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사가의 결투장 67주 차 점수 랭킹 1위는 '패기', 전투력 1위는 '쇠질요정'이 차지했다.

7주 연속으로 랭커가 바뀌며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웠던 66주 차 결투장 랭킹. 이번 67주 차는 지난 랭킹 1위 유저인 '패기'와 '쇠질요정'이 각각 순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랭커들의 전투력과 캐릭터 육성 상황이 점차 평준화되면서 조금의 차이로 순위가 변하고 있는 최근 결투장 상황에서 오랜만에 연속 1위 기록을 낸 것이다.

반면 랭커들의 캐릭터 선택률은 극심한 메타 고착화로 사실 상 변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번 랭킹에서 퍼센티지가 바뀐 캐릭터는 카이토와 유나 단 둘뿐이다.

 정확도 향상을 위해 결투장 시즌 종료 후 게임 내 통합 랭킹의 결투장 랭킹을 기준으로 산정했습니다.
* 순위는 결투장 랭킹 TOP 50에 입성한 게이머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 점수 랭킹 1위 '패기', 2주 연속 1위 달성!

지난 랭킹 1위였던 '패기'가 2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다만, 획득 점수는 6,228점으로 지난 랭킹보다 28점 하락했으며, 이번 주 점수 랭킹 2위인 '쇠질요정'과 점수차가 불과 2점으로 정말 아슬아슬하게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연속 1위의 영광을 누렸지만, 다음 랭킹 1위까지 담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랭커들의 평균 획득 점수는 계속 상승해 지난 랭킹 대비 67점 상승한 5,822점을 기록했다. 특히 중하위권 랭커들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일어나면서 평균 획득 점수가 상당히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 전투력 랭킹 1위 '쇠질요정', 역시 2주 연속 1위 기록

전투력 랭킹에선 '쇠질요정'이 2주 연속 1위 기록을 만들었다. 하지만 쇠질요정 역시 패기와 마찬가지로 지난 랭킹과 변화가 크지 않다. 이번 랭킹 전투력은 1,213,805로 지난 랭킹 대비 1,167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이는 비단 쇠질요정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2위 '월넛'부터 8위 '흑광'까지 지난 66주 차 결투장 랭킹과 비교해서 전투력 순위가 그대로며, 이들 역시 전투력 1천 안팎의 상승량을 보여줬다. 

상위 랭커들의 전투력 상승량보단 높긴 하지만, 중하위 랭커들의 성장세 또한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번 랭킹의 랭커 평균 전투력은 1,128,604로 지난 랭킹보다 11,042 상승하긴 했지만, 상승량은 절반으로 감소했다. 

■ 캐릭터 선택률 변화 단 2%, 한계 찾아온 메타

메타 고착화가 한계에 이르렀다. 이번 랭킹에서 선택률 증감을 보여준 캐릭터는 카이토와 유나 단 둘뿐이었다. 이조차도 카이토 2% 상승, 유나 2% 하락에 그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한 상황이다. 현재 최상위 파티인 '레온, 카르시온, 준' 조합의 성능의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최소한 레온의 마비에 저항할 수 있는 그랑웨폰, 혹은 신규 캐릭터가 추가되어야 메타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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