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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해답, PC·콘솔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작성일 : 2022.05.26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선도해온 엔씨소프트가 다시금 PC MMORPG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가 오랜 기간 준비해오던 'TL 프로젝트'를 올해 하반기 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더 리니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올해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TL은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라는 타이틀명의 신규 IP임을 밝혔다.

이처럼 엔씨소프트가 신규 IP인 쓰론 앤 리버티를 들고 나온 것은 최근 성공 방정식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를 탈피하고, 새로운 틀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성찰과 변화'를 약속했으며 이러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쓰론 앤 리버티는 엔씨소프트의 성찰과 변화에 대한 답, 그리고 결과물이 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엔씨소프트가 쓰론 앤 리버티를 통해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 지 살펴봤다.

- '비욘드 리니지' 선언과 신규 IP 공개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력 게임은 모두 모바일 플랫폼에 속해 있다. '리니지W'와 '리니지M'은 구글 매출 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리니지2M'도 TOP5 내에서 서비스를 순항중이다. 사실 엔씨소프트는 여타 국내 게임사에 비해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이 다소 늦었다. 

후발주자의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 게임계에서는 유래없는 대흥행을 기록했으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리니지W 등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흥행을 이어갔다. 이에 많은 게임사가 엔씨소프트의 성공 방정식을 따라서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의 모바일 MMORPG 작품을 시장에 내놓았으며, 실제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를 비롯, 리니지류 게임을 선보인 다수의 게임사는 큰 성공을 거둔 반면에 이용자들의 불만은 점차 커져만 갔다.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페이 투 윈(Pay to Win) 구조로 인한 부작용이 곪아터진 것이다. 결국 리니지류 게임의 원조인 엔씨소프트가 가장 큰 비판을 받게 됐으며, 이러한 성토에 대해 성찰과 변화하겠다는 메세지로 응했다.

엔씨소프트는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리니지와 리니지2,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의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면서 게이머의 추억을 자극했으나, 새로운 IP에 대한 도전이 없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 변화에 대한 첫 번째 해답으로 내놓은 것이 바로 신규 IP 쓰론 앤 리버티라 할 수 있다.

특히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홍원준 CFO는 "쓰론 앤 리버티의 방향성은 페이 투 윈(Pay to Win)이 아닌, 플레이 투 윈(Play to Win)"이라고 강조하면서 전작들과는 다른 형태의 BM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 PC 게임으로의 회귀, 그리고 콘솔 플랫폼에 대한 도전

최근 엔씨소프트를 지탱하고 있는 버팀목은 리니지W와 리니지M, 리니지2M 등의 모바일 게임이다. 그에 앞서 엔씨소프트를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뿌리와 토대는 PC 온라인 게임이다. 리니지를 시작으로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여타 PC MMORPG와는 차별성이 부각되는 작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견인해왔다.

특히 리니지2와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은 출시 당시에 뛰어난 그래픽과 압도적인 볼륨, 풍부한 즐길거리 등을 갖추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엔씨소프트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PC 온라인 게임을 내놓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R&D에 끊임없이 투자해왔기 때문이다.

실감나는 비주얼 구현과 멀티 플랫폼 및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개발, 사운드 개발, QA 테스트 자동화, AI 기술 개발에 이르기까지 게임의 퀄리티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R&D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수준 높은 게임 작품을 즐기는 것이 가능했다.

물론 이러한 기술은 비단 PC 게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나, PC 플랫폼은 게이머에게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최신 기술이 반영된 쓰론 앤 리버티는 지금까지 게이머가 경험해보지 못한, 한 단계 진화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쓰론 앤 리버티는 PC 플랫폼과 함께 콘솔 플랫폼으로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PC 및 모바일 게임 시장에만 집중해왔던 엔씨소프트인 만큼 콘솔 게임 시장으로의 진출은 새로운 시도이자 변화라 할 수 있다. 

- 확장된 세계관을 통한 새로운 경험, 내러티브 요소의 강화

엔씨소프트는 'Work in Progress' 프로그램을 통해 쓰론 앤 리버티와 함께 '프로젝트 E'도 공개했다. 많은 이들이 프로젝트 E에 큰 관심을 가졌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프로젝트 E가 동양의 매력, 더 나아가 한국의 전통적인 색채를 담고 있다는 점과 쓰론 앤 리버티와 연결된 세계관이라는 점 때문이다.

서양 판타지와 동양의 느낌을 담은 무협, 혹은 미래를 배경으로하는 SF 등을 콘셉트로 하는 게임 작품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으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매력과 색채를 담은 작품은 손에 꼽는다. 물론 한국풍의 국가 뿐만 아니라 동양의 역사와 생태, 환경을 담은 다양한 국가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언급하긴 했으나 국내 게이머에게는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과거 우리나라의 고유 문화와 양식을 게임에 담아낸 것은 충분히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포인트였다.

중세 한국의 모습을 담은, 더 나아가 동양의 색채를 녹여낸 프로젝트E가 올해 하반기 중 모습을 드러낼 쓰론 앤 리버티와 이어진 세계관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즉 쓰론 앤 리버티와 프로젝트E는 서양 판타지의 모습과 동양 무협의 모습을 융합시킨 작품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쓰론 앤 리버티는 그 어떤 게임 작품도 구현해내지 못했던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할 것으로 보이며,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의 재미 뿐만 아니라 확장된 세계관 속에 녹아들어있는 신선한 시나리오의 재미도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쓰론 앤 리버티는 다양한 새로운 요소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게다가 엔씨소프트 게임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심리스 월드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시스템, 대규모 보스 레이드와 대규모 진영전 및 공성전 등이 결합되면서 이용자들에게 보다 신선하면서도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공개된 정보가 한정적이기에 섣불리 게임에 대해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PC MMORPG의 장인이라 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의 신작인 만큼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타이틀이다. 올여름 예정돼 있는 공식 쇼케이스에서 과연 쓰론 앤 리버티가 어떤 모습을 갖추고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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