

- 액트 2

투자 대비 높은 피해량을 보여주는 주문 스킬 '독성 불꽃'

액트 2로 오면 '폭발 화살', '독성 불꽃', '독 화살 심연체 소환' 정도를 주목할만하다. 이 중 독성 불꽃은 고점은 명확해도 어지간한 투자 수준으론 다른 빌드로 그 고점을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고효율의 스킬이다.

독 화살 심연체는 투사체가 맞은 적 주변에 연쇄적으로 튕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소환(심연체) 빌드에서 최고로 치는 건 투창 심연체지만 이쪽은 합성으로만 등장하는 스킬이기 때문에 얻기 전까진 주력으로 사용해도 무방한 심연체다.

또한 액트 2부턴 특정 조건 만족 시 다른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트리거 룬'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진 스킬 한 개도 제대로 투자해 주기 힘든 초반인 만큼 신경 쓸 필요 없다.

- 액트 3

관통은 기본에 맞은 적 주변에 스플래시 대미지를 주는 원거리 원소 스킬 '십자 번개 화살'

액트 3에서 판매하는 스킬 룬에선 '역병 가시'와 '십자 번개 화살' 정도가 있다. 두 스킬 모두 적을 관통하는 효과를 내장하고 있어 다중 발사와 함께 사용하면 다수의 적을 쉽게 공략할 수 있다.

링크 룬에선 '원소 피해 전환'을 판매한다. 물리 피해를 주는 스킬 룬의 공격력 일부를 원소 피해로 전환하는 역할이며 보통은 물리 스킬과 원소, 주문 피해 스킬을 트리거 룬으로 묶어 조디악 특성 효율을 공유하도록 하는데 쓰인다. 앞서 트리거 룬과 마찬가지로 초보자 단계에선 사용할 이유가 없다.

액트 5까지 올 정도면 슬슬 전문화 특성으로 빌드를 확고히 하게 된다

액트 4와 액트 5에선 주력으로 사용하기보단 보조 성격의 스킬 룬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링크 룬 역시 무작정 연결하면 강해지는 게 아니라 특정 상태 이상 공격력만 강화하거나 조건을 달성하면 부가 효과를 얻는 등 조합 없이 사용하기 힘들다. 또한 이쯤 부터 조디악 특성에서 전문화를 투자할 수 있는만큼 슬슬 자신만의 빌드를 성립해야 하는 시기다.

물론 여기 있는 스킬 룬만 사용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 언디셈버는 스킬 룬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연결할 수 있는 링크 룬, 조디악 특성에 따라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초보자 시절을 돌파했으면 룬 캐스트 안에서 이리저리 조합해 보자.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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