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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무선 인터넷` 날개단다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KT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네스팟'이 결합된 상품이 출시된다.

KT수도권강남본부(본부장 정재진)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윤여을, 이하 SCEK)와 공동으로 'PS2'와 '넷스팟'을 결합한 상품을 만들어 공동으로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10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체결한다.

이번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양사는 PS2를 신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PS2 본체 및 듀얼쇼크 컨트롤러, 네트워크 어댑터, 헤드셋, 메모리카드, '소콤:U.S 네이비실즈'(이하 소콤)에 네스팟을 묶어 제공한다.

또한 이미 PS2를 구매한 기존 사용자에게는 네트워크 어댑터 및 헤드셋, '소콤'에 네스팟을 묶어 제공한다.

PS2와 네스팟의 결합 방법은 간단한다. 초고속 인터넷 회선을 거실에 끌어와서 무선인터넷과 유선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하게 할 수 있는 모뎀에 연결한다.

PS2는 네트워크 어댑터를 통해 이 모뎀의 유선인터넷 코넥터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에 접속되고, PC는 무선 랜카드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된다.

이달 15일부터 10월31일까지 계속될 양사의 공동 마케팅 기간 동안 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PS2를 20% 할인해주며, 네스팟 1개월 체험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제품은 네스팟 공식 사이트(www.nespot.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 왜 네스팟인가?

다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SCEK가 '네스팟'을 파트너 제품으로 선택한 것은 합법적인 여유 라인때문으로 분석된다.

SCEK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단일 회선"이라며 "PS2로 온라인게임을 즐기려면 PC에 연결된 회선 외에 여유 회선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네스팟을 이용하면 월 1만원이란 적은 비용으로 합법적인 여유 회선을 얻게된다"면서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해 네스팟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국내에서 출시된 상품 중에 네스팟을 대체할 만한 상품은 없다"며 "가정용 비디오게임기가 온라인화되면서 네스팟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KT가 계약 당사자가 아닌 이유는

이번 양해각서는 특이하게도 KT 본사가 아닌 KT수도권강남본부가 당사자여서 그 배경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KT수도권강남본부가 양해각서를 맺었기 때문에 영업 영역이 강남으로 한정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영업 영역은 전국을 포괄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이런 파격적인 양해각서 방식에 대해 2001년 KT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면서 끈끈한 제휴 관계를 유지해 온 MS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시각에 대해 KT 측은 "이번 양해각서를 맺은 것은 네스팟과 PS2간의 결합 상품에 관한 것으로 한정된다"면서 "양사간의 독점적인 제휴 관계로 바라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해명했다.

KT 측은 이어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프로모션 도모는 아주 당연한 일"이라면서 "앞으로 MS를 포함한 어떤 업체와도 똑같은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SCEK 관계자도 "PS2를 인터넷에 연결하려는 SCEK와 무선 인터넷망 사업을 선점하려는 KT의 욕구가 맞아 이번 공동 마케팅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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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배 기자 shyri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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