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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별 졌다", NXC 故김정주 이사 별세 소식에 각계각층서 추모 물결

작성일 : 2022.03.02

 


故김정주 넥슨 이사 = NXC 제공

넥슨 창업주인 NXC 故김정주 이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SNS를 통해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라고 운을 떼면서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라고 표현했다. 이어서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고 밝히면서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고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근까지 게임업계에 몸담은 바 있는 카카오 남궁훈 대표도 자신의 SNS로 고인을 추모했다. 남대표는"업계의 슬픔이다"라고 전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사내 공지로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대표는 "넥슨의 창업주이자 제 인생의 멘토였던, 그리고 존경했던 이가 고인이 되셨다"라고 전하면서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또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넘쳤고,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내면 어린 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열정으로 빠져들던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래서인지, 유독 아이들을 좋아하셨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를 않기를 바라는 한편,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것에 진심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고인이 생전에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에 힘써왔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그는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과 운영을 위해 500억 원을 기부했으며 NCM 어린이자문단, 어린이융합워크숍 HAT, 넥슨작은책방 등을 운영하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故김정주 넥슨 이사 = NXC 제공

이정헌 대표는 고인에 대해 "그 누구보다 넥슨을 사랑하셨던 분"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했으며, 작은 나라에서 태어난 이 회사가 글로벌에서 누구나 알만한 회사로 만들어 달라며 환화게 웃던 그 미소가 아직도 선명하다"라고 추억했다. 이에 이대표는 "저와 넥슨의 경영진은 그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욱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하루 넥슨 가족 여러분들 모두가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뜻을 전했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도 사내 공지를 통해 비보를 전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넥슨 가족 여러분 모두 큰 충격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히면서 "고인은 넥슨과 넥슨 안에 있는 사람들을 깊이 사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인의 인재 발굴 능력 덕분에 넥슨의 경영진은 고인의 비전을 흔들림 없이 이어받고 추진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고인에 대한 진정한 추모는 그가 생전에 항상 추구했던 혁신가, 리더, 그리고 서로의 친구가 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고인에 대한 애도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큰 별이 졌다"라고 표현하면서 "고인의 별세를 애도한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게임산업의 발전에 고인의 기여를 빼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전하는 한편, "고인은 우리나라 벤처 도전의 신화이자 게임산업을 세계적 산업으로 키워온 선구자"라고 업적을 기렸다. 또 "그가 만든 '바람의 나라'는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만나 동료가 되고 임무를 수행하고 거래를 하는 온라인 게임의 전형을 만들었다"라고 소개했으며 "1996년 창업한 넥슨의 가장 오래된 클래식 게임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는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써왔다"라고 설명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혁명적 사고를 갖지 않으면 어려운 일", "그가 앞으로 할 일이 참으로 많은데 너무도 안타깝다"라고 추모했다.

故김정주 이사는 1994년 넥슨을 창립해 '바람의 나라', '크레이지 아케이드','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장수 게임을 선보이면서 게임 업계를 최선봉에서 이끌어왔으며, 전세계에 국산 게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크게 힘을 써오면서 IT 업계 전반에 큰 귀감이 됐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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