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넷마블, 네오위즈 등 1/4분기동안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업체가 다수 생겨나면서 기존 무료메일-검색 포탈업체들까지 게임시장에 진출한 반면, 많은 업체들은 적자에 허덕이다 결국 게임사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유료게임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부모에게 꾸지람을 듣고 자살한 사건, 사이버 머니 위조 판매 등 각종 폐해들도 게임사이트에서 발생했다.
◆ 게임 포털사이트 폐해 갈수록 심각
얼마 전 약 170만원 가량의 게임 포털사이트 내 유료 서비스를 이용했다 부모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은 초등학생이 자살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고스톱이나 포커 등에서 이용되는 사이버 머니 6270경원을 위조, 판매했던 대학생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외에 게임 아이템 현거래 사이트를 통해 지난 12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사이버 머니만도 실거래액 2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문제는 일부일 뿐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며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포털업체들의 게임시장 진출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지식발전소 등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속속 게임사업에 진출했다.
네오위즈는 사업의 무게중심을 최대 수익원이던 세이클럽에서 세이게임으로 이동, 게임사업을 강화했다. 지난 1분기동안 전체 매출의 53%인 106억원을 세이게임을 통해 벌어들였다.
또한 최근 PC게임 `대물낚시광`으로 유명한 타프시스템에 58억원을 투자,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최대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사내벤처 다음게임을 설립, `바이탈싸인`과 `라키아` 등의 온라인게임 퍼블리싱과 무선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외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엠파스를 운영중인 지식발전소도 게임 포털사이트 `게임나라` 오픈과 함께 `밀맨` `토익넷` `애쉬론즈콜2` `솜:신기루이야기` 등의 퍼블리싱을 시작했다.
◆ 1인칭슈팅(FPS) 장르 인기 돌풍
롤플레잉 장르가 주를 이루던 온라인게임 시장에 1인칭슈팅(FPS) 게임이 새로운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대표주자는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를 담당한 `카르마 온라인`. 지난 3월초 부분유료화 서비스에 들어간 `카르마 온라인`은 서비스 4개월만에 동시접속자수 8만6천명을 돌파, FPS게임의 인기를 예고했다.
이외에 한얼소프트가 개발, NHN이 서비스를 담당한 `아웃포스트`와 두빅엔터테인먼트가 개발, 네오위즈가 서비스를 맡은 `히트 프로젝트`가 FPS의 인기를 잇고 있다.
◆ 母회사 플래너스 삼킨 넷마블
자본금 35억원에 불과한 넷마블이 시가총액만 2000억원이 넘는 모회사 플래너스를 삼켰다.
이 과정에서 넷마블의 방준혁 前 대표이사가 총 지분의 25.7%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과정을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은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방준혁 前 대표이사는 합병 승인이 난지 약 20일만에 대표이사 자리를 내놓고 기획이사 자리로 내려갔으며, 부사장이었던 노병렬씨가 넷마블을 이끌어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웹젠 코스닥 진출
동시접속자 6만명을 보유한 온라인게임 `뮤`의 개발사 웹젠이 코스닥에 입성했다. 2000년 4월 설립 이후 3년만에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웹젠은 5월23일 코스닥 첫 거래를 앞두고 청약증거금만 3조3050억원을 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으며, 장중 최고가 13만7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웹젠은 코스닥 첫 거래를 앞두고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 게임 전시회 `E3`에서 게임 담당기자들을 향응 대접, 사전 분위기 띄우기 작전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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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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