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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온라인게임 ""기다렸다 여름방학"""

 

여름방학을 앞두고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대작 게임으로 무장하고 한판 승부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여름방학은 게임의 주 이용층인 학생들이 공부에서 벗어나 마음껏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성수기. 그래서 대작 게임들은 여름방학을 승부의 타이밍으로 잡기도 한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쪽은 국내 최고의 게임유통사인 한빛소프트.

'스타크래프트' 등 대작 타이틀을 연이어 히트시킨 이 업체는 3년간 5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3D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해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탄트라'를 밀고 있다.

이 업체 소속의 프로게이머인 강도경와 박정석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먹힌 탓인지 '탄트라'를 오픈한 첫날 7만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최근에는 '탄트라'를 소개하는 케이블TV의 방송 진행자로 인도인 경희대 어학연수생 기티카 탈와(23, 사진 참조)를 내세우며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국내 최고의 온라인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도 9일부터 '리니지2'를 공개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한다.

이미 7차례의 클로즈테스트를 거치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자리잡은 '리니지2'는 자연스럽고 섬세한 그래픽으로 경쟁 게임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리니지'를 서비스하며 쌓아온 운영 노하우가 뒷받침된다면 올 하반기 온라인게임 시장을 평정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리니지2'의 오픈 베타일에 맞춰 전국 200여개 영화관에서 광고를 노출하는 마케팅 기법도 화려하다. 또한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하드웨어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저렴한 가격으로 `리니지2`용 PC를 공급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넥슨은 지날달 2차 클로즈베타베스트를 마친 만화풍의 온라인게임인 `마비노기`를 밀고 있다.

게임 내 작곡시스템을 통해 게이머가 스스로 음악을 작곡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마비노기만의 특징이며, 비디오게임 못지않은 타격감과 게임 내 NPC가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

업체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자유를 얻는 여름 방학에 마케팅을 집중해야 뜬다는 게 온게인게임 업계의 상식"이라며 "앞으로 2~3년간의 업계 주도권을 누가 잡을지 이번 여름방학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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