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수표

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우마무스메 '말딸열전' 4화 이차원의 도망자 '사일런스 스즈카', 선두를 어디까지나 선두를

작성일 : 2022.04.13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등장하는 '사일런스 스즈카'는 작품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다.

우마무스메 사일런스 스즈카는 이름처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캐릭터로 활발하고 기운찬 스페셜 위크나 토카이 테이오와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1기에선 스페셜 위크의 룸메이트로 함께 성장하는 캐릭터로 등장했으며, 게임에선 메인 스토리 5화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두 작품 모두 경주마의 비극적인 최후 대신 긍정적인 마무리를 보여주며 사일런스 스즈카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스페셜 위크의 룸메이트이자 든든한 버팀목으로 등장한 사일런스 스즈카 = 우마무스메 애니메이션 갈무리

경주마 사일런스 스즈카는 훌륭한 성적을 내며 한껏 주목 받으며 데뷔했지만, 이후 거듭된 부진으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뛰어난 기수였던 '타케 유타카'와 만나면서 작전을 한계까지 도주하는 '대도주'로 전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중 유명한 경기가 바로 '마이니치 왕관'으로 G2 수준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기라성 같은 명마들이 출전, 그 속에서 차원이 다른 도주를 선보이며 1위를 달성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G1 경기인 가을 천황상에서 비극이 일어난다. 사일런스 스즈카와 타케 유타카는 역대 최고의 도주를 보여주며 선두를 차지했지만, 마지막 구간인 4코너에서 왼쪽 앞다리가 골절되며 경기를 중단한다. 결국 사일런스 스즈카는 회생 불능 판정을 받아 안락사되며 삶을 마치게 된다. 이 일화를 당시 해설을 인용해 '침묵의 일요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일런스 스즈카와 대결한 '엘 콘도르 파사'의 기수는 "그림자조차 밟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 JRA 공식 채널 갈무리

위와 같은 일화 때문에 사일런스 스즈카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만약 사일런스 스즈카가 재기에 성공한다면?'이라는 형태로 진행된다. 애니메이션에선 1기 7화에 침묵의 일요일로 불린 가을 천황상이 등장한다. 이 경기에서도 사일런스 스즈카는 왼쪽 발목 부상을 입지만, 경기를 보고 달려 나온 스페셜 위크와 트레이너 덕분에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사일런스 스즈카는 낮은 단계 레이스인 오픈 특별에 참가하며 복귀하지만, 그동안 공백으로 인해 출발조차 늦는 등 초반 열세를 보여준다. 하지만 중반 이후 속도를 올려 선두를 차지하고,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1위를 기록한다. 

애니메이션 1기 마지막화에선 팀 모두가 참가하는 윈터 드림 트로피에 출전하고, 스페셜 위크와 함께 위닝 라이브 센터를 맡으며 애니메이션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침묵의 일요일은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지만, 동료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 우마무스메 애니메이션 갈무리

게임 메인 스토리에선 사일런스 스즈카의 이야기가 더욱 극적으로 그려진다. 원래 사일런스 스즈카는 주인공의 팀 '시리우스'가 아닌 다른 팀 소속 우마무스메다. 사일런스 스즈카는 뛰어난 경주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지만, 자신의 팀 트레이너 조언에 맞출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원하는 달리기를 하지 못한다는 느낌에 고민하게 된다. 이후 주인공의 조언에 자신이 원하는 레이스가 무엇인지 찾게 되고, 팀 트레이너와 상의 끝에 시리우스로 이적한다.

이후 사일런스 스즈카는 경이로운 도주 전법으로 이름난 대회를 차례차례 섭렵했다. 다만 이는 우마무스메의 한계를 넘어서는 레이스에 가까웠고, 주인공은 이대로 가다간 사일런스 스즈카가 골절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괴로워한다. 그러나 메지로 맥퀸의 조언으로 트레이너가 믿어줄 때 우마무스메는 꿈꿔온 것 이상의 꿈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일런스 스즈카를 믿기로 하며 반드시 자신 앞으로 돌아와 달라고 전한다.

마침내 천황상 가을 경기에 출전한 사일런스 스즈카는 실제 일화와 마찬가지로 폭발적인 도주로 선두를 차지한다. 그리고 4코너를 지나면서 왼발을 디뎠을 때 주변이 까맣게 변하고,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이 때 동료들과 트레이너의 목소리가 빛의 형태로 모여들고, 사일런스 스즈카는 마침내 왼발을 내디디며 천황상 가을 경기에서 우승한다. 


게임 메인 스토리에선 부상을 당하지 않고, 천황상 가을 경기를 제패한다 = 게임조선 촬영

이처럼 사일런스 스즈카는 극적인 일화로 인해 여전히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마무스메에서도 자신이 주역인 SSR 서포트 카드가 3장이나 등장하며, 육성 중 시니어급 천황상 가을 경기에서 우승하면 '영광의 일요일'의 주역으로 4코너의 저편에서부터 천황상 상패의 영광을 차지했다는 고유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사일런스 스즈카는 게임에서도 마일/중거리 특기의 도주마로 등장한다. 고유 스킬 '선두의 경치는 양보하지 않아...!'부터 도주에 특화된 효과이며, 자체 스킬로 스타트에 도움을 주는 '컨센트레이션', 도주에 유리한 '빠른 걸음'과 '도망자', '대도주'를 얻을 수 있다.


고증과 팬 서비스 양쪽에서 부족할 것 없는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 게임조선 촬영

캐릭터의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아가씨 같은 느낌이지만, 가끔씩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생각에 몰두할 때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버릇이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게임 로딩 중 등장하는 한 컷 만화에도 소개되는데 이 버릇은 실제로 경주마 사일런스 스즈카가 왼쪽으로 맴도는 버릇을 나타낸 것이다.

이외에도 스페셜 위크에게 했던 "어머니가 두 분이어서 좋겠어요"라는 대사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단편 작품인 '우마욘'에선 어딘가 하나씩 나사가 빠진 우마무스메 중에서 유일한 정상인으로 고통받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녀의 귀여운 일면을 볼 수 있는 장면 = 우마무스메 애니메이션 갈무리


이 장면만 보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정말로 착한 말이다 = 우마무스메 애니메이션 갈무리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성수안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