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자사의 신작 전략 TPS '베일드 엑스퍼트'의 5월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27일 개최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매 테스트 진행 전,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테스트의 변경점과 개선점, 신규 콘텐츠 소개, 베일드 엑스퍼트의 향후 개발 방향성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이용자와 소통해왔다. 특히 이용자와의 즉석 질의응답 시간도 가지면서 적극 피드백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는 5월 테스트의 변경 및 개선점, 그리고 신규 콘텐츠에 대해 소개했으며, 6월에 진행될 스팀 테스트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D의 정식 타이틀 명칭을 '베일드 엑스퍼트(VEILED EXPERTS)'로 결정하게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전했다.

김명현 디렉터는 "타이틀 작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전하면서 상표권 등록 어려움과 슈팅 게임에 어울리는 이름의 식상함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세계 요원들을 연결하고 미션을 제공하는 단체의 이름인 베일드 엑스퍼트(VX)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어서 그는 "게임의 세계관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타이틀명이며, VX가 게임 내에 많이 등장하기 친숙하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베일드 엑스퍼트에 대한 타이틀명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유저분들에게 익숙해지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4월 중 진행된 테스트에 대한 리뷰도 진행됐다. 초보자 그룹을 분리하는 매칭과 최대한 비슷한 실력의 유저 간 매칭, 1인/ 2~3인/ 5인을 분리하는 매칭 등 로직에 대한 변경이 적용됐으며, 신규 유저 매칭과 파티 분리 매칭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 

단, 테스트 초반 중 세팅 문제로 인해 1인과 5인이 함께 매칭 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기도 했으며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됐다. 또 매칭 대기 시간이 증가하는 문제, 그리고 동일 유저를 계속해서 만나는 문제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4월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보자 그룹 분리 매칭은 유지할 예정이며, 최대한 비슷한 실력의 유저 간 매칭이 이뤄지도록 하되, 제한 시간은 축소키로 했다. 추가로 1인/ 2~3인/ 5인 분리 매칭을 강화하면서 1인과 5인 매칭은 확실히 분리, 1인 매칭 시 최대 2인 조합과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지난 테스트에서 가장 뜨거운 토론 주제는 바로 '스나이퍼'였다. 김명현 디렉터는 "비슷한 실력의 유저 간 전투 시 스나이퍼가 밸런스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면서 "상위 실력 유저가 중하위권 유저와 교전 시에는 경험의 차이로 인해 스나이퍼가 더욱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나이퍼는 소폭의 밸런스 조정 후 테스트를 통해 적절한 수준을 찾아갈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디렉터는 스나이퍼 밸런스 문제로 인해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유저 간 분쟁에 대해서 "베일드 엑스퍼트에는 성숙한 의식을 가진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함께 올바른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재화 밸런스와 관련해서는 초중반 기본 펀딩, 무기 세팅은 원활하게 하면서 후반부에 전술적 효과가 강한 무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도록 조정한 것이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단, 1인 매칭 시에는 후반부에 전술적 시도를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밸런스 방향성은 유지하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재화 지급량을 소폭 증가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저거넛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라이트 저거넛'과 '헤비 저거넛'이 존재하나, 2종의 저거넛이 등장함에 따라 재화, 펀딩 밸런싱의 복잡성을 가중시킨다고 전했다. 이에 5월 테스트 및 6월 스팀 테스트에서는 라이트 저거넛을 일시적으로 삭제해 진행하고, 헤비 저거넛의 구매 허들은 소폭 감소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솔로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신규 모드를 준비중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5월 테스트 및 6월 스팀 테스트에서는 포함되지 않으나, 현재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테스트에 대한 리뷰 이후에는 5월 테스트에 중점적으로 다뤄질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A 지점이 폭파할 경우 맵 내 구조물이 변경되는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동일한 맵에서 다른 구조를 만나볼 수 있다. 벽이나 건물을 무너뜨리는 요소도 확대돼 더욱 전술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파쿠르 속도와 퀄리티 개선도 이뤄지며, 클라이밍 액션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지역도 확대된다. 파쿠르는 속도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모션이 자연스러워졌다. 또 좀 더 다양한 파쿠르 액션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물론 내부 QA 중인 빌드를 유저에게 제공하는 상황인 만큼 안정성이나 밸런스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6월 스팀 테스트는 6월 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스팀 테스트 사전 예약이 진행중이며 6월 8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사전 예약자의 경우에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사전 체험에 참여 가능할 수 있다. 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베타 테스트는 누구나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스팀 서비스와 넥슨 서비스는 완벽히 독립된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따라서 두 서비스 간의 계정 및 게임 정보 등은 공유되지 않는다.

5월 테스트에 적용될 패치 노트에 대해서는 정동일 기획팀장이 소개를 맡았다. 정동일 기획팀장은 "지난 12월 테스트 때부터 4월 테스트까지 유저분들이 플레이해주신 라운드 수가 110만 건이 넘는다"라고 전하면서 "유저분들의 플레이 및 의견은 개발에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유저분들 덕분에 베일드 엑스퍼트가 완성되어가고 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매칭 개선과 관련해 5인 파티 그룹은 완벽하게 분리 매칭이 이뤄지며 초심자를 포함한 파티 그룹 매칭은 더욱 제한 규칙으로 강화한다. 또 초보자와 실력이 낮은 유저는 밀도 높게 케어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준비됐다. 35초 동안의 대기 시간 동안에 매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후에 매칭 풀이 확장된다. 

매칭 풀이 확장하더라도 1인 플레이어는 2인 파티 그룹까지만 매칭되며, 난입을 제외하고는 5인 파티는 해당 그룹 간에만 매칭이 이뤄진다.

난입의 경우에도 개선이 이뤄졌다. 난입 시 라운드 별 추가 금액을 제공하며, 비동기 난입에서 실시간 동기화 난입으로 개선했다. 추가로 2라운드 진행하는 게임에 대해 난입을 허용한다.

신규 무기로는 주무기와 가젯이 추가된다. 주무기는 '더블 디펜스'라는 이름을 가진 샷건이 추가된다. 해당 샷건은 2발을 장전할 수 있으며 강력한 파괴력을 가졌다. 또 신규 렙톤 '비상의 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가젯은 '화염탄'을 선보이며, 화염탄을 통해 동선을 차단하고 스캔탄과 연결해 대응할 수 있는 전술이 나올 수 있다. 

재화 밸런스는 후반부 화력 한타 승부를 살리기 위한 방향으로 조정했다. 1라운드의 재화 지급량을 소폭 늘려 보조무기와 가젯의 선택지가 추가된다. 또 초반 펀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7라운드의 재화 지급은 대폭 상승시켰으며 저거넛의 구매 금액을 소폭 조정한다. 이를 통해 저거넛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펀딩 금액과 관련해 초반 팀플레이 헌신에 대한 허들을 하향하고 개인 헌신 보상 가치를 보장했다. 이외에도 M82 무기가 삭제되고, 그 자리를 'AWP'가 메꾼다.

플레이 기능의 경우, 관전 대상과 동일한 시점에서 플레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관전자 시야 제한이 적용되며 모든 월드의 A구역이 SEED에 의해 파괴되면 지형과 설치 장소가 변화되도록 한다. 이외에도 신규 콘텐츠 '커스텀 매치'도 5월 테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렙톤 프리셋 기능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팀원의 레벨과 캐릭터 조합에 맞춰 게임 내에서 일정 제한 시간 내에 유저가 설정해놓은 렙톤 프리셋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다양한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반응 핑 시스템'이 도입된다. 덕분에 상점과 펀딩, 드랍된 아이템에 대해 요청과 가이드 등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