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양일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2022 보드게임페스타'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보드게임페스타는 코로나 이후 첫 인원 제한 없이 치러진 보드게임페스타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2021 보드게임콘의 경우 2년 만에 재개한 첫 대규모 보드게임 행사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사전 예약자에 한해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된 바 있다.
이번 보드게임페스타에서는 코리아보드게임즈가 단독으로 2관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13개 업체가 각각 1관과 3관으로 나누어져 각각의 부스를 꾸렸다. 업체 외에도 개인작가 존과 대회 존, 푸드트럭 등의 추가적인 부스가 운영됐다.
코리아보드게임즈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 보드게임사인만큼 다양한 보드게임을 공개했다. ALG의 빅박스 게임까지 흡수하면서 더욱 풍성한 게임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일대일 방식으로 겨루는 '키포지'나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의 전용 존을 운영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행복한바오밥은 기존 해외 게임을 끌어오는 전략에서 자체적으로 보드게임을 개발, 생산하고 기존에 잘 다루지 않았던 전략 보드게임을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만두게임즈와 젬블로는 인기 IP를 활용한 보드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어쌔신크리드 발할라나 마리오, 동물의 숲, 쿠키런킹덤 등 원작 게임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보드게임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미니어처와 거대 기즈모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전시한 보드엠이나 스테디셀러 슈퍼라이노 인형탈로 눈길을 끈 나비타월드, 독특한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끈 게임올로지와 보드피아 등이 풍성한 행사를 만들어나갔다.
한편, 이번 보드게임페스타는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까지 겹치면서 7일 첫날에는 역대급 규모의 인원이 몰렸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아무래도 오랜 기간 보드게임 행사가 열리지 못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러 많은 분이 찾아주신 것 같다"라며 "오히려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에 했던 행사 때보다도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