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히 TV를 보다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스타크 프로게이머 국기봉의 얼굴을 보고 놀랐다.
프로게이머가 공중파 방송의 오락프로그램 한 코너에 고정적으로 출연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사실 국선수는 탤런트처럼 외모가 출중한 것도 개그맨처럼 재치있는 말솜씨를 가진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게임 실력 하나로 이제는 연예인의 위치에 올라선 입장이 됐다.
필자가 국선수를 만난 것은 지난해 연출했던 코리아오픈대회에서 였다. 날카로운 인상과는 달리 알면 알수록 순박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프로게이머였다.
특히 무엇보다도 그의 매력은 게임플레이에 있다. 결승전에서 5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지만 국내 최고의 저그 고수란 닉네임이 절대 과언이 아닌 정말 잘하는 게이머다.
그러나 그런 그도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대회에선 8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또 이번 하반기 대회에선 그만 예선에서 탈락해 그의 플레이를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프로게이머는 다른 장르와는 달리 프로와 아마의 구분이 희박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실력은 물론 운도 많이 작용하는 직업이다. 때문에 `프로'란 이름이 어색하지 않게 많은 연습과 연구가 필요하다.
선동열 투수가 일본에서 나고야의 태양이라 칭송받을 때 국내의 많은 방송프로그램에서 출연을 부탁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장 이외의 다른 카메라앞엔 절대 서지 않았다. 그렇기에 명예롭게 은퇴경기를 치르고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게이머는 선수다. 연예인이 아니다.
경기장에서 보았을 때, 뛰어난 실력을 자랑할 때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것이 아닐까?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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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길:스타다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