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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사라지기엔 너무 아까워! 원작의 정신 이어받을 주요 기대작

작성일 : 2022.08.13

 

많은 게이머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혹은 시리즈의 후속작을 기다리지만 그들만의 사정으로 인해서 후속작 개발 혹은 발매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속작이 나올 수 없었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기존 개발사의 핵심 인력이 다른 게임 회사로 옮겨간 경우, 이전 배급사가 판권을 보유해 동일한 시리즈로 발매할 수 없는 경우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또 흥행 실패로 IP를 이어갈 수 없는 경우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사라져버릴 줄 알았던 게임 시리즈, 게이머가 원작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고, 그 때 느꼈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도록 '정신적 후속작' 혹은 '정신적 계승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정신적 후속작은 앞서 언급한 몇몇 상황에 의해서 원작 혹은 전작과는 완전히 같을 수는 없기에 타이틀명 혹은 세계관, 구성요소 등에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묘하게 느껴지는 원작의 스멜은 게이머를 흥분시키죠. 

물론 정신적 후속작이 항상 게이머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합니다. 록맨 클래식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이라 여겨지면서 큰 기대를 모았던 '마이티 No.9'. 킥스타터를 통해 384만 달러를 모으면서 높은 기대감을 증명했으나... 게이머가 실제로 받아든 것은 페퍼로니 피자였습니다. 또 '레프트 4 데드'의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크게 광고하면서 등장한 '백 4 블러드'는 전작의 수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쉔무 시리즈를 계승한 '용과 같이', 페르시아의 왕자에서 큰 영향을 받은 '어쌔신 크리드', 악마성 시리즈의 혈통을 이어가는 '블러드스테인드' 등은 긍정적인 평가, 혹은 그 이상을 넘은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신적 후속작 혹은 계승작은 실제로 뚜껑을 열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쿠...쿠소게!) 알 수 있겠지만, 출시 전까지 게이머로 하여금 한껏 기대를 부풀게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똥게임은 까야 제맛!) 과연 출시가 예정돼 있는 정신적 후속작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 프로젝트 이브

현재 시프트업을 이끌고 있는 김형태 대표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캐릭터 비주얼 전반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형태 대표는 국내 탑급 일러스트레이터로, 육감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특징인데요. 2019년 GDC에서 그의 색채가 돋보이는 '프로젝트 이브'를 공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프로젝트 이브의 전투 영상에서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 블소의 진정한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게임의 비주얼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킬 콤보를 발휘하면서 전투를 펼치는 형태와 막기 및 회피 등을 활용하면서 컨트롤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말이죠. 특히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된 정식 후속작 '블레이드 & 소울2'가 게이머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면서 프로젝트 이브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

프로젝트 이브는 싱글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으로 개발중에 있습니다. 아쉽게도 출시일은 미정. 김형태 사단의 19금 액션을 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백영웅전

코나미의 병크를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온 '환상수호전' 시리즈의 제작진이 정신적 후속작을 개발중입니다. 바로 '백영웅전'인데요. 백영웅전은 킥스타터에서 무려 45억 원(한화 기준)을 펀딩받으면서 많은 게이머가 기대하고 있는 작품임을 보여줬습니다. 해당 금액은 킥스타터 게임 부문 펀딩 중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모금액인데요. 어째서인지 '마이티 No.9'의 아픈 추억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니, 백영웅전을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3년 출시 예정인 백영웅전에 앞서, 프리퀄을 다룬 '백영웅전: 라이징'을 지난 5월 발매했으며 백영웅전: 라이징은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면서 호평받고 있습니다. 특히 두 작품은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연동되는 콘텐츠가 존재하며 세계관이 연결돼 있기에 본편이 출시되기 전에 백영웅전의 매력을 미리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백영웅전은 2023년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PC,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 칼리스토 프로토콜

SF 세계관과 호러가 결합된 명작 '데드 스페이스'는 제작사인 비서럴 게임즈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폐쇄되면서 더 이상 후속작을 기대할 수 없는 시리즈가 됐습니다. 게다가 데드 스페이스의 핵심 개발자도 뿔뿔이 흩어진 상태죠. 우주 최강 공돌이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는 사실에 많은 게이머가 아쉬움을 토로했죠.

다행히 해당 게임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올해 12월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크래프톤의 미국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데드 스페이스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글렌 스코필드와 핵심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는데요. 공개된 정보를 얼핏만 살펴봐도 곳곳에서 데드 스페이스의 느낌을 물씬 뿜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를 배경한다는 점과 극강의 호러 게임이라는 점 등에서 여러모로  데드 스페이스를 떠올리게끔 합니다.

원작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 데드 스페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신규 요소를 칼리스토 프로토콜에서 경험해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과연 또다른 우주 최강 공돌이가 등장할 지, 그리고 새로운 공포를 맛볼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 오버프라임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하면서 게이머의 관심에 한 몸에 받았지만 정식 출시되지 않은 비운의 AOS 게임 '파라곤'. 넷마블에 의해서 '오버프라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파라곤은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기존 AOS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소 아쉬운 완성도로 OBT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에픽게임즈는 파라곤의 개발 취소 결정을 내리는 대신, 해당 프로젝트의 에셋을 무료로 공개하면서 누구나 파라곤의 후속작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파라곤의 파생작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은 바 있는 '오버쓰로우 파라곤' 및 '프라임-X' 개발팀이 합작해 만든 오버프라임은 두 차례의 CBT를 통해 점차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플레이 시점의 변화를 통한 몰입도 높은 전투와 여타 AOS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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