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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 데이, 두 시즌 연속으로 결승 치를 '젠지'와 'T1'의 각오

작성일 : 2022.08.23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LCK 서머 시즌 결승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결승전에선 약 3개월간의 일정 끝에 리그 상위권을 차지한 T1과 젠지가 맞붙는다. 두 팀은 직전 리그인 스프링 결승전에서도 맞붙었던 적이 있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통산 10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승수를 쌓아 올리고자 하는 T1, 매번 결승전까진 올라와도 '젠지'의 이름으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는 양 팀의 수준 높은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28일 긴 여정을 마무리할 T1과 젠지 양 팀의 감독과 선수진이 나와 각오와 함께 서로의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Q. 서머 시즌 젠지 활약 장면 속에서는 정글의 존재감이 컸던 거 같다. 정글러 출신 감독으로서 바라보는 한왕호(피넛) 선수의 정글링에 대한 생각은? 또한 이에 맞서야 하는 T1의 입장이 궁금하다.

젠지 고동빈 감독 : 한왕호 선수는 선수 경력도 되게 길고, 처음부터 되게 잘했던 정글러고, 아직까지도 항상 많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정글링 루트를 발견하곤 한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대견한 선수다.

T1 최성훈 감독 : 강점이 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약점이 없는 선수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약점을 공략하는 쪽으로 진행할 것이다.

Q. 현재 메타에서 바텀, 원거리 딜러의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생각이 있다면?

T1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 : 박재혁(룰러) 선수가 서머 시즌 중 mvp도 많이 받았고 가장 잘한 원딜이라 생각한다. 이런 선수를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최고의 원딜러를 이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젠지 '룰러' 박재혁 선수 : 확실히 스프링 시즌에 비해 서머 시즌이 원거리 딜러의 중요성이 커진 건 맞다. 그렇기에 결승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Q. 지금 바텀 메타긴 해도 탑 라인에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과 접전이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결승전에서 맞붙을 탑 라이너로서 상대방에 대한 평가를 내려본다면?

젠지 '도란' 최현준 선수 : 앞서 다른 선수가 말한 것과 비슷하게 최고의 탑 라이너라고 평가받는 선수를 내가 결승에서 이긴다면 좋은 평가로 이어진다 생각한다. 그렇기에 꼭 이겨야 하는 상대다.

T1 '제우스' 최우제 선수 : 양측 모두 강력한 탑 라이너이고 서로를 잘 아는 만큼 탑에서는 사고(돌발 상황)가 날 확률이 적다 생각한다. 라인전 단계에선 서로 땀내나는 싸움이 펼쳐지리라 본다.

Q. 감독으로서 상대 팀 전력에 대한 총평과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는?

T1 최성훈 감독 :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우리가 패배한 만큼 지금 당장 보이는 경기력으로는 젠지가 조금 더 우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T1이 플레이오프 준비를 훨씬 오래가졌으며 스프링 시즌 때 승리한 경험을 고려하면 대등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개인적으론 한왕호(피넛) 선수라고 생각한다. 

젠지 고동빈 감독 : T1은 항상 잘했던 팀이고 서머 시즌에서도 되게 잘하고 있는 중이라 쉽지 않은 팀이다. 가장 경계되는 라인은 모든 라이너가 첨예하게 맞붙는 만큼 정글러인 문현준(오너) 선수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젠지가 담원을 상대로 꽤 많은 조커픽을 기용했다. 결승전에서도 조커픽을 만나볼 수 있을까?

젠지 '리헨즈' 손시우 선수 : 상황만 된다면 언제든 쓸 생각이 있다.

Q. 이번 서머 결승전은 LCK 승리뿐만 아니라 롤드컵 몇 번 시드로 갈지도 결정된다. 각종 1등으로 출전하는 1번 시드와 2번 시드가 조금씩 차이가 날 것 같은데 국제전 경험으로 볼 때 양측 시드의 차이는?

젠지 '룰러' 박재혁 선수 : 늘 결승전보다는 선발전으로 롤드컵을 나가다 보니 1번 시드로 가본 적이 없어 직접적으로 말해보긴 힘들다. 3번 시드로 나갔을 때 느꼈던 건 시드 배치에 따라 주변 그룹 팀 상대하기가 어렵거나 쉬워지는 기억이 있는데 장점이라고 말할 수준까진 아닌 거 같다.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 시드 자체가 대진표에만 영향이 있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드보단 경기력이 중요하며 이는 LCK 결승전의 결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에 경기력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Q. 결승에서 미드 라이너 대치 구도가 또다시 재현됐다. 상대에 앞선 각오를 들려달라.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 지난 스프링에선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그래도 좀 좋은 컨디션으로 임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 미드에서 기본기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은데 이번에 재밌는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젠지 '쵸비' 정지훈 선수 : 많은 결승전 무대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블루와 레드 중 어느 쪽 진영이 밴픽이라던가 플레이라던가 더 진행하기 편한가?

