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2(Mid-Season Invitational, MSI 2022) 럼블 스테이지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1경기에서는 T1과 G2가 맞붙었다.

T1은 케넨, 비에고, 트위스티드 페이트, 트리스타나, 렐을 선택했고 G2는 오른, 다이애나, 야스오, 칼리스타, 라칸을 선택했다. 초반부터 바텀 라인에서 소환사 주문의 이점을 통해 경기 시작 2분 만에 트리스타나가 퍼스트 블러드를 달성한다. 이 기세를 놓치지 않고 타워를 넘어서까지 추적하며 강하게 바텀 라인을 압박, 첫 용까지 무난하게 챙긴다. 

탑 라인에서도 케넨이 수확의 낫과 정복자 룬을 들고 나와 오른을 억제시키며 성장된 바텀과 미드 라인의 체급을 바탕으로 전령까지 무난하게 획득, 10분 만에 바텀 1차 포탑까지 밀어버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운영도 T1이 원하는 대로 계속 흘러간다. G2가 두 번째 용과 전령을 하나씩 먹을 때 T1은 타워 두 곳을 동시에 공략해 골드 격차를 벌려나갔으며 경기 16분 시점에 킬 차이는 2밖에 안 나는데도 벌써 글로벌 골드 격차를 5천 골드나 내버린다.

첫 대규모 교전은 탑 라인에서 벌어졌다. 혼자 있던 트위스티드 페이트에 달려들었으나 텔레포트로 케넨이 합류, 뒤이어 비에고까지 합류해 지금까지의 성장 격차에 기반한 딜량 차이를 보여주며 역으로 스왑해버린다.

이어진 미드 대치에선 시야를 먹으려던 렐을 G2 팀 5인이 순식간에 파고들며 잘리면서 시작하는 한타가 벌어진다. 격차가 나도 4:5를 이기긴 힘들어 G2가 한타를 승리, 경기는 일방적인 상황에서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간다. 

바론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도 라칸이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T1의 주력 딜러를 아무것도 못하게 제압, 상황은 반전되어 승기가 G2로 넘어간다.

게임이 길어지며 더더욱 G2의 조합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골드 격차가 적어도 오른 덕에 아이템의 수준이 차이 나고, 한타 때는 다이애나의 딜러진 억제력이 강하게 작용하며 두 번째 바론까지 일방적으로 얻는데 성공, 끝내 넥서스까지 정면 돌파하며 역전승을 거둔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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