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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도 여성 상위 시대

 

온라인게임에 여성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현실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활동이 증가하는 것처럼 온라인게임 내에서도 여성 게이머의 비중과 역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실 지금까지 온라인게임은 남성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면서, 여성 게이머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요즘 온라인게임 업계는 여성게이머의 가치를 오히려 더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로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발간한 '2003년도 게임백서' 자료를 보더라도 게임 경험이 있는 여성이 86%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온라인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도 "온라인게임의 주 고객인 남성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여성 게이머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성 게이머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과 여성 게이머를 활용한 마케팅이 혼합돼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전문 케이블방송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여성 MC가 방송을 진행하거나 여성 게이머를 주요 인물로 부각시킨 홍보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일례로 뱀파이어와 슬레이어간의 전투를 그린 '다크에덴'은 MBC게임을 통해 다덴미팅 '퀸카, 킹카쟁탈전'을 진행 중이다.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6회가 진행되었으나 남자인 킹카가 등장한 회는 단 1회뿐으로 모두 여성 게이머가 등장했다.

실제 게임 내 여성 게이머의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모의 여성 게이머를 등장시켜 남성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 업체들도 자사 온라인게임 내 여성의 비율을 경쟁적으로 높여 발표하는 분위기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여성 전용 온라인 게임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여성을 타겟으로 한 패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코코룩'을 성공시킨 나비야엔터테인먼트는 이 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제작하고 있다.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 중인 `루넨시아`도 상큼한 로맨스를 컨셉으로 여성 전용 온라인게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상큼한 로맨스가 컨셉인만큼 사랑이야기, 프로포즈, 커플 시스템 등 여성 취향의 커뮤니티 환경과 명품 아이템과 같은 캐릭터 꾸미기 요소를 적절히 추가해 여성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이 이 게임을 개발한 막고야의 전략이다.

온라인게임에서 여성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게임 전문가들은 "여성 게이머 수가 증가함에 따라 게임내 욕설, 성희롱 등 문제들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성 게이머를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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