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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니? 그럼 공포게임 해봐

 

사일런트 힐3
모기와 무더위를 동반한 여름밤에 대항하기 위한 게이머의 무기는 뭐니뭐니해도 공포게임 즐기기다.

공포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강력한 무기를 이용해 흡혈귀나 유령 등의 괴물을 물리치는 투사가 되고 때로는 주어진 난관과 위협을 퍼즐로 해결하면서 힘겹게 사건을 해결하는 모험가가 되기도 한다.

플레이스테이션(PS)2용으로 일본 코나미사(社)가 지난 3일 국내 발매한 '사일런트 힐3'는 헤더라는 이름의 소녀가 겪게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린 어드벤쳐(모험) 게임이다.

전작이 어둠이라는 소재를 도입해 공포감을 조성했던 반면, '사일런트 3'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퍼즐과 총이나 쇠파이프를 이용해 괴물을 물리치는데 중점을 뒀다.

실사 영화배우 뺨칠만큼 창백하면서도 다소 시니컬한 표정으로 묘사된 3차원 캐릭터들의 연기대결이 일품.

세중게임박스가 지난 3월 국내 발매한 X박스용 호러 어드벤쳐 게임 '페이탈 프레임: 스페셜 에디션'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플레이어는 골동품 카메라를 들고 실종된 오빠를 찾아나선 소녀 미쿠가 되어 폐가(廢家)를 탐험하면서 등장하는 유령을 물리쳐야 한다.

카메라를 이용해 유령을 물리치는 액션성이 존재하지만 흑백톤으로 묘사된 폐가의 음산함이 절로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이다.

PS2용으로 발매된 '령 제로'의 보강판(補强板)으로 엔딩을 비롯한 기타 요소가 추가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상영돼 화제를 모았던 공포 영화 '배틀로얄'의 감독 후카사쿠 킨지(深作欣二·1월 초 전립선암으로 타계)가 제작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던 '클락타워3'는 일본 캡콤사가 제작한 PS2용 어드벤쳐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구천(九天)을 떠도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힘을 찾아 목숨을 건 모험을 펼치는 여중생이 된다.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주는 '모션 캡처'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된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볼만하다.

칼이나 총 등 폭력적인 무기 대신 적을 잠시 동안 마비시키는 기능을 갖춘 '성수(聖水)'를 사용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앞서 언급한 게임들과는 정 반대의 분위기인 X박스용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는 뱀파이어(흡혈귀) 사냥꾼인 십대 소녀의 모험활극을 담아낸 3D 액션 게임이다.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의 특징은 50종에 달하는 주먹과 발을 이용한 무술부터 말뚝과 삽, 석궁 등의 무기가 등장한다.

드라마의 주무대였던 서니데일이나 윌로우, 잰더, 코델리아, 스파이크 등의 드라마 주연 배우들이 실명 그대로 등장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스타일리쉬 액션으로 명명된 박력 넘치는 격투동작을 앞세우고 악령과 괴물을 물리치는 퇴마사(退魔士)의 이야기를 담은 PS2용 '데빌 메이 크라이2' 역시 여름밤 무더위를 물리쳐 줄만한 파괴력을 지닌 게임이다.

2002년 코코캡콤을 통해 국내 발매돼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데빌 메이 크라이'의 속편인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단테와 루시아라는 이름의 두 인물 중 하나를 선택해 칼이나 수리검, 쌍권총 등의 다양한 무기를 활용, 주어진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악의 수호신, 아리우스를 물리쳐야 한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페이탈 프레임
클락타워3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데빌 메이 크라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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