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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노아의 심장, 원신 잡아라! 오픈월드 MMO 경쟁에 뛰어든 스팀펑크 후발주자 

작성일 : 2022.07.23

 

얼마 전 CBT 소식으로 전해드렸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의 오픈월드 MMORPG '노아의 심장'이 21일 정식 출시했습니다.

그 사이에 개그맨 김병만 님을 모델로 TV 광고도 진행했습니다. 원신처럼 어드벤처 요소가 강한 게임인 만큼 정글의 법칙으로 알려진 김병만 님의 모델 콘셉트는 알겠는데 게임 내용이 잘 부각되지 않는 연예인 마케팅 탓에 흔한 양산형 게임으로 오해받을까 걱정되네요. 나름 자유도 높게 파고들 만한 요소를 잘 만들었던 오픈월드 게임임에도 말이죠.

동종 게임이 주로 택하는 카툰렌더링 그래픽이 아닌 탓에 그래픽 자체에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팀펑크 세계관이라 제트팩, 기차, 오토바이 등 나름의 발전된 문물이 등장합니다. 그래도 나름 하다 보면 은근히 캐릭터가 귀여운 편입니다.


▲ 후크를 활용한 공중 액션이 백미

일단 주인공 캐릭터로 남/여 캐릭터를 선택하고, 생각보다 더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을 거치고 나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캐릭터 생성 시 활, 창, 쌍검, 검방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데, 무기는 플레이 도중 구하는 장비 아무거라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므로 큰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게임 시작 전, 한국어 더빙과 일본어 더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둘 다 더빙이 완벽하진 않습니다.

조작감이 좋습니다. 정확하게는 전투에서의 조작감 말이죠.스킬 사용이나 회피 액션이 원할 때 딱딱 맞춰서 움직이는 편입니다. 나름 거대 몬스터를 상대로 눈치껏 치고 빠지면서 부위 파괴를 하거나 그로기를 노려 스킬을 퍼붓는 액션의 합이 잘 맞습니다.

다만, PC버전으로 할 때는 공격과 이동은 키보드로 하고, 시점은 마우스로 전환해야 해서 엄청나게 불편한데요, 그나마 불편함을 줄이려면 몬스터 시점 고정 기능을 써서 자동으로 카메라를 돌리게끔 하면 그나마 좀 낫습니다. 

퀘스트 진행 편의를 위해 자동 이동을 지원하고, 자동 전투도 진행하는데, 어디까지나 숙제 반복을 위한 보조일 뿐 수동으로 플레이하는 것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행은 '월드'에서는 각종 보물 상자나 비경 등을 찾는 '탐험'을, 던전에서는 파티 및 솔로 플레이로 각종 장비 파밍을, 각종 부가 콘텐츠에서는 성장 재화를 얻는 방식입니다.

피로도 시스템이 있어서 하루 레벨 성장 제한이 존재하므로, 제한에 걸리면 맵을 돌아다니며 각종 퍼즐을 풀거나 채집/생산 등에 몰두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퍼즐 요소가 잘 되어 있고, 또 맵의 숨겨진 요소를 추적할 수 있는 '빛의 검' 시스템이라고 해서 모험 요소를 찾아다니는 것도 편리합니다.


▲ 빛의 검으로 숨어 있는 보물상자들을 찾을 수 있다.

스피릿이라는 '동료' 시스템이 있습니다.

플레이어와 스피릿 3인까지 4인 파티를 구성하게 되는데, 플레이어조차 스피릿에 직접 빙의해서 스피릿의 능력 및 스킬을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스피릿의 스킬을 타이밍 맞춰 사용해서 강력한 연계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 스피릿들은 각종 던전 플레이에서 적극 활용됩니다. 메인 캐릭터로 다른 유저와 파티 플레이를 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스피릿(AI)들과 진입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MMORPG 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월드 탐험 및 던전 플레이 시 다른 유저와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동료이자 수집의 대상인 스피릿은 이 게임의 핵심과도 같다.

레벨이 빠른 편이라 게임 시작 후 십여 분 만에 26레벨을 달성할 수 있는데 이때 최초 10연 뽑기를 진행할 수 있고, 최초 1회에 한해 전설 스피릿을 반드시 얻을 수 있습니다.

대체로 '카게'나 '올리아'를 추천하는 분위기인데, 스킬 구성을 보아하니 자동 플레이 기준 추천 캐릭터인 것 같네요. 어차피 같은 캐릭터 여럿 뽑아서 능력을 다 해금하지 않으면 다 고만고만하므로 그냥 되는대로 하셔도 됩니다.

과금이 다소 노골적입니다. 전설 스피릿이 중요하고, 또 반복해서 뽑아야 하는 게임인데, 인게임 내에서 뽑기 재화를 은근히 짜게 주면서 정작 아예 특정 전설 스피릿 영입 패키지를 이것저것 팔고 있거든요.

원신을 시작으로 타워오브판타지, 붕괴:스타레일까지 짭숨, 짭숨 얘기는 많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제대로 된 오픈월드 게임은 찾아보기 어렵죠. 어쩌다 보니 원신은 안 하고 있는데, 다른 오픈월드 게임을 찾고 있다면 그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 노아의 심장 플레이 영상

서비스 아카소어게임즈
플랫폼 AOS / IOS / PC
장르 오픈월드 MMORPG
출시일 2022-07-21
게임특징
 - 첫인상은 별로인데 은근히 비슷하게 할 건 다 함.

[김규리 tete0727@naver.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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