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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이어가는 엔씨소프트, '리니지W' 생방송 통해 친화적 운영 의지 피력

작성일 : 2022.02.24

 

지난해 성찰과 변화의 메세지를 전한 바 있는 엔씨소프트, 2022년 그 약속을 이어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김택진 대표의 사내 레터가 전해진 후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강구해왔으며, 그 결과로 엔씨소프트 자사의 게임을 즐기는 모든 이용자, 그리고 새로운 신작을 기다리는 이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변화의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특히 서비스 중인 주요 작품에 대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엔씨소프트의 변화된 기조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바로 모바일 MMORPG '리니지W'이다.

리니지W는 지난해 12월 정식 서비스 1개월 째를 맞이하면서 'Director's Preview'를 공개한 바 있는데, 해당 영상을 통해 서비스 성과는 물론 추후 업데이트 로드맵까지 소개하는 등 이용자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Director's Preview에 이어서 'Director's Preview & Answer' 영상을 통해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기존의 서비스 운영 기조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자사의 최신작이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W가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엔씨소프트가 소통을 통해 이용자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여전히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도 많은데, 그들이 꼬집은 것은 바로 실시간 소통의 부재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통해 이용자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으나, 실시간으로 소통이 이뤄지지는 않으면서 반쪽짜리 양방향 소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이용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시 한 번 변화를 꾀했는데, 바로 'Director's Talk'를 해답으로 내놨다.

리니지W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1st 에피소드: 아덴'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 Director's Talk는 지난 18일 게임 스트리머 불도그와 함께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해당 생방송에는 이성구 본부장과 강정수 사업실장, 최홍영 개발실장이 출연했으며 기존에 이용자들이 볼 수 없었던 개발진의 새로운 모습을 여과없이 담아냈다. 또한 리니지W 이용자에게는 친숙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 의견을 대변해주는 게임 스트리머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덴 영지 업데이트 및 주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로드맵 상세 소개가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질의응답을 통해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업데이트 로드맵에서는 그 첫 번째로 리니지 시리즈가 자랑하는 대규모 공성전을 소개했는데, 기존 리니지의 전통적인 공성전 룰에 새로운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각종 요소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성벽 전투 시 일부 인원이 젤라틴 큐브로 변신해 계단을 만들고, 해당 계단을 이용해 성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채로운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축복 서버 시스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축복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분쟁이 활발한 서버에 적용되는 요소로, PvP 횟수에 따라서 성스러운 빛의 가호가 서버 전체에 적용된다. 또 축복이 특정 단계에 도달하면 해당 서버에만 '베레스의 던전'이 개방된다. 

신규 월드 던전 '몽환의 낙원', 그리고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도 공개했다. 4대 속성의 대정령 보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곳으로, 몽환의 낙원에서는 전설 장신구 재료를 드랍하기에 많은 이용자가 큰 관심을 보였다. 추가로 세 번째 월드 콘텐츠 '오만의 탑'은 추후 정보가 공개될 것임을 암시했다.

다크엘프는 기존 전장의 구도를 바꿀 수 있는 클래스임에 따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크엘프는 기존의 4종 클래스와 동일하게 고유한 내러티브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전용 시그니처 변신과 장비를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규 클래스의 출시에 발맞춰 캐릭터를 처음부터 새로이 육성하지 않아도 되는 '클래스 체인지'도 업데이트 된다. 

'서버 이전' 서비스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리니지W의 서버 이전은 캐릭터의 월드 내 서버 이전뿐만 아니라 혈맹 단위의 월드 내 서버 이전도 가능할 예정이다. 특히 첫 번째 서버 이전 서비스 시에는 무료로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것은 '안타라스 레이드'다. 월드 던전 지룡의 둥지를 시작으로 안타라스의 등을 거쳐서 최종장인 안타라스의 머리로 이어지는 형태의 레이드이며 안타라스의 몸이 필드가 돼 치열한 전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안타라스의 등에서 승리한 이들은 안타라스의 머리에 진출하게 되며, 최후의 전장에서 승리할 경우 안타라스 레이드에 도전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이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면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의 개선 약속과 더불어서 불법 프로그램 및 작업장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계획을 들을 수 있었으며, 게임 내 밸런스 조정에 대해서도 여과없이 계획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이용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소통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변화는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나, Director's Talk 등과 같은 자리를 통해서 보다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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