젠지 고동빈 감독 :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간 레드 팀에서 경기를 많이 진행해왔기에 블루 팀에선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전략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T1 최성훈 감독 : 양쪽 진영에서 밴픽의 장단점이 있는 건 사실인데 게임 양상이나 일반적인 팀들의 선택을 고려했을 때는 블루 팀이 좀 더 좋지 않나 생각한다.

Q. 최근 도란 선수가 결승전 공약을 걸었다. 혹시 제우스 선수도 공략을 걸어볼 수 있는지?

T1 '제우스' 최우제 선수 : 내가 춤도 잘 추고 재능이 있다면 공략을 걸어보겠지만 그럴 만한 자신은 없어서 아직은 이른 것 같다.

Q. 앞서 양 팀 모두 정글러를 경계한다 했는데 그 이유와, 각 팀에서 우승이 가지는 의미는?

T1 최성훈 감독 :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해서 정글러를 고른 것이다. 이번 경기의 의미는 LCK 우승을 떠나서 롤드컵까지도 바라봐야 하기에, 결승전의 경기력을 간직해야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더 무게가 크다.

젠지 고동빈 감독 : 열 명의 선수가 다 잘하다 보니, 최대한 변수를 일으킬 수 있는 선수는 정글러다. 우승은 연습을 하는 이유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기에 노력하고 있다.

Q. 선수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을 많이 하고 있다. 각 팀의 관리 방식은?

젠지 고동빈 감독 : 이번 결승전은 강릉에서 진행되고, 경기 시간도 평소보단 조금 다른 시간에 진행한다. 당장 이번 주부터 기상 시간 같은 하루 스케쥴 관리를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으며 컨디션 관리를 진행 중이다.

T1 최성훈 감독 : T1도 바뀐 대회 시간에 맞추어서 연습 시간이나 일정을 조절할 계획이다. 또 먼 곳에서 치러지는 결승전이라서 아마 강릉에서 하룻밤 이상 자게 될 것 같은데, 숙소 컨디션까지도 미리 잘 준비해 놓을 계획이다.

Q. 직전 T1 전 때 승리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이번 결승전 무대에서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젠지 '도란' 최현준 선수 : 원래는 노래 공약을 걸었는데 시뮬레이션 돌려보니 노래 부를 타이밍이 안 나올 것 같다. 그래서 춤으로 바꿔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

Q. 6월 미디어 데이 때 T1이 유일하게 우승 팀으로 젠지를 지목한 적 있다. 결승전에서 양 팀을 서로 만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T1 최성훈 감독 : 기뻐해야 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만큼 전력 분석이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장 강했다고 생각한 상대가 올라온 만큼 정말 잘 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젠지 고동빈 감독 : 그 기대를 안고 결승전까지 왔다. T1은 항상 경계하고 있고 언제든 마주칠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니 그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쵸비 선수와 리헨즈 선수는 과거 LCK에서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에 올랐을 때 선수였던 고동빈 감독에게 패배하며 결승전 무대에서 좌절한 적이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감독에게 한 마디 해줄 말이 있다면?

젠지 '쵸비' 정지훈 선수 : (이번에도) 우승 못하면 감독님 탓 하겠다.

젠지 '리헨즈' 손시우 선수 : 18년도 때 감독님한테 당한 게 아직도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꼭 응징하도록 하겠다.

Q. LCK 서머 결승전은 끝이 아니라 롤드컵을 앞둔 새로운 시작이다. 롤드컵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승컵까지 노려볼 전력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젠지 고동빈 감독 : 롤드컵 무대가 선수는 물론 팬들에게도 중요한 무대는 맞다. 항상 연습할 때 강조하는 게 '글로벌 무대'다. 그만큼 우승권 전력에 들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

T1 최성훈 감독 : 올 한 해의 목표를 월즈 우승으로 삼았었다. 그렇기에 가능한 전력이라 생각한다.

Q. 양 팀 주장 선수들의 각오가 궁금하다.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 일단 이번에 또 새로운 지역에서 결승전을 하는데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가 할 것만 잘 준비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결승전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젠지 '룰러' 박재혁 선수 : 결승전을 우승해야 롤드컵까지 좋은 성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생각한다. 그만큼 열심히 이번 결승을 준비해서 올 것이며 꼭 우승하겠다.

Q.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강타 스틸 같은 변수가 굉장히 많이 일어났다. 결승전에서 정글러 입장에서 강타 싸움 자신 있는가?

T1 '오너' 문현준 선수 : 강타 싸움은 그날의 운에 따라 달라진다. 생각한다. 물론 나는 운이 좋다.

젠지 '피넛' 한왕호 선수 : 그냥 모든 것에 자신 있다. '그래도 내가 조금은 더 잘 먹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Q. 감독으로서 LCK 이후에 있을 롤드컵을 앞두고 눈여겨보는 해외 팀이 있다면?

T1 최성훈 감독 : 아직 롤드컵을 확정 지은 팀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눈앞의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다.

젠지 고동빈 감독 : 눈여겨볼 만한 팀이라기보다는 세계 무대인만큼 다양하고 특색 있는 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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