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우리나라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PS)2용 온라인 액션 게임인 '소콤:U.S 네이비실'(이하 '소콤')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지난달 말 X박스용 온라인 서비스 X박스 라이브의 베타 테스트가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비디오게임기용 온라인게임이 유료화되지 않은 상태다.
비디오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의 경우 PS2와 X박스 등 비디오게임기를 통해 온라인게임을 즐기려면 본체 외에 추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다달이 이용료 명목으로 일정액을 내야 한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발매된 PS2용 온라인게임은 5종.
이 게임들을 즐기려면 1만2800엔인 PS2 BB 유닛(네트워크 어댑터+하드드라이브)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게임 서버에 접속하려면 월이용료도 지불해야 한다.
롤플레잉 게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인 '파이널판타지XI'의 경우 스퀘어에닉스의 온라인게임 포털인 '플레이온라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이 게임의 입회비 및 월이용료는 없지만, 아이디를 유지하려면 1캐릭터 당 월 1280엔(약 1만28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또한, 캐릭터를 하나 더 만들려면 100엔(약 1000원)이 추가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J)가 개발한 골프 게임인 '모두의 골프 온라인'은 6월 한달간 무료 서비스를 거친 후 유료화됐다.
월 사용료는 500엔(약 5000원)이고, 하루 단위 종량제의 사용료는 30일에 600엔(약 6000원), 90일에 1500엔(약 1만5000원)이다.
X박스의 경우에는 본체에 이미 네트워크 어댑터와 하드드라이브가 장착돼 있어 별도의 주변기기를 구입할 필요는 없으나, 6800엔(약 6만8000원) 상당의 X박스 라이브 스타터 킷을 구매해야 한다.
지금까지 7종의 온라인게임이 발매된 X박스는 PS2와 달리 하나의 아이디로 모든 게임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스타터 킷' 가격에 12개월 이용료가 포함된 것으로 간주해 올해 1월부터 시작한 X박스 라이브 사용에 별다른 요금은 부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세가의 '판타지 스타 온라인'의 경우 '헌터즈 라이센스' 명목으로 월 600엔(약 6000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7월을 기점으로 비디오게임기 기반의 온라인게임 시대가 열렸다"면서 "일본의 전례를 볼 때 비디오게임용 온라인게임들이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유료화되면 정체되어 있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shyri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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