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과 능력치가 절대적인 온라인게임에서 희귀 아이템을 소유하고 최고 레벨의 몬스터를 소환하는 등 절대적 능력을 가진 운영자들이 게이머들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
게임 운영자는 과거 게이머들의 부정 행위를 감시하고 제재하는 일을 주로 해 게이머 사이엔 '저승사자'와도 같았다.
그러나, 요즘엔 이벤트 개최, 게이머들의 질문에 대한 응답, 회사 대표로 게이머 모임 참가 등 긍정적인 활동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여성들이 게임 운영자로 대거 유입되면서 삐딱했던 게이머들의 반응도 부드럽게 바뀌었다.
최근 오픈베타서비스를 실시한 '씰 온라인'의 경우 '쏭아'라는 여성 운영자의 팬카페가 결성됐다.
클로즈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운영자로 접속해 상냥한 인사와 톡톡 튀는 이야기로 게이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해 '못말리는 기사'라는 아이디의 게이머(정광식씨)가 팬싸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쏭아의 X-파일' '팬 레터' '쏭아가 말하는 씰 온' 등의 컨텐츠와 함께 매일 2회씩 회원들의 신청 사연과 함께 진행되는 음악방송 덕분에 회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고 회원수를 자랑하는 '리니지'의 경우에도 2002년 말부터 팬카페가 개설되기 시작, 현재 10여개 이상이 운영중이다.
이 카페들을 통해 게이머들은 게임에 대해 건의하는 것은 물론 운영자들에게 개인적인 고민을 상담하면서 끈끈한 친분을 다지고 있다.
이 중 '켄라우헬' 서버의 게임운영자 팬카페는 회원수가 67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도 1000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 운영자 대부분은 여느 연애인 못지 않은 팬레터와 선물 공세를 받고 있다.
'질리언' 서버의 운영자는 잘생긴 남성이라는 소문이 나 팬카페에 여성 회원이 많은 특이한 경우.
그러나, 인기 팬카페의 대부분은 여성운영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여성 게임운영자는 "서비스 업무에 섬세한 부분이 요구되다 보니 아무래도 여성운영자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게이머 대부분이 남성인 점도 여성 운영자에게 호감을 보이는 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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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 리니지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